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화나면 욕을 서슴없이 하는 남편

진짜화났음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08-06-23 12:21:35
어제 남편이 하는 일에 제 의견을 말하다가  서로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서
말을 주고 받다가  갑자기 남편이 저에게 욕을 하는거예요
항상 이런식으로 자기가 하는일에는  무조건 호응을 해줘야하고
조금만 토를 달면 기분나빠 하다가  느닷없이 욕을 합니다

신혼때는 어쩌다 가끔 이었는데 몇년전 부터는 더 심해져서
툭하면 미련한*, 정신병자같은* 이 두가지 욕을 서슴없이 내뱉는겁니다
애들 앞에서도 밥먹다가 예사로 뱉습니다

두 시누이가 있는데 그두사람도 내가 있건 없건 애들이 있건없건 화가나면
정말 저로써는 상상도 못할 험한욕을 내뱉더군요 무식한것들...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남편한테 그럴때마다 좋은 말로 경고만 해왔습니다
그러지 말라고 애들앞에서 챙피하지도 않냐고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이냐고...

어젯밤에는 꼭지가 확~ 돌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똑같이 욕을 해줬습니다
개** 했더니 뭐라고? 하대요

그래서 제가 뭐? 나는 욕하면 안되냐?
내가 너한테 뭘 잘못해서 이런 욕을 들으면서 살아야 되느냐..
그러면서 그동안 남편이 저한테 했던 욕을 죄다 퍼붓어 주고
애들 방으로 와서 누워 버렸습니다

남편 어이가 없어 하는 표정이더군요
놀랬을겁니다 한번도 나한테 그런 무식(?)한 모습을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잠시후 남편이 옷을 입고 나가버리대요

그리고 안들어왔습니다
아마도 가게에서 잤을겁니다
오늘 혹시 집에 들어와도 아는척도 안할겁니다
지금도 분이 풀리질 않습니다

그냥 여기에 하소연 하면 좀 나아질까해서 글올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48.xxx.1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
    '08.6.23 12:29 PM (124.80.xxx.127)

    애기 아빠도 예전에 가~금 화가나면 내게 그런 비스므리한 욕을 하ㅏㄹ때가 있었는데 제가 넘~~과민반응 보이며 시러 하닌깐 스스로 자제 하더니 요샌 거의 안 하는데 가~금 tv보다가도 혼자 **년 하고 욕 하믄 원글 님 처럼 제가 당 하는거 아니요도 짜증 남니다! 상대방 싫어하는 행동은 좀~~자제하고 고칠려고 하믄 얼메나 좋을꼬!! 글 일고 있다가 제~~일 처럼 화날 려고 그래요!

  • 2. 언제나감사님
    '08.6.23 12:31 PM (121.173.xxx.160)

    다음 에 미즈넷에 들어가서 며느리 방에 글을 올리세요..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

  • 3. 에휴..
    '08.6.23 12:32 PM (116.122.xxx.47)

    그런건 초장에 잡으셔야 하는데,. 지금부터라도 절대 고치도록 강하게 나가셔야 해요.. 저 어릴적에 아빠가 그렇게 욕을 잘하시는 편이였고, 엄마는 참자 주의셨는데, 다 애들에겐 아무렇지 않아보여도 엄청난 상처가 되요.. 기도 죽고, 또 알게 모르게 아빠는 욕하고 엄마는 가만히 있는게 당연한 것처럼 알게 되기도 하구요........ 저도 어렸을 적에 상처 많이 받았어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신 그러지 못하도록 싹싹 빌게 하세요..

  • 4. ㅡㅡ;
    '08.6.23 12:36 PM (211.216.xxx.211)

    참 슬프네요. 정말 무식해서 남의 일이 아니네요 ㅡㅡ;

  • 5. 정말
    '08.6.23 12:47 PM (218.236.xxx.80)

    잘 하셨어요.. 이번이 기회다 하고 강하게 나가시길 바랍니다. 애들앞에서는 더더욱 안되지요..
    애들은 자기가 본대로 하게 되어있습니다. 자기 배우자에게는 물론, 엄마도 무시하게 되겠지요.. 이번에 꼭 고쳐지길 바랄게요..화이팅 해드려요..^^

  • 6. 화이팅
    '08.6.23 12:58 PM (125.183.xxx.25)

    잘하셨어요...나쁜습관 참고 받아주면...그냥 막 합니다.
    니가 욕하면나화난다 하는걸 보여주시는게..나중에 더 큰일을 예방하는데 좋을거 같아요.
    화이팅.

  • 7. ...
    '08.6.23 12:59 PM (222.117.xxx.70)

    되로 받으면 말로 돌려주세요.
    최대한 쎈 욕을 알아두신 다음 남편이 욕을 한마디 뱉으면 더 심한 욕으로 돌려주세요.
    제 남편 신혼초에 부부싸움 중에 욕을 하길래 처음엔 좋은 말로 타이르고, 두번짼 경고하고,
    세번째 욕하길래 전 더 심한 욕을 여러번 해줬드니 지금은 아무리 성질나도 제 앞에선 욕은 안합니다.(그래봐야 아직 몇 년 안되는 군요ㅡㅡ^)

    말로 해서 못알아 듣는 사람에겐 직접 경험하게 해주는게 최고의 교육이더군요..

  • 8. ....
    '08.6.23 1:01 PM (222.117.xxx.70)

    써 놓고 보니 원글님이 행하신 방법이군요..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순식간에 흥분했네요..
    암튼, 폭언하는 버릇 꼭 잡으시길 바래요~.

  • 9. 흠...
    '08.6.23 2:07 PM (211.210.xxx.30)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둘째 서방님이 욕을 그리 한다길래 같은 형제라도 남편은 다르겠다 했더니
    한배에서 난 사람이라 그런지 역시 잘 하더군요.
    저도 어찌할 바를 몰라 가만히 있었는데
    시어머니 앞에서도 서슴 없이 욕하는거 보고
    그냥 너무 맘 주면 안돼겠다고 생각하고 말았어요.
    기대하지 않고, 그냥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최소한의 생각만 하니 견딜 수 있겠더라구요.
    저의 경우엔 그런 욕할 상황을 피하는 것으로 유예시키고 있어요.
    본성이라 고칠 수 없는게 아닐까요.

  • 10. ..........
    '08.6.23 3:48 PM (211.207.xxx.77)

    그런 성질머리 말투 쉽게 못고칩니다..
    타고난 성격고치기 힘들듯..한번 그런사람 또 그럽디다..

    같이 맞짱떠주세요.. 이방법 저방법 다써봐야지요..어느게 약발이 먹힐지 모르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218 아고라에서 [28일 서울로] 27 28일 서울.. 2008/06/23 848
207217 기쁜소식! 6 아줌마들짱!.. 2008/06/23 1,050
207216 [특종] 너구리는 롯데월드 로띠와 로리 5 요리사 2008/06/23 682
207215 K2여행사 봉하마을 후기가 아고라에 7 드디어 2008/06/23 1,240
207214 통신요금 줄이기 1 하나로통신 2008/06/23 464
207213 미학오딧세이1,2,3 진중권 9 도서 2008/06/23 726
207212 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4 나팔바지 2008/06/23 208
207211 어느 주부의 실수연발 41 재밌어서 펌.. 2008/06/23 6,302
207210 빌라나 다세대가... 1 재개발문의 2008/06/23 384
207209 세입자가 우리를 괴롭혀요..도와주세요 10 아기엄마 2008/06/23 1,074
207208 독도가 금 칙 어 랍니다....보훈처에서 11 독도 2008/06/23 828
207207 조중동 사태에 직면한 대검찰청의 게시판! 2 맛날꺼야.^.. 2008/06/23 625
207206 이번주관보게재 2 아줌마들짱!.. 2008/06/23 241
207205 시어머님과 고민 3 사랑받기위해.. 2008/06/23 781
207204 마늘장아찌 먹고 난후에 장은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나요??? 6 마늘장아찌 2008/06/23 489
207203 명박이때문에 이민갈까 합니다. 21 사업가 2008/06/23 1,230
207202 반지 새로 세팅하는데 3 현수기 2008/06/23 507
207201 맥도날드도 거부한 고기..우리가 먹는다 4 꼭 보세요... 2008/06/23 484
207200 보기만 해도 기분좋은 내각 드림팀 *^^* 29 달걀이 2008/06/23 1,268
207199 쿠션 속통질문이요? 조언부탁.... 2008/06/23 150
207198 화나면 욕을 서슴없이 하는 남편 10 진짜화났음 2008/06/23 1,102
207197 김종훈이 대통령과 국민을 속이고 있다 4 바라만보던 .. 2008/06/23 492
207196 부모님 조중동 끊게 하는 법!!입니다 8 타도조중동 2008/06/23 695
207195 괌여행 문의드려요~ 4 여행 2008/06/23 365
207194 우리의 자랑스런 청소년들을 더욱 사랑해 주십시다... 3 버디 2008/06/23 236
207193 부모님 조선일보 드뎌 끊으셨어요 5 지욱맘 2008/06/23 648
207192 라면 공구한거 받으셨어요? 9 하하하 2008/06/23 849
207191 미국소를 국내서 6개월 키우면 한우가 된다? 8 @@ 2008/06/23 446
207190 7살아이 하이파이식 연산 괜찮은지요? 2 수학 2008/06/23 222
207189 한택식물원 2 cutedi.. 2008/06/23 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