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분토론에서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자신이 몸담고 있던 조선일보를 변호하면서 중요한 영업비밀을 누설해버렸습니다.
조선일보가 이번 네티즌들의 광고불매운동으로 광고수주가 50% 가량 줄었다는 충격적인 비밀을 털어놓은 셈이죠.
사실, 구독률이야 무가지가 태반인 현실에서 자전거와 비데, 현금 등의 경품으로만 독자들을 채우는 조중동의 현실에서 광고수주는 거의 유일한 매출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조선일보의 광고가 50% 줄었다는 사실은 드디어 신문시장이 개편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함이었는지 백분토론에서는 광고불매운동은 불법이고, 직접적인 구독불매운동이 합법적인 소비자 운동이 아니겠느냐고 광고불매운동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세력들은 다소 촛점을 흐리는 듯한 유도발언을 하기도 했죠.
사실,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죠.
구독불매운동으로 가야 맞는 말이긴 하지만, 조중동이 구독불매운동해봤자 끄덕도 안할 뿐더러, 그들의 매출엔 거의 영향을 안 미치는 게 문제죠.
더구나 개개인이 막강한 자본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 신문사를 향해 구독불매운동을 벌여 보았자 별무효과일 수 있으니까요.
그건 지난 기간동안 안티조선운동을 수없이 해봤자 결국 아주 작은 메아리로 그치고 말았다는 현실에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번 광고불매운동으로 그토록 견고한 아성으로 여겨졌던 조중동의 아성이 무너지는 소릴 들은 겁니다.
이참에 아예 국내 신문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호기를 맞은 셈입니다.
어차피 신문사의 광고수주 자체가 불경기로 줄어들고 있던 차에 기업들은 아예 이런 광고불매운동이 고맙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그렇다면 이젠 광고로 먹고사는 신문사의 자본논리를 우리도 선진국들처럼 구독률로 승부하는 시장으로 만들어버릴 가능성을 발견하는 셈입니다.
우리 신문시장은 기형적이게도 너무 광고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본이나 권력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그래서 조중동과 같은 사이비 언론이 나오게 되는 거죠.
한겨레와 경향같은 신문들은 그동안 자본과 권력의 영향력에서 워낙 소외되어 있던 언론들이고, 열렬한 구독자들과 국민들 편에서 있던 언론들이라 광고가 떨어져나간다해도 살아남습니다.
하지만, 조중동은 그동안 광고에 의존해왔던 영업전략때문에 광고가 떨어져 나간다면 결국 구독률이나 점유율도 줄겠고, 사회적 영향력 또한 급격히 줄 것입니다.
만일 이렇게만 된다면 우리 신문시장은 급격한 재편을 이룰 것이며, 또한 우리도 선진국들처럼 구독자의 질로 승부하는 진정한 언론들이 시장의 판도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린 지금 이런 중차대한 역사의 현장에 와있는 셈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이 광고불매운동이 앞으로 이 나라 언론에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가를 이제 곧 알게 될테니까요.
그 효과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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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의 효과
세인트비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08-06-27 16:30:10
IP : 211.237.xxx.1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방
'08.6.27 4:32 PM (210.219.xxx.150)앗싸! 기분좋은데요.. 엄마들의 힘입니다.
2. ㅋㅋㅋ
'08.6.27 4:37 PM (211.214.xxx.179)어제 진성호 열사.. 영업 비밀 폭로하고 장렬히 가셨어요...ㅎㅎㅎ 50% 광고 줄었다는 얘기 들었을 때 열사 한명 또 추가되는구가 싶더라구요...ㅋㅋㅋ
3. 정말
'08.6.27 4:37 PM (210.94.xxx.11)대단하신 대한민국 아줌마입니다.
참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똑똑한 아줌마들인데, 자녀들은 오죽 하겠습니까
우리의 미래가 밝아 기분좋습니다.
조금만 고생하십시다! 화이팅~4. 서울상인
'08.6.27 4:38 PM (122.38.xxx.20)맞습니다 ..조중동 3넘만 폐간 시키면 민주주의 만들수 있습니다..
5. 볼때마다
'08.6.27 4:38 PM (58.142.xxx.234)이런 말은 들을때마다 엔돌핀이 솟는군요
홧 팅6. 바쁘다~
'08.6.27 4:38 PM (211.35.xxx.146)성지순례 가야 하나~
7. 이맛에
'08.6.27 5:05 PM (118.32.xxx.73)삽니다. 요즘
고시다 뭐다 속이 쓰려도 이 맛에 삽니다.
조선일보 앞에 쓰레기가 덮히고 지면이 줄었다는 기사를 보면
왜 그렇게 통쾌한지 모르겠어요.
마치 우리팀이 한 골 넣은것마냥. 남자들이 이 맛에 축구보나?8. 엑스맨
'08.6.27 5:06 PM (118.45.xxx.153)이번주 백토의 엑스맨..진성호...ㅋㅋㅋ
9. 미카엘엔데
'08.6.27 6:01 PM (116.44.xxx.196)<모모>에서 회색인간이 모모에게 그만 자기들의 비밀을 털어놓는 장면이 연상되요.ㅋㅋ
10. ^^
'08.6.27 6:11 PM (211.237.xxx.55)짱나는 세상에 웃음을 주는 뉴우스
11. 계속
'08.6.27 7:57 PM (121.139.xxx.57)광고란이 텅 빌 때까지
끝까지 갑시다.12. 기쁨
'08.6.27 10:21 PM (221.141.xxx.76)끝까지 ---폐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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