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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즈음에 각종 민영화, 대운하 얘기 한 참 나올때부터.
사실 되려 그때는 아예 대놓고 민영화나 대운하 추진한다고 막 블라블라 떠들어대서
정보를 알았던 사람도 많았는데
걱정은 하지만 나서서 행동하지 않았어요.
지금 두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비교를 해보면 제 주변은 처음과 지금 그리
달라진 사람 없어요.
어떤 분들 말씀처럼 관심없어 그러거나 몰라서 그러는거니
관심사를 꺼내서 알리면 되지 않을까해서 해봤죠. ㅎㅎ
그럼 한다는 소리는. "그러게 짜증나" 이소리로 끝.
알면서도 나서지 않아요. 귀찮은거죠. 그냥 먹고 놀고 여행가기 바쁘지
힘들게 나서지 않아요. 남들은 심심해서 집회하고 촛불켜는 줄 아는지..
제 주변 친구들 30대 20대 결혼해서 아이도 있는 친구들 꽤 있고요.
그 친구들 인터넷 잘 하고 관심만 있음 자료 찾는거 기본이죠.
하긴..찾을 필요 없이 제가 알려줘도 그러던지 말던지에요.
몰라서 촛불집회의 의미나 참여를 못하시는 분은 정말 생업때문에 너무 바쁘시거나
인터넷 잘 못하시거나 등등의 연세 좀 있으신 분들이 많은 거 같고요
주로 젊은층은 몰라서 참여하지 못하는게 아니고.
또 알려줘도 관심없는 사람들이 더많더라고요.
제 주변이 그래요. 저는 정말 이번에 많은 걸 깨달았어요.
이렇게 어수선한 시기에. 국민의 건강과 주권이 흔들리는 시기에
그러던지 말던지. 대화를 하고 정보를 알려줘도 나는 귀찮아~ 이런식인 친구들.
싸이에 별별 사진 장식하고 올리고 서로 인사치레 하기에만 바쁜 친구들.
전 그냥 미련 버렸어요.
1. 명박아소랑해
'08.7.1 10:08 AM (121.88.xxx.167)저도 그냥 다 버렸음
2. 굳세어라
'08.7.1 10:11 AM (222.112.xxx.103)맞아요.. 제 주변도 그렇죠.. 어찌보면 너무 현실적이라 그런가요.. 쯥...
3. 인간관계정리중..
'08.7.1 10:13 AM (219.248.xxx.19)가까운 가족들이야 피가 섞인 관계로 사람 만들어 보려고 노력중이지만..
영 아니다 싶은 사람들은 정리할수밖에요..인생이 넘 피곤하잔아요~~4. fera
'08.7.1 10:13 AM (211.179.xxx.234)몇번 알려줘도 그런 사람들에게는 별 수가 없다 싶더라구요.
그냥 멍청할 권리를 존중해주는 수 밖에는.....
물러나면 지는거다 싶어서 끝까지 설득해보려 하다가도... 세상 그렇게는 못살겠더군요.
길게 보고 가는 촛불인데, 너무 혈압올라서 제풀에 지치면 안되겠다 싶어서 제 정신건강 위해 저도 적당히 미련버렸어요.
그리고 원래 그런 사람들 설득할 때는 '무심한 듯 쉬크하게' 하는게 요령이라네요. 강하게 주장하는건 역효과래요.5. 멍청할 권리
'08.7.1 10:16 AM (220.75.xxx.244)마져요..
멍청할 권리 존중해줘야죠.
평생 그러고 살던가, 아님 언젠가는 후회하겠죠.
지금의 무관심과 무행동이 잘못된 역사를 낳는데 보탰다는걸 모르는 멍청한 사람들이죠.6. 촛불왜하냐고?
'08.7.1 10:16 AM (125.134.xxx.44)희망을 잃지마세요..... 국민모두가 피해자이고 뽑아준 가해자(?) 이지만
설령 참여하지않고 무지한 사람들이 가엾지만 이땅의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걱정하며 때론 고뇌하고 참여하는게..... 모르는게 약이다가 아니라
나 하나로인해 다른사람이 행복의 단초가된다면 그것도 행복한 일이라고......7. 전
'08.7.1 10:17 AM (119.64.xxx.234)제 친정식구들도 그래요
아마 의식차이인것 같아요
설마..하는 불감증의 만연주의도 문제일테구요,
멀리 깊게 주변을 내다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반성하고자하는
그런 마음없이 그냥 일상생활에 만족하며 귀닫고 사는 부류..
전 이번에 정말 많은것을 깨달았답니다
의식이 깨어있는자와 그렇지 않은자, 비판을 할수있는 힘을 가진자와 그렇지 않은자의
미래에 대해서 말이지요.
전 아직 초등생인 아이들에게도 조목조목 설명해주어 스스로 생각할수 있는 힘을
기를수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당장의 학교공부도 중요하겠지만, 더 큰사람, 더 큰그릇, 더 깊은 생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어떤일이 일어나는지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전 제가 어릴적 별 생각없이 자랐다는 생각을 요즘 참 많이 합니다
비판하는 힘도 없었고, 목적도 없이 그냥 살아왔던것 같은데
이제라도 그걸 깨달았으니...
제 자식, 아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의 아이들은
폭넓은 시각과 시선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그게 또한 부모의 가장 커다란 과제이지 싶습니다.......8. 저두
'08.7.1 10:19 AM (58.233.xxx.11)그러게 "짜증나 " 이소리로 끝 정말 왕 대 공감..
저두 요즘 심~히 답답9. 멍청할 권리
'08.7.1 10:20 AM (220.75.xxx.244)저도 친한 아짐 하나가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남들 배려하는 평등주의자 처럼 보여요.
남편이 한의사인데 가난한 나라가서 의료봉사하고 싶어한다나?? 그 아짐도 동의한데요. 기독교도죠.
근데 촛불집회 같이 가자니까 안간다고 하더군요. 애들이 어리다면서요.
더 권하진 않고 전 어린 아이들 데리고 다녀왔지요.
그리고 또 간다고 하니 말리더군요. 애들 힘들다고요.
그래서 딱 한마디만 해줬어요. "난 쇠고기 풀리면 학교급식 절대 안먹일거야" 이렇게요.
더 설득해봐야 역효과일거 같아서 이 한마디만 해줬더니.
암말 못하고 잠시 좀 생각하는듯 하더군요.
아마 집에가서 좀 더 생각하겠죠. 안먹여야 하는거였나?? 라면서요.
강요하진 않고 내 생각은 이렇다는 정도만 말합니다.10. 원글
'08.7.1 10:39 AM (61.77.xxx.43)5월달에 저는 주변에 알리고 같이 동참하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정말 그 친구 하나하나한테 이렇고 저렇고 같은 얘길 쏟아내는게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마음이 바뀌어 같이 할 수 있다면 큰 힘이될 거 같아서
열심히 알리고 걱정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얼마나 웃긴지 아세요?
제가 무작정 같이 가자..이것도 아니고요.
정말 이런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 파국이 어떨지에 대해 조근조근 말하면
같이 걱정하는 투로 말은 해요. 그러게 걱정이야 라던가 사기꾼 같이 욕하던가.
그리곤 '끝'이에요. 그냥 듣고 마는거죠.
보통 정말 관심있거나 몰라서 처음 얘기 듣거나 그도아님 정말 걱정되거나 한다면
얘기 듣고 좀 더 관심을 가져주거나 혹은 제가 집회간다고 - 혼자간다고 할때
시간되면 같이 간다고 하거나 이렇게 나와야 하는데 전혀 없어요.
처음엔 열심히 상황에 대해 설명했어요. 근데요 그것도 일상사 얘기 아니고
어려운 (뭐 어려운 얘긴가요? 절실한 얘기죠..) 얘기- 아님 신경쓰는거 싫어서 그런지
화제를 빨리 다른걸로 돌리길 원하거나 그런류의 얘기 나오는거 싫어하거나 그래요.
뭐 바뀌겠어~, 그러게 이명박 때문에 이게 뭔일이래. 그래도 어쩌겠어.. 요딴소리죠.
그래서 5월은 혼자 집회도 가고 또 친구들에게 얘기도 하고 그랬지요.
헌데 바뀌지 않아요. 한달내내 같이 가보자는 친구 단 한명도 없어요.
물론 아주 친한 친구는 지방에 살고 그나마 그 친구 하나는 정말 저랑 같이하고
싶어하더군요. 알죠. 그 친구맘.
다른 친구들은 사실 인연 유지하는 정도였는데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리고 솔직히 집회를 나가고 안나가고를 떠나서 관심이 없다니까요.
어찌 돌아가는지 한번쯤 물어볼만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고
싸이고 네이트온이고 그저 놀러간 자랑. 사진자랑...
6월은 더 이상 먼저 얘긴 하지 않고 항상 싸이에 집회관련 얘기들
진압동영상들 국민우롱하는 기업들등. 많은 자료 올리고
네이트에도 항상 집회일정과 시간되면 함께하자는 등의 문구 넣어놓고
있었어요.
혹시라도 이즈음에 관심 가지고 같이 하려는 맘이라도 생길까하여.
하지만요. 아니에요. 여전히 그들 싸이 하루하루 장식하기 바쁘고
어머나~ 뭐 이쁘다. 입발린 소리 서로 해댈 시간은 있으면서도
불매운동 할게 뭐있는지 . 좀 더 소극적이라도 참여할 방법은 뭐있는지 등에
대해선 전혀 관심없고 그래요.
5-6월 친구들한테 얘기할때 강요한적 한번도 없었어요.
상황 설명 해주고. 그럼 같이 동요는 한다니까요. 정말 문제다. 짜증난다.. 그러곤말죠.11. 조중동아웃.
'08.7.1 11:52 AM (118.45.xxx.153)저도 제가 속한 한 까페에 그런 분위기라..탈퇴할까 싶어요...광우병..민영화,,,대운하 관련글을 며칠 올렸다가..관리자란분..몇몇 게시판을 도배하는..몇분이....쇠고기 얘기 그만하라..
그럼서....일단락 되었는데..지금...은..........에전처럼..음식..고기집 ...곱창집 탐방기 올립니다...10일 100만집회때도 시식모임을..하더라는...12. 춤추는구름
'08.7.1 11:59 AM (116.46.xxx.152)의식은 바뀌기도 힘들지만 한번 고정되면 돌아오기도 힘든듯......
13. 제가 쓰려던 말이
'08.7.1 12:00 PM (218.50.xxx.180)위에 있네요.
누구나 멍청할 권리는 있다라는 말이죠.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람의 가장 깊은 곳에 숨어있는 본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요.
원래 의식이 깨있는 사람도 있고 무관심이었지만 이런 기회에 깨어나는 사람도 있고.
후자 같은 경우는 전 존경해 주고 싶어요.이런 문제도 사람의 가치관과 관계있는 것인데
어린나이가 아닌 이상 가치관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거든요.
그리고 절대 변하지 않을 사람들이 있죠.안타깝지만 설득 이런거 안 통합니다.논리적 이런것도 안 통합니다.그런것과 관계 없는 사람들이니까요.이런사람들은 눈으로 보고 자기가 직접 당해도 모릅니다.배움의 유무와도 상관없는...그래서 더 갑갑하지만 그냥 그들에겐 멍청할 권리가 있다고 여기는 게 속편합니다.너무 답답해하지 마세요.그러는 사람 속이나 상할 뿐이니까요.14. 근데
'08.7.1 12:15 PM (124.111.xxx.234)인정해야 할 것은요.
집이 더러워도 항상 청소하는 사람만 한다는 거죠.
더러워, 짜증나... 하면서도 그냥 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요.
제 생각엔 이들도 우리랑 같은 생각인데
정부 생각엔 나서서 청소하고 부지런떠는 사람들만 자기들을 반대하는 줄 알아요.
아니 그렇다고 우겨요.15. 원
'08.7.1 12:38 PM (125.176.xxx.60)근데 싸이나 블로그만 봐서는 모를 일 같아요.
저도 구경다니는 블로그 하나, 시국 얘기는 하나 없이 영화 맛있는거 글만 올라오기에 좀 실망이었는데,
알고 보니 꽤 열심히 집회 나가면서도 블로그에서만은 즐겁게 지낸 얘기만 올리고 싶었던 사람이더라고요.16. 원글
'08.7.1 1:01 PM (61.77.xxx.43)그냥 모르는 사람이면 블로그만 봐선 모르겠지요.^^;
헌제 제 경우는 다 친구들이에요.
서울사는 친구도 좀 되고요. 하지만 제가 집회 같이 가자고 해도 별 반응 없어요.
싸이에 여행가고 놀러간 사진 정리는 잘 해도 말이죠...
저 같은 경우는 친구들이라 확실히 보여요.
조용히 뭔가를 실천하는지 아닌지..17. 상위
'08.7.1 3:31 PM (59.27.xxx.133)1%는 뭐가 달라도 다르죠^^
게다가 미국 유학꺼정 다녀온 사람들...
왜 미국이 비싼 돈 들여가며 유학생 장학금 뿌려대는지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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