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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상처와 자존감을 회복하고.. 우리 다시 시작해요!!
오늘 촛불 행진을 하는 이유는 우리의 주장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 국민들은 이미 우리의 주장을
잘 알고 있으므로 - 폭력진압에 의해 무너진 국민들의 다친 상처와 자존감을 위로하고 달래주기 위해서란 글을 읽고..
저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촛불시위에 참석하고, 시위 생방송을 보고, 또 이곳 게시판에서 수많은 글들을 읽으며
함께 아파하고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마음 속에 뭔가 채워지지 않는 2%를 느꼈었는데..
그 실체가 무언지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우린 서로가 상처받은 사람들일 뿐, 정작 그걸 위로하고 달래주는 사람이 없었단 것을..
전 종교가 없지만, 어제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를 통해 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마치 비온 뒤 한껏 갠 날씨와 같은 기분이 들어요.
공권력에 의한 폭력으로, 보수일간지와 정부측에 의한 폭언으로 얼룩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이제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럴 힘을 얻은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오랜 촛불시위로 몸과 마음이 지쳐 계실 줄 알아요.
바뀔 줄 모르는, 아니 오히려 강경해져만 가는 정부의 태도에 회의적인 생각도 들고,
여전히 무관심한 주변의 반응에, 나 혼자만 이러고 다니면 뭐하나.. 하는 체념도 들고..
폭력시위로 변질돼 간다는 일부의 질타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구요..
하지만 우리 이제 처음처럼 빈 손으로 다시 시작해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이렇게 우릴 지켜주시는 분들도 나타나셨잖아요..
우리 조금만 더 힘 내요..
서로서로 위로하고, 격력해 주고, 최선을 다해 봐요..
벌써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멈추지 말아요.
문만 열면 성공이 눈 앞에 있을지 모르잖아요..
1. 박쥐
'08.7.1 12:05 PM (118.127.xxx.207)그동안 받은 상처가 컸었나봐요..
미사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치유되었는지
미사 내내 눈물이 마르지않더라구요..
싸우는 사람도 있어야하지만
싸우는 사람들이 다시 힘을 내기 위해
이렇게 치유해주시는 분들도 필요하고
너무 감사해요..
저는 무교이지만
역시 신부님들과 스님들을 존경안할수가 없네요..
너무 감동적이고 평화롭고 행복한 미사였습니다..
무한한 감사를 신부님들에게 드립니다2. ㅂ
'08.7.1 12:17 PM (125.186.xxx.132)신부님들이 시인이신거같아요.. 어쩜 저런말씀을-_-...
3. 메지로
'08.7.1 12:21 PM (211.218.xxx.195)저도 많이 상처 받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마이뉴스 다시보기를 보면서 정말 많이 위로받았습니다.
이렇게 글을 읽으면서도 또 주책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그저 신부님들께서 감사 드릴뿐입니다.4. 최근주
'08.7.1 12:52 PM (119.64.xxx.153)혼자가 아닙니다...저도 사실 제 주변을 보면 저 혼자 극성(?)으로 조중동폐간운동을 하는 것 같지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큰언니는 전남에서 제 여동생은 미국에서 동참하고 있으니까요.
5. 돼지네
'08.7.1 1:31 PM (152.99.xxx.60)정말로 종교가 가지는 힘이 이리도 큰 것이었구나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보듬고 안아줍시다. 서로 힘을 주고 조금만 더 걸어 봅시다.
6. 다은맘 연주
'08.7.1 1:32 PM (220.116.xxx.19)정말 33년 사면서 2달이 여지껏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이 힘들고 답답하고 아팠네요...어제 시국미사참석하고 알았어요...2달여동안 진심으로 외로웠다는 것을요......미사를 통해 외로움에 대한 위로와 힘을 얻엇네요.......끝까지 힘내서 나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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