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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앞 현재상황(피아니스트님, 지윤님, 딜라이트님) 및 오늘 민변 토론회 참가 후기입니다.
어젯밤부터 세 분이 KBS 앞을 지키며 시민기자단의 일원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고 계십니다.
지윤님은 일하다 말고 세미 정장으로 힐을 신고 달려와 지금 발이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까 HID가 5시 쯤 대거 몰려올 예정인데 시민 숫자가 적으니 동참을 호소해달라는 문자를 받았는데
민변 토론회와 감기 걸린 아이 때문에 꼼짝할 수가 없어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시민 300여 분이 함께 KBS를 지키고 계셔서 30여명의 HID가 왔다가 도망쳐서 평온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시민 숫자가 줄어들면 언제 또 습격을 당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 계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제 아기 업고 1인 시위하셨다는 분의 글을 읽고 몹시 부끄럽고 죄송했는데
오늘도 집회현장에서 졸음과 피곤을 벗삼아 자리를 지키고 계신 분들께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 낮에 있었던 민변 주최 '네티즌의 불매운동과 광고중단요구, 과연 불법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82쿡 회원 자격으로 참석하고 왔습니다.
원래는 민변 언론위원장과 김기창 고대 법대 교수의 발제에 이어 민변 변호사, 저와 아고라 쪽 네티즌, 언론노조 정책국장, YMCA 소비자팀장과 조중동 관계자들의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었으나 아쉽게도 조중동이나 유관 단체, 기업, 검찰 등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아 반쪽짜리 토론회가 되었습니다.
근데 이 와중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저와 아고라에서 오신 분이었으니...
토론 상대자가 없으니 조중동 및 검찰에 대한 성토회장으로 성격이 바뀌었는데 저희더러 7분씩 알아서 발언을 하라는 겁니다. 그것도 의자에 앉혀놓은 다음에요...ㅜ.ㅜ
기자회견문도 놓고 가고 심지어는 조선일보 쪽 공문조차 가져가지 않았는데 이게 웬 날벼락...
결국 저와 아고라 분은 필기하는 척하면서 발언 원고를 써야했습니다.
덕분에 버벅 거리면서 7분을 버티고 발언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발언 내용은 기자회견문에서 밝힌 내용이 주가 되었으며 (그러나 기억을 더듬느라 상당히 버벅...-.-)
추가된 사항은 광고중단 기업에 대한 네티즌의 지원 활동과 대안 제품 및 윤리적인 기업 제품 구매운동 정도였습니다.
함께 자리한 아고라의 하얀쪽배님은 4년 전 정치패러디 작품 때문에 선거법 위반으로 법정에 서서 구명운동이 네티즌 사이에서 일어났던 꽤 알려진 분이라고 합니다. 좀 전에 검색해보니 엄청난 분량의 정보가 쏟아지네요.
오늘 반대 측에서 토론자가 나왔으면 아마 가만 안 두었을 것 같은 무서운 포스를 지닌 분이었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지금까지 겪은 일들은 아이 낳고 직장을 그만 둔 이후 사회생활이란 걸 거의 하지 않았던 저에게 무척 신선하고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엔 무거운 짐이라 생각했지만 참여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지금은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런 일에 나서기엔 제 자신의 소양과 인격이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자회견과 관련된 인터뷰나 토론회 등에 82쿡 회원 자격으로 나서는 일은 이제 그만 접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훌륭한 회원님들이 계시지만 대부분 바쁘시거나 먼 곳에 계서서 부족한 제가 대신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나사모 커뮤니티 연합광고 건의 종결 시점까지 운영진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여러 언론 매체에서 이번 일에 대한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기 원합니다.
주로 조용한 녀자님과 피아니스트님을 통해 연락이 오는데, 여건이 허락되시면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토론회에 대한 기사 링크입니다.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8062415...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62417084...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624193...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624202...
1. 풀빵
'08.6.24 8:52 PM (61.73.xxx.198)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8062415...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62417084...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624193...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624202...2. 고생많이
'08.6.24 8:57 PM (58.140.xxx.223)정말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그냥 이곳에서 마음으로만 응원했습니다.3. dingoo
'08.6.24 9:01 PM (58.226.xxx.171)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이렇게 용감하게 앞에 나셔주셨던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지금 민변토론 녹화중계 보고 있는데..
풀빵님은 아직 안나오시네요. 풀빵님 순서 기대됩니다.^^4. delight
'08.6.24 9:04 PM (220.71.xxx.55)풀빵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어제 오후 9시30분쯤에 여의도에 도착해서 오늘 오후 8시에 집에 왔습니다.
그동안 시위 현장을 지키면서 이렇게 까지 열성을 가지고 지킨 적은 없었는데..
뉴라이트 폭력집단에 분개하여 이렇게 오랜시간 kbs를 지키고 왔습니다.
아직도 현장에는 피아니스트님과 지윤님이 계시고,
오늘 오후에 참석하신 빈곤 마마님도 함께 하고 계십니다.
밤에는 기온이 떨어져 추위와 싸우고 낮에는 더위와 싸우다 보니
많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뉴라이트 또라이 집단이 저지른 범죄 현장을 끝까지 지키고 와서
뿌듯합니다.이번주 주말에 대규모 집회가 예정입니다.
회원님들 많이들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지난주 토요일에도 엄청난 양의 소화기를 분사하느라
제가 병원에서 가져간 마스크(N-95)가 턱없이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물품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제가 병원에서 계속 가지고 오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병원 관계자분이 계신다면 마스크 지원 부탁드립니다.
(이번주 주말에 사용 될 마스크가 미리 준비했으나 여전히 부족합니다)5. 풀빵님
'08.6.24 9:10 PM (220.94.xxx.231)고생하셨습니다~~~!!!
넘 감사드립니다~~6. 풀빵
'08.6.24 9:15 PM (61.73.xxx.198)dingoo님, 토론회 앞 부분 1시간은 발제에 할애되어 토론자들의 발언은 1시간 이후에 들을 수 있답니다...^^;
딜라이트님, 고생 많으셨어요.
방금 지윤님과 통화다가 이제 막 귀가하셨다는 얘기 전해들었습니다.
얼른 푹 쉬세요. 주말에 뵙겠습니다.7. ditto
'08.6.24 9:18 PM (122.32.xxx.149)풀빵님.. 수고 많으셨어요~
아 그런데 다음 기사에 오류가 있네요. --;;
82쿡 닷컴을 '82쿡 풀빵'이라고.. 일단 오탈자 신고 했으니까 고쳐주겠죠~ ㅋ8. 얼마안되지만
'08.6.24 9:23 PM (79.186.xxx.230)만리타향에 살다보니 가고싶어도 가지 못합니다. ㅠ.ㅠ
못가는 마음 대신 얼마 되지 않더라도 마스크 지원금 전해드리고 싶은데 어디로 보내드리면 될까요?
그게 아니라면 마스크 살 수 있는 곳과 택배받으실 수 있는 곳 주소 알려주시면 그곳으로라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만. ipadorang@daum.net9. 홍이
'08.6.24 9:31 PM (211.49.xxx.72)님들때문에 우리까지 덩달아서 배운여자가 되어버렸네요
감사하고 고마워요
자손만만대까지 복받으실겁니다 ^^10. 애쓰셨습니다.
'08.6.24 9:35 PM (116.122.xxx.18)예나 지금이나 이런분들이 세상을 이끌고, 변화시키는것 같습니다.
앞에 나서지도 동참하지도 못하는 저는 그저 존경하는 마음으로
박수만 치니 면목없네요.
조중동에 휘둘리지 않으려고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는데
아둔한 머리가 고생좀하고 있습니다.
머리 나빠도 안심하고 살수있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래봅니다.
님들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11. dd
'08.6.24 9:38 PM (121.131.xxx.171)감사합니다.
12. 자주감자
'08.6.24 9:57 PM (58.236.xxx.241)여의도 바람도 차가운데 고생이 많으시군요..
우리들의 이런 고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명박이가 전면전으로 가겠다고 하니까 28일 폭력적인 진압이 예상됩니다.
28일 우리 다시 백만이 모입시다.
어쩌면 명박산성이 다시 등장할 수도 있겠네요.
지난 토요일 아침까지 계셨던 분들이, 마스크가 없어서 고생이 심하셨다고 합니다.
새벽까지 계실 분들은 우의나 모자, 장갑, 마스크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군요.
줄다리기 하실 분들은 장갑을 준비하시고, 몸이 약하신 여성은 빠지는 것이 좋겠어요.
줄 끊어져서 부상 당하신 분, 너무 큰 부상이라서.. 마음이 넘 아파요.
지금 한겨레에서는 촛불승리 어떻게.. 시민 토론회 중계합니다.
회원 님들.. 힘내세요~13. 에헤라디어
'08.6.24 10:27 PM (117.123.xxx.97)풀빵님 무거운 짐을 지워드리고 덕분에 함께 묻어갔습니다.
그리고..지금도 서울에서 시위현장을 지키는 여러분들께 참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피아니스트님과 지윤님은 아직도 계신다고 하고.. delight님도 여태 계시다 오셨다니..더 할말이 없습니다.
풀빵님.. 고맙습니다.14. 에헤라디어
'08.6.24 10:49 PM (117.123.xxx.97)그리고 delight님.. 풍선 관련 성금이 남았습니다. 제 개인적 독단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마스크 구입에 사용하면 어떨까요? 많은 돈은 아니고 11만원입니다.
워낙엔 족지를 보낼까 했는데.. 차라리.. 이 댓글을 회원 여러분들이 보시면 의견을 첨부해주시면 좋겠네요.15. 진실
'08.6.25 12:46 AM (222.97.xxx.184)예 남은 성금 마스크 구입 하면 좋겠네요. 풀빵님 넘넘 고생많으셧구요. 자랑스럽고 감동입니다. 푹 쉬십시오. 마스크 관련 성금 내고 싶은데 어디로 하면 좋을까요?
16. 똑순이
'08.6.25 3:07 AM (222.97.xxx.227)tv (시사투나이트) 에서 뵈어서인지 친근해서 댓글 달아요.
정말 tv에서도 똑부러지시게 하시더니, 토론회에 준비도 없이 자유 스피치를
장장 7분이나 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늘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17. 기쁨
'08.6.25 5:59 AM (221.141.xxx.94)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18. *^^*
'08.6.25 8:08 AM (121.146.xxx.169)풀빵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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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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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장서서 열정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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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정의를 보여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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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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