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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의 "외로우셨죠" 한마디에...
저는 기독교 신자로서, 이번 쥐박이의 미친 짓과, 몇몇 대형교회의 덩달이 미친춤에 아주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가 그 중 하나이었기에 신도로서 충격이 대단했습니다.
기독교신앙 40년인데... 진실로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리라고 매일 다짐하는데...
심지어, 마치 하나님은...
저 하늘 위 영광의 보좌에 앉으셔서, 쥐박이랑, 부시랑, 미친소랑 넷이 편하게 앉아서...
우리 국민들이 피흘리며 죽어나가는 모습을 TV로 재밌게 시청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서, 너무 혼돈스럽고 힘들었습니다.
제 주변도 대부분 기독교 신앙인이다보니, 제가 작금의 상황에 대해 얘기하면 빨갱이로 몰아붙이고, 심지어 가족들도 모두 빨갱이 좌파라고하니, 아주 돌아버릴 것 같았습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어제, 신부님의 "외로우셨죠"라는 한 마디에... 그 모든 설움이 녹아내리고, 다시금 제게 평화의 하나님이 임재하신 느낌이 듭니다.
정말 서럽게 울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힘이 납니다. 우리 조금만 더 견디며 함께 걸어갑시다.
분명, 하나님은, 정의는, 미래는 우리편이 될 것입니다. ^^
1. ....
'08.7.1 8:57 PM (121.157.xxx.232)저는 종교도 없는데, 그 한마디에 엉엉..
많은 분들이 따뜻한 품에 안겨 외로움을 위로받은 심정일겁니다...2. 4ㅅㅎㅎ
'08.7.1 8:58 PM (124.57.xxx.68)아 멘..........주여....
3. 맘 푸세요
'08.7.1 9:09 PM (211.225.xxx.93)이러다 우리 모두 단체로 홧병나겠어요.....
4. 정재현
'08.7.1 9:31 PM (222.97.xxx.166)나이 먹은 아버지라는 이름때문인지 몰라도 차마 소리내어 울지는 못하고, 복받쳐 오르는 뜨거움을 삼킨채 미친듯이 박수만 치고 있었습니다.
5. anne2
'08.7.1 9:44 PM (125.178.xxx.24)눈물이 앞을 가리고
진실을 알아주시는 신부님들께
무한한 존경이 .....
님 힘내시고 서로를 의지해 함께 나아가요..6. 베드로
'08.7.1 10:51 PM (203.247.xxx.7)평화를 빕니다..
7. 오틸리아
'08.7.1 11:21 PM (116.32.xxx.54)평화를 빕니다. 정말 마음 든든합니다.
8. u
'08.7.2 9:04 AM (203.244.xxx.8)정말 그렇게 말씀하신거예요?
글만 읽어도 눈물납니다..
어쩌나..아침을 눈물로 시작하네요.9. 맛있는라면
'08.7.2 5:40 PM (121.155.xxx.244)진심이 느껴지는 말이였어요,,,
10. 현실을 보는 눈..
'08.7.2 5:50 PM (211.210.xxx.211)가톨릭 신부님들.. 가장 현실적이며, 착각이 없는 분들 이십니다..
독신이 그분들 조건이시다보니,, 처자식에 매일 일도 없고, 워낙 순수하다 보니,,
욕심쟁이들 눈에는 뿌연 시야가 대조적으로 꿰뚫어 보는 직관이 본능적으로 발달하는 것이지요.
쉽지않은 일제 침탈기까지 포함한 100여년의 기득권과의 힘 겨루기가 쉽지 않으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일상생활안에서 하루 하루를 성실히 보내며 힘을 길러야 겠습니다.
누가 있어서 손안에 움켜쥐고 있는 것을 쉽사리 풀겠습니까?
유머를 잃지말고...............11. ㅠㅠ
'08.7.2 5:53 PM (220.72.xxx.178)또 울컥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