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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장가보낼때..
친정 이야기입니다. 결혼과 집마련에 관련된 문제가 모두 case by case이겠지만..
그래도 이정도에서는 이 정도 해준다, 라는 대략의 상식은 있을 것 같아 질문해 봅니다.
친정집은 딸 2, 아들 1 3남매입니다.
딸 둘은 졸업과 동시에 취직하여 부모님께 손 하나 안벌리고 결혼했습니다.
아들은 이래저래 학교를 오래 다니고 (고등학교 시절 제외하고 부모님이 군대전 군대후 근 5년을 대입 뒷바라지
하셨습니다. 늦깍이 대학시절에도 100프로 경제적 지원하셨습니다. )
늦게 졸업하여 회사를 다닌지 대략 3년 정도 됩니다. 장가갈 나이이구요. 하지만 나이에 비해 벌어놓은 돈은
많지 않습니다.
친정집은 아버지가 약간의 돈을 벌고 계시고(조만간 끝날 예정) 6억 정도의 집만 있습니다.
(최고가 기준)
엄마의 계획은 그 집을 팔아 작은 곳으로 옮기고 1억을 아들 전세집에 보태준다 입니다.
시집간 저의 의견은, 부모님의 노후 대비 수준에 비해 너무 많다라는 겁니다.
저희 의견은 월세를 얻든, 빌라 전세를 얻든, 알아서 할 일이고 지금까지 정말 많이 해주었으니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라는 의견입니다.
엄마는 쥐도 도망갈 구멍은 보고 쫓는건데, 아들 장가보내면서 작은 아파트 전세는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라는
겁니다.
제 돈으로 혼수하고, 남편이 모은 돈으로 신혼집 차린 저로서는, 부모님의 이런 생각이 참 위험해 보입니다..
하긴 인터넷에, 집 안해준 시부모님에 대한 원망의 글을 접해보면, 엄마의 이런 생각도 무리는 아닐 거 같기도
합니다만...
솔직히, 아들에게"만" 그렇게 물질적 지원해주시고, (물론 딸들을 사랑으로 키워주셨지만)
나중에 돈 들 일 있으면 분명 딸들이 더 큰 책임을 져야할텐데...참 그렇습니다.
제가 그냥 가만히 있어야겠지요?
분명한건, 나중에 친정에 돈 들어갈 일 있으면 아들은 뒷전, 딸들만 전전긍긍일 거라는 거에요..
(아들, 딸들 성격이 그래요..휴)
1. 바다맘
'08.6.20 1:00 PM (124.54.xxx.148)가만히 계시는 게 답입니다.
님이 말씀하셔도 부모님들은 하고 싶은데로 하시구요.
집팔지 말라하면 그럼 네가 줄거냐 하시는 분도 있어요.
아들과 딸..달리 대하십니다.
딸은 보내는 느낌이 강하고
며느리는 맞이한다는 느낌인거 같습니다.
며느리에게 낯 서고 싶어하실거고요.
아들이 벌어 놓은 돈 없으면 시부모가 전세금 얼마 보태는거
한국사회에서 그렇게 어색한 일 아닙니다.
집을 팔아 보탠다는데 마음이 아프지만
님 아들 장가보낸다고 생각해보셔요.
아들며느리 원룸얻어주고 싶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합리적이지는 않지만..이해는 한다..에 한표입니다2. 저도 가만 계시라고
'08.6.20 1:04 PM (220.75.xxx.244)저도 가만 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친정부모님 아무래도 딸은 이래저래 애틋해서 맘속에서 진정으로 챙겨주게 되는데, 며느리는 의무감에 챙겨주시게 될겁니다.
며느리가 딸이랑 같을수 없어요.
딸노릇이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며느리 노릇 어디 그럴수 있나요??
며느리에게 선물 주시는거라 생각하시고 그냥 가만 계세요.
부모님 노후 원글님이 책임지실것도 아닌데, 해라 마라 나서시면 곤란합니다.3. 딸
'08.6.20 1:08 PM (122.35.xxx.119)네...님들 말이 맞아요..하지만 아들 태도 보면 며느리 태도도 나오지요..
아들이 집안 일에 거의 관심이 없어요. 슬픈 얘기지만 우리집 딸들은 남동생이
부모님을 책임질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아요.
만약 어느정도라도 부모님이 아들에게 기대실 수 있다면, 1억을 해주든 안해주든
전혀 상관하지 않을 거에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거죠...그것이 문제에요.
우리집 딸들은 (비록 시집갔지만) 부모님 노후가 우리 몫이라고 암암리에 생각하고 있답니다.4. 버디
'08.6.20 1:10 PM (211.180.xxx.83)전.. 아들입니다. 위로 누나 둘 있고요...
큰누나는 결혼할때 매형이 박사과정 밟는 학생신분이었던 때라...
전세자금까지 해주셨었는데...
정작 제 차례가 되니 여력이 안남으시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부모님 도움없이 조금 싼 지역으로 대출끼고 집을 하나 사면서 결혼했었습니다.
어짜피 세상에는 이런집도 저런집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심정적으로 딸보다 아들에게 미래를 더 의지하거나 애착을 표시하는 것은
우리 나라뿐 아니라 서양도 마찬가지더군요...
저희집은 아들보다 딸들이 결혼할때 더 많은 경제적 지원을 받았지만
지금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은 아들이 90% 정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많이 미안한 편이죠...)
하지만... 결국 나중에 부모님은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이 사랑하시는 것과
누구라도 더 힘든 자녀에게 그만큼 힘이 되어주고 싶은 심정이었단걸
표현해 주실겁니다.5. ...
'08.6.20 1:10 PM (122.40.xxx.5)1억 보태주는게 많은건지요?
님도 남편이 모은 돈으로 신혼집 차렸다고 하셨으니 동생도 뭔가
살집이 있어야(동생돈이던 부모돈이던) 결혼할 여자에게 떳떳하겠지요.
부모님 돈이니까 그냥 두세요.6. 반대입장
'08.6.20 1:13 PM (61.83.xxx.32)전 부모님이 능력이 된다면 좀 많이 해주셨으면 해요.
가진것 없이 월급도 적고 결혼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제 겨우 전세집 조그만한것 하나 얻었지만 사는 내내 너무 힘들고 남편과도 잦은 싸움이 있었답니다. 놀러니 쇼핑이니 다 사치였답니다.
여유가 있다면 동생네 도와주고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7. 와...
'08.6.20 1:21 PM (203.255.xxx.108)딸보다 며느리 입장이 더 많으신듯... ㅋ
그냥 냅두세요. 저희엄마 쓰러지고 한번도 안와보는 아들과 며느리 애낳고 산후도움 해준다고
가신다고하셔서 뜯어말리다 말았습니다. 그렇게라도 아들과 있고 싶으시다니...
어차피 부모님 재산... 그냥 부모님 맘대로 냅두세요.
지금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나중에 저희 엄마 아프고 그럼 또 제가 다 해결하겠지만 (금전적인거 말고) 할 수 없습니다.8. 지나다가
'08.6.20 1:23 PM (116.36.xxx.151)아들 전세금이라도 해주면 그아들 어느정도 책임감이 생기지 않을가요?...
9. .
'08.6.20 1:33 PM (58.143.xxx.133)저희랑 같은 처지시네요, 딸둘에 아들하나, 전 남동생을 위해서 부모님이 그렇게 하신다하면
의견을 맞추어 드릴거같아요,
남동생의 탄생만으로도 부모님께 기쁨이되는존재였으니,
또 남동생은 대학도 장학생으로 부모속썩인일없이 모범생에,
태어나준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하며 지내고있는차라서,
남동생좀 편히 사는거 보시는게 부모님입장에서는 마음편하실거구,
저두 받은건 없지만, 동생결혼할때는 넉넉히 해주시면좋겠고, 동생이 다 물려받아도
좋다란생각하고있어요, 부모님이 능력이 되신다면, 부모님 하고싶으신데로 그냥
봐주시는게 좋을듯한데요,10. .
'08.6.20 1:39 PM (165.243.xxx.90)아들 딸 문제가 아닙니다. 받는 쪽은 계속 받고 주는 쪽은 계속 주게 되는 것 뿐이예요.
우리 집은 위로 둘은 결혼할 때 집에 여유가 있어서 돈을 받았고요, 아래 둘은 부모님 연로하신 후 알아서 해결했습니다.
지금 부모님 생활비 아래 둘이 냅니다. 온갖 행사에 드는 돈도 아래 둘이 냅니다. 몇 년 동안 이자도 못 받고 위의 둘에게 빌려준 돈이 몇 천 입니다...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11. 나우
'08.6.20 2:30 PM (59.14.xxx.63)원글님댁이랑 저희 시댁입장이 좀 비슷하네요...^^
며느리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원글님이 가만히 계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서상, 관습적으로 아들이 훨씬 부모에 대한 부담이 크죠...
그게 정신적 부담이던, 경제적 부담이던 말이예요...
저희 신랑네 3남매 중 저희가 가장 형편이 어렵거든요...
그런데도, 아들이 뭔가 나서서 해주길 바라네요...
예를 들어 시부모님 생신이면, 몇 십만원씩 나오는 밥값은 저희 몫이예요...
시누들은 시부모님 용돈 드리구요...
그리구, 각종 제사며(장손이라 제사많아요...), 경조사, 시부모님 고향 마을 행사 참석,
그외 각종 집안 잡일들...(예를 들어 농사지은 쌀 친척집에 배달하기...)
온전히 저희 신랑 몫이랍니다...
정말 아들 하나라서 너무 피곤한 점이 많아요...저두 아이 셋 데리고 너무 힘든데,
날이면 날마다 휴일에 불러내는 시부모님도 좀 원망스럽고 그러네요...ㅠㅠ
그런 측면에서 볼때, 아들에게 조금 더 신경 써 주시는게,
맞지 않나...그렇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원글님댁의 자세한 상황을 제가 모르니 감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 입장은 그러네요...^^;;12. 휴,,
'08.6.21 5:45 PM (61.254.xxx.148)저는 딸입장에서 제동생한테 그렇게나 해준다면 말리고 싶어요,,
그돈 노후자금으로 부모님 쓰라고,, 아들,며느리는 젊은데 알아서 해결해야죠,,
며느리손에 돈 들어가면 절대 다시 나오지 않는게 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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