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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층의 할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휴우.. 조회수 : 1,323
작성일 : 2008-07-01 19:11:29
저는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1호고.. 6호에 어떤 할머니가 살고 계십니다..
여기가 저희의 신혼집이라서 결혼 3달 전에 미리와서 도배랑 장판이랑 짐을 들여놓았지요..
그런데 그 할머니가 계속 들여다 보시고.. 공사하는 아저씨들한테 자꾸 말시키시고 그러셨어요..
저한테도 자꾸 말 시키시구요.. 나쁘게 대하지는 않았지만 좀 귀찮았습니다..

결혼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나면 인사만 하고 그랬는데..

처음부터 애는 언제 가지냐.. 임신하니까.. 잘했다..
와~ 저번에는 부른 제 배를 만지는 겁니다.. 정말 모르는 사람이 제 몸 만지는거 정말 싫었는데..
그냥 피하고 말았어요..

오늘... 아마 택배아저씨가 저희집에 왔었나봅니다...
제가 없자 그 택배를 아저씨가 도로 가지고 가니까..
그 할머니가 자기집에 맡기라고 하더래요.. 잘 아는 사이라고..

좀 황당합니다.. 남의집에 제 택배 찾으러 가는거 싫어서 남편한테 퇴근할때 가지고 오라고 전화는 했는데..
경비아저씨도 맡아주시는 아파트구요.. 오늘 아니면 내일 받으면 되는건데..
택배 아저씨가 부탁한 것도 아니고.. 바로 옆집도 아니고.. 다섯집이나 건너 있는 집입니다..
원래 할머니들이 저런가요??
애기 낳으면 그 할머니가 애기 안아보자고 할까봐 겁나네요..

한편으론 제가 좀 나쁜애 같기도 합니다..
같은 동네 살면서 얼굴 마주치면 인사정도만하고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옆집에서 나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고.. 나도 마찬가지구요..
뭐 부탁할 일이 있을 수야 있죠.. 그런 부탁 내가 들어줄 수 있으면 들어주고..
전 왠만하면 부탁하지 않고 살고 싶어요..

결혼전에 시어머니가 저희집 꾸밀 때 오신 적이 있는데... 저희 어머니한테도 계속 말시키시고..
저희 어머니도 친절히 잘 대해주셨어요..

나중에 자꾸 저만보면 왜 시어머니 안놀러 오시냐고 하고..
왜 남의 고부 관계까지 참견인지..(저 시어머니와 사이 좋고.. 저희집은 좁으니까 저희가 가는 편입니다..)
IP : 118.32.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08.7.1 7:14 PM (211.207.xxx.186)

    할머니가 외로워서 어데고 말부칠곳이 없어 그런거 같아요.
    나도 조심해야지.. 나이 드니까 이곳 저곳 스스럼없이 참견하게 되는것 같아여

  • 2. Ashley
    '08.7.1 7:15 PM (124.50.xxx.137)

    적당히 선 그으세요..
    어른께 잘하는것도 좋지만..그래도 조금은 냉정하게 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글내용으로만 보면..유난히 이웃의 생활에 관심이 많으신 분 같은데..이런 분은 조금 멀리 하심이 좋습니다..
    택배 시키실때 이웃집에 맡기지마시고 꼭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라고 기입하시구요..
    사람사이라는게..딱 내맘대로되지는 않습니다.

  • 3. 휴우..
    '08.7.1 7:16 PM (118.32.xxx.44)

    머리로는 할머니 혼자 사시니 힘들겠지 생각은 하지만..
    어느정도 선은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같은 층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제 택배를 누가 맡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 4. 휴우..
    '08.7.1 7:18 PM (118.32.xxx.44)

    근데 말이죠.. 어떻게 선을 그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 남편만보면 그 할머니는 입이 찢어집니다..

    뭐 여쭤보면 그냥 미소만 짓고 네~ 이정도만 하는데.. 이정도도 하지 말아야 할까봐요..

  • 5. ...
    '08.7.1 7:33 PM (211.193.xxx.157)

    연세드시면 누구나 비슷해집니다
    아마 외로움때문이 아닐지..
    무례하게 내집을 드나든다거나 시시콜콜 사생활에 참견한다거나 하시는건 아닌것 같으니 조금 성가시게 생각되더라도 그냥 웃음으로 받아주세요
    그리되지말자 맘먹지만 우리도 그 나이가 되면 그리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흉흉한 세상에 아이키우고 살다보면 그래도 이웃에 얼굴익히고 사는 어른이 계시면 더러 도움이 될때도 있습니다

  • 6. 음..
    '08.7.1 7:35 PM (58.234.xxx.169)

    결혼하셨으면서..본인을 나쁜'애'라고 표현하신걸 봐선.. 결혼은 하셨지만..아직 마음이 소녀이신분 같으네요. 그러면 아직 그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못하실것 같아요. 집에 할머니랑 같이 사신분도 아닌것 같고...

    저도 신혼땐 그랬는데 나이들면서 그냥저냥 편안한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누구나다 혼자 살수는 없는것이고...
    내가 도움줄때도..도움 받을때도 있는것이죠.

    나중에 아이가 4.5학년쯤 되면..
    동네에 그런 할머니께서 머리 한번 쓰다듬고 이름 한번 불러주셔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제 생각엔 지금 그 할머니는 그냥 평범한 동네 할머니로 보이거든요.
    저희집 수리할때도 동네 할머니들이 다 들어오셔서 참견하셨었어요.
    지금도 지나갈때 옷입은걸로도 아 시원하겠다. 여름이네 라든지 별말을 다하시지요..^^

    근데요..그게 어째서요..어짜피 하루한두번 마주치는것이고.. 그냥 네. 하고 눈인사 하고 끝내면 되는거구요..

    그냥 님께 친근감을 느끼신것인데.. 눈인사 정도로는 어찌하진 못하실거구요.
    저도 님과 같은 처지인데도.. 그래도 살아온 경험이 있어선지..
    그런거 좀 자르고 하는게 별로 어렵지 않던데...

    그러면서 정말 성인이 되어가는거랍니다.

    맨날맨날 두세번씩 벨누르고 참견하는거 아니라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셔요...

    시어머니 왜 안오시냐는 말엔 제가 가요. 하고 웃고 마세요.
    그냥 말동무 필요한 할머니시네요...

    할말만 딱딱 하고 끊다보면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른 이웃들과 마찬가지로 지내시게 될거에요. ^^

  • 7. .
    '08.7.1 7:42 PM (124.49.xxx.204)

    제 나이가 신혼같진 않은 나이라서 그럴까요..
    저는 .. 위의 '음..' 님 말씀 추천합니다.

  • 8. 그래도
    '08.7.1 11:42 PM (59.27.xxx.133)

    택배에, 시어머님 얘기하며...
    제 주변에 그런 분이 없어서 그런지... 넘 참견쟁이세요...
    (참고로 저희 아이 동네에서 젤 인사 잘하고... 저도 어른들께 꼭 인사하며 지냅니다.)
    싫으시면 적당한 선을 그으세요...

  • 9. 저희는
    '08.7.2 12:46 PM (202.136.xxx.89)

    계단식인데 옆집에 할머니 혼자 사시는데 너무 무서워요..
    항상 문을 활짝 열어놓고 게시는데 볼때마다 처음보는 사람대하듯하세요.
    여기사세요?저는 옆집 삽니다하고 인사를 하시고 아이보고는 이아이가 이집 아이에요?물어보시구요.
    화장실이 현관에서 보이는데 문활짝 열어놓고 샤워하시고 볼일보시구요.
    경비아저씨게 물어보니 할머니소유집이라하고 자녀분들이 단지안에 같이 사셔서 자주 들여다보고 자녀분들 전화번호 경비실에 있으니 무슨일 생기면 연락해줘야하니 저보고도 신경써주라고하네요..
    치매끼가 있으시다구요..
    급매로 16억에 나오는 비싼 아파트를 소유하고있으면서(저희는 세살아요..) 왜 그렇게 지내시는지 이해가안가요..
    가끔 멀쩡할땐 저 붙들고(엘리베이터열리면 할머니있나없나 확인부터하게돼요..마주치면 안놔줘서요..) 너무 외롭고 심심하고 사람이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다고하시는데 최고급 실버타운에 들어가셔서 편히 지내시지... 자녀분들이 자주 오신다는데 전 한번도 자녀분들 오시는것도 못봣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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