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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심 *라면과 안경점

버럭 임산부 조회수 : 452
작성일 : 2008-06-25 11:47:00
안녕하세요?

걍 어제 오후에 저희 동네에서 있었던 뇌가 청순한 안경점 아저씨에 대해
한 번 얘기해 보렵니다.

어제 오후에 산부인과에 (둘째) 입체 초음파 예약이 되어 있어,
남편과 가던 길에,

남편 안경을  애가 쳐서 찌그려져 불편하다고 해서
눈에 보이는 안경점에 들어갔어요. 펴려구요.

그런데,
밖에서는 몰랐는데, 안에 들어가니
경품으로 보이는 듯한 자전거와 산더미처럼 쌓인(못해도 15상자 정도)
넝심 신*면이 있지 않겠어요?
박스로 아래쪽에 단을 쌓고, 그 위에 시뻘건 5개들이 번들을 산모양으로 쌓아뒀더라구요.

아저씨 안경펴는 사이에 (뭐 한 30대 초반밖에 안 보입디다.)
저 라면은 나눠 주는 건가요? 하고 물으니,
안경 구입하신 분들께 드린답니다.

그래서,
배운 녀자로서 가만 있을 수도 없고,
왜 하필 넝심라면을 주느냐고 했지요.

그랬더니, 뭐가 잘못됐냐, 뭐 어때서 그러냐고 하더라구요.

집에 있는 넝심라면도 다 환불하는 마당에
여기서 넝심라면 나눠주면 사람들이 좋아하겠냐.
이건 이 안경점 이미지를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되지 않겠느냐. 했더니,
도대체 뭐가 문제냐하고

조선 격려 운동 모르세요? 했더니,
자기는  tv를 안봐서 모른답니다. 여기 tv가 없지 않냐고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그럽니다.

요즘 시국에 국민으로서 관심 가지는게 당연하지요. 그랬더니.

얼굴 벌게져서
잘 있는데 왜 괜히 난리냐. 그런 얘기 듣기 싫고
우리 안경점에 안경 안했으니,
1000원 내고 가랍니다.

버럭 화를 내니,
저도 기분이 걍 나빠져서
1000원 주고 나왔습니다.

저 나름 숙제도 열심히 하고
유모차 부대 출정도 하고
82 기자회견 장에도 나가고
여러 가지 제 할 일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꽉막힌 젊은 남자를 보니
기가막혀서
해줘야 될 말을 못해줬다는 생각에 잠들기 전까지
내내 기분이 안 좋았어요.

다음부터는
이렇게 뇌가 청순한 분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차근차근 얘기 해 보렵니다..







IP : 125.241.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천한라봉
    '08.6.25 12:06 PM (219.254.xxx.89)

    릴렉스요~~ 태교에 안좋아요.ㅠㅠ
    저 역시 여기저기 참견 많이하구 다니는데.. 흠냥.. 다들 그게 뭐 어때서? 이런 분위기..ㅋㅋ
    저도 마트가서 지점장정도로 보이는 사람한테 말하구 고객불만 엽서도 쓰구오는데..ㅎㅎ
    안통할때가 많고 가끔 통하면 정말 흐뭇하고..뭐... 아직 이런상황이니..
    그러려~~~니 넘어가세요. 좀 생각있는 고객이라면 공짜라지만 *라면 안먹는다구 하겠죠?

  • 2. ㅉㅉㅉ
    '08.6.25 12:46 PM (122.40.xxx.102)

    그사람은 그냥 그렇게 평생을 뉴라이트처럼 살아야겟네요.한심한~

  • 3. 흠...
    '08.6.25 2:00 PM (218.233.xxx.119)

    거기 어디예요? 요즘도 그런 무식한 사람이 있다니..
    우리집 네 식구 다 안경쓰는데...(자랑이 아닌게야^^;;)
    혹시 우리 단골 안경가게인가 한번 순시나가봐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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