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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오질않는 밤이네요..

촛불만세.. 조회수 : 567
작성일 : 2008-06-23 03:33:57
한달넘게 폐인처럼 인터넷과 티비만 달고 살던 내가 어느날..  벗어나고 싶었어요..  나도 할만큼 한것같고.. (전 뭐든 내가 하면 남들다한다는 마인드로 살아왔어요.. ) 내가 이정도로 했음  거의 대부분이 하는것이다... 딸래미 데리고 오랜만에 친구집에 놀러도 갔더랬죠... 아... 오랜만에 인터넷과 티비에서 해방되니  행복했습니다.. 평화롭기도 했구요... 사랑하는 우리 딸도 행복해하며 뛰어놀고 ... 친구도 나도 약속이나 한듯 거의 (조금은 했지만) 시국을 이야기 하지 않았죠... 정말 딴 세상에 온거 같았어요.. 그리고 이주동안 집안일도 있었고... 머리아프고 넘 힘들어서 피하고 싶은 맘도 있었겠죠???  (그래도 완전히 벗어나진 못하고 밤에 인터넷으로 확인정도..)  여튼.. 그렇게 조금 무심하게 지나갔습니다.. 근데... 이 천박하디 천박한 정부가 날 가만히 두질 않네요.... 다시 오월의  분노가 되살아 나는군요.. 주먹도 불끈.. 다시 입에서는 거친 욕설이...(정말 나.. 태어나서 한번도 상스러운 말 써본적 없었어요.. 욕을 혐오하는 사람이죠...) 정말 욕하는 사람들...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오늘 82쿡 회원님들 기자회견에 가려고 했는데.. 집안일로 인해.. 안타깝지만 못갔네요... 저녁에 들어와 인터넷 살펴보다가 오랜만에 네이버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회원 탈퇴해야겠지만 잘 안되네요...  그래서 그냥 당분간 들어가지 말자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제가 잘가던 두까페에 들렸어요.. 하나는 대부분 아시는 스사모라는 까페고 하나는 유명한 그릇까페이라죠...  스사모 게시판은 촛불정국으로 시끄러웠지만 또 다른 까페는 정말 딴세상이네요... 이쁜그릇자랑하며 행복해하는 모습들이네요.. 몇달전까지 내 모습이고 하구요... 그냥.. 씁쓸하네요...  언제쯤  시국을 걱정하는 우리들에게도 이런 평화로운 날들이 올까요??? 정말 걱정됩니다.. 빨리 내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고 싶어요...  횡설수설.. 제가 원래그래요...  그래도 요즘 요 게시판에 글 올리며 답답한 맘 풀어놓는답니다...  저 요즘 제가 82쿡의 개념있는 회원이라는게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IP : 116.37.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펌자료.
    '08.6.23 3:38 AM (218.156.xxx.163)

    우선 생일축하드려요~~~!!! ^^

    너무 늦은 시간이라...글 읽기가...눈 작동은 되는데...뇌작동이 아니되어...
    마지막 한 줄만 읽었습니다. ^^;;;
    좀 자고 올께요~~~

  • 2. 축하해여
    '08.6.23 3:41 AM (211.37.xxx.210)

    저도 타임머신타고 딴세상같았던 불과6개월전으로 되돌아가고싶어여. 평화롭고 한가한 나라걱정안하던.. 애국심없던 날들로 돌아가고싶어여.

  • 3. 잠못드는 2인
    '08.6.23 3:44 AM (222.236.xxx.69)

    생일 축하 드려요~

    커피 땜에 잠 못들고 있어요.

    평화로운 일상....
    듣기만 해도 달콤한 말이네요.

    촛불집회 너댓 번 참가하면서
    젊은 시절에 난 세게 살았으니
    그 정도로 하자고 합리화했는데....

    더 열내서 해야 되겠군요.
    평화로운 일상을 앞당기기 위해.

  • 4. 잠은 안오고
    '08.6.23 3:51 AM (124.51.xxx.140)

    일단 생일 축하드려요..^^

    정말이지 인터넷과 뉴스를 벗어나면
    다른 세상인 것 같은 느낌...

    서글퍼지는 하루하루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보다는 나은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텐데 말이죠...

    하루에도 몇번씩 울컥~~하고 치밀어 오를때가 많네요..

  • 5. 촛불만세..
    '08.6.23 4:18 AM (116.37.xxx.9)

    ㅎㅎ 감사합니다.. 이제 잠 자러 가야겠네요... 생일축하는 충분히 들었으니~~ 이만 원글에서 빼 버릴께요~~ ^^ 스스로 생일이라고 축하해 달라고 하니 좀 민망하네요... 히죽~

  • 6. 짤리고
    '08.6.23 4:36 AM (210.221.xxx.204)

    회사가 거의 망해서 제가 스스로 나온지 4일정도 되었습니다.
    막막했지만, 10일 전 쯤부터 퇴근 후 인터넷 폐인이던 제가 이젠 하루종일 인터넷으로 아고라, 아프리카 촛불생방송, 뉴스등등을 보았습니다.
    물론, 지쳐서 잠들기 전엔 일을 좀 해 봐야하는데 이러면서, 이렇게 생각하면서, 또 생각하면서... 왜 자꾸 더 폐인이 되가는지....

  • 7. 에이구
    '08.6.23 9:05 AM (121.88.xxx.149)

    댓글보고 웬 생일?하면서 원글님 글을 세번이나 더 읽었단 말여요. 미쳐 미쳐....
    그랬더니 원글님 글이 댓글에...몰러....
    저도 주위에선 열성이라고 하는데 그게 더 전 이상하게 들려요. 왜 나만 남과 다르게
    열성으로 변한건지...전 촛불집회 12번 갔다 왔구 밤새고 아침까지 있다 오고...
    82글 보면 다들 저같은 줄 알았죠.휴우.

  • 8. 마음만...
    '08.6.23 9:18 AM (210.90.xxx.253)

    마음으로만 촛불을 응원하는 소극적인 아줌마예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여기저기 인터넷을 돌아다니죠!!
    지난 몇 주일 수면 부족으로 몸상태도 엉망이 되어버렸네요.
    주말에 짧은 가족여행으로 컴퓨터를 떠나 있어보니 별 세상이더군요, 너무도 조용하고, 모든 것이 잘 해결된양...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을 켜서 집회상황을 확인하고, 오히려 악화된 상황에 혼란스러웠지만,
    82쿡 회원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앞서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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