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꼭 읽어주세요] 우리, 험한 말 자제하고, 명품 얘기도 편히 합시다...

촛불의 마음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08-06-18 09:31:50
지난 몇주가 어떻게 흘렀는지 정신도 없게 여기까지 온 듯 합니다.

지금의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을수도 있고 장기전까지 준비해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바른 언론 세우기는 장기전이 확실하죠)

그래서, 자게에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1. 험한 말은 자제하고

2. 시국관련 없는 글  (예를 들어 명품 가방 문의 등등) 도 존중을 넘어 대환영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잘 하고 계시지만 더 잘하자는 의미에서 말씀드립니다)

이 두가지는,  더 많은 분들이 옳은 생각을 공유하게 하고, 우리의 노력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 필.수. 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운동이 이렇게 파워풀하게 전개되는 것은, 오로지, 다양한 배경의 수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이슈이기 때문이겠죠.  

우리는 더 많은 분들의 공감을 끌어내야 합니다.

국민들에게 이렇게까지 큰 힘이 생기는 거는,
요리사이트, 스텐팬 사이트, 인테리어 사이트, 여성친목 사이트, 패션 사이트,
에만 들르는 분들도 충분히 이 시국상황을 이해하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명품가방에 관심 많으신분들도, 또 다른 취미가 있으신 분들도, 다
지금의 이슈에 공감하게 되신다면, 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82쿡 자게가 큰 역할을 하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여기를 방문하시기 때문이죠.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하도록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럴려면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현 시국에 관심 없는 분들도 충분히
와보고 싶을 만한 그런 자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미 다 알고 이미 노력하고 있는 우리끼리만 서로 얘기하면 그게 무슨 소용일까요?

전에 어떤 분이 코스트코 설탕 문의 하셨는데, 다른 데서도 설탕 살수 있다는
답글을 올리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 마음 모르지는 않지만, 지금 촛불을 마음으로 들고 계신 분들은, 다양한 의견을
갖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그 모든 마음이 함께 가야된다고 생각하구요.
코스트코를 불매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그또한 존중되어야 하지만, 지금 촛불을
든 많은 분들께 코스코 이용하지 말라고 하는 건, 너무 비약이고, 저 개인적으로도
이것이 미국제품 불매운동이나 이렇게 퍼지는 건, 오히려 도움보다는 실 (필요없는
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심하게 험한 말도 자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이명박 대통령을 쥐*끼 라고 부르는 것도 좀 그런 거 같아요.
저도 이 사람 너무 싫고요, 이메가니 맹박이니 뭐 쥐박이라는 표현까지도 씁니다만,
원색적인 욕이나 딱 들었을 때 너무 강렬하게 증오가 팍 느껴지는 그런 말은, 오히려 우리를
고립시킬 수 있을 거 같아요.  
(완전히 국어사전 나올 말들만 쓰자는 것 아니고,
위트있는 패러디나  (예를 들어, 조중동이 언론이면, 똥파리가 독수리다 이런 거)
귀여운 욕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너무 원색적인 것은
피했으면 하는 거죠.)

상황을 다 아는 우리끼리는 들어도 당연한 표현들이지만, 아까도 말했듯,
다 아는 우리끼리 얘기 해봐야 큰 소용 없지요.

조중동 만 보셔서 사태를 잘 모르는 분이, 자게 오셔서, 상황 파악 되시는 거,
이게 진정 우리가 원하는 일이 아닌가요?
그럴려면 그 분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가야 하구요.
욕이나 험한 표현 있는 글은, 그 분들께 거부감부터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또, 82를 오랫동안 이용해오신 잔잔하고 평화로운 분들(?  사실 여기서 촛불드는 많은
분들도 원래 잔잔하고 평화로운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mb가 우리로 하여금 분노케하고
촛불을 들게 했을 뿐.)   도, 자게가 너무 험하다 생각되어 발길 끊으시면,
이건 오히려 우리가 원하는 것의 정반대로 진행되는 거죠.



앞으로 장기전으로 진행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만약 우리가 현 시국 이야기는 명품가방이나 비싼 옷, 외제차나 다른 소소한 일상과 공존할 수 없다고 하고,
또 우리의 험한 표현을 다른 잔잔하고 청순한 분들께서 용납하실수 없다 이렇게 되면,
서로 공존할 수 없기에, 한 쪽이 자게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지 않을지요?
반드시 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냉철하게, 또 (우리가 늘 그랬듯이) 합리적이고 따뜻하게 행동해요...





IP : 128.253.xxx.11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글..
    '08.6.18 9:36 AM (222.101.xxx.122)

    모두함께 .... 다양한 색깔로...
    그러다보면 어느한곳 닿는곳도 생기고 공감도 생기겠지요...
    우리싸움은 길어질겁니다.
    어느 한주제만에 편중되어 진다면 우리스스로도 사그러지는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최우선 과제를 조중동 사랑하기와 민영화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로 정했습니당...

  • 2.
    '08.6.18 9:37 AM (125.186.xxx.132)

    그러게요. 제발 뜻을 같이 안하는 사람들에게 욕먹을 빌미는 주지말아야죠.

  • 3.
    '08.6.18 9:37 AM (220.65.xxx.2)

    합리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하게 명심하겠습니다.

  • 4. 시국이
    '08.6.18 9:44 AM (221.153.xxx.97)

    시국이지만 명품얘기뿐 아니라 다른얘기도 환영합니다. 어쩔땐 반갑기까지..ㅋㅋㅋ
    잠시 쉬어갈수있으니 좋습니다. 다른얘기도 개의치말고 오려주세요. ^^

  • 5. 웃어요^^
    '08.6.18 9:45 AM (121.169.xxx.96)

    시국이님 넘 잼잇어요~
    오려주세요~
    편집??
    ㅋㅋ

  • 6. 로그인하게
    '08.6.18 9:47 AM (118.47.xxx.45)

    만드시네요^^
    원글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언어선택 내지는 언어순화 부분에서 추가하자면
    좃선, 좆선, 좇선, 네이년, 네이뇬... 이런 단어도 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자유게시판 볼 때 중, 고생 저희 집 애들도 가끔 제 옆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보게 되는데 위에 적힌 단어들이 심하게 자주 나오는 바람에 그만 창을 닫아 버리는
    경우도 자주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사는 곳에는 비가 옵니다.
    회원님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 7. 추천꾹^^
    '08.6.18 9:50 AM (211.197.xxx.216)

    포용력있는 82쿡입니다. 짝짝짝.

  • 8. 그래요
    '08.6.18 9:54 AM (125.184.xxx.149)

    동감입니다.
    길게 보고 따스하게 부드럽게 그러나 촛불의 불씨는 꺼지지 않게 잘....

  • 9. 같은 생각
    '08.6.18 9:54 AM (221.159.xxx.151)

    언어순화 꼭 필요해요.감정보단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죠.여러 색깔의 사람들이 있고 서로 존중해야죠(물론 힘들지만 ). 이게 세상 아니겠어요.

  • 10. 강북엄마
    '08.6.18 10:03 AM (203.229.xxx.188)

    제가 몇주 전에 이런 이야기 했다가 욕 엄청 먹었는데 ...
    지금은 많이 성숙하시고 좋은 의견으로 힘을 불어넣으셔서 ...
    좀 삐지고 싶다가도 좋은마음이 듭니다..아니 감사해야겠죠....

  • 11. 그럼요~~
    '08.6.18 10:11 AM (220.75.xxx.244)

    우린 아줌마들이잖아요.
    명품 사는 아줌마들도 있고, 짝퉁사는 아줌마들도 있고, 촛불 들고 나가는 아줌마도 있고, 집에서 조용히 침묵하는 아줌마들도 있지요.

    욕은 알바들에게나 합시다! 댓글 말고요!!

  • 12. 찬성이요~
    '08.6.18 10:12 AM (121.134.xxx.1)

    실은, 요 며칠간은 나는 여기도 저기도 낄 데가 없구나...
    빨간 완장 찬 홍위병이기는 여기도 저기도 마찬가지라는 셍각에 혼자 웃었습니다.
    정치집단과 오래 싸우다보면 싸우는 편도 똑같이 정치적이 되기 마련이거든요.
    (저는 박노해와 박정희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암튼 이런 현명한 글을 써주셔서, 여러모로 안심이 됩니다. ^^

  • 13. {악플퇴진]
    '08.6.18 10:19 AM (58.38.xxx.204)

    알바 소리 몇번 들어본 사람으로 한마디 할께요^^;;
    당신 알바지?하고 찝어내시는 분들 중에 정확도를 가진 분은 얼마나 될까요?
    소 뒷걸음질치다 쥐잡듯 진짜 알바를 찍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끼리 섣부르게 알바라고 몰아부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저야 뭐 알바 소리 들으면 그 황당한 소리 하신 분 한번 비웃어 드리고 지나가면 그만인데,자게에 자꾸 그 황당한 매도가 횡행하는 건 아예 없어지는 게 좋지 않겠어요?

  • 14. ^^
    '08.6.18 10:27 AM (118.172.xxx.111)

    저도 그래서 82가 좋아요.

  • 15. *^^*
    '08.6.18 10:39 AM (58.234.xxx.117)

    저두요~다양한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238 업계 '의료산업화' 준비 착착 2 단칼 2008/06/18 363
205237 오늘도 숙제하기-위 최신판으로 가주세요 6 착한시민 2008/06/18 375
205236 이문열 초한지 24 참나 2008/06/18 1,206
205235 이름 좀 지어주세요 7 비오는날 2008/06/18 294
205234 ***[인천사시는분 필독]***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 판매 5 개플 2008/06/18 463
205233 오늘 중앙에 또 전화해야 겠어요. 3 82사수 2008/06/18 504
205232 양념게장이나. 음식을 판매하는건 아닌거에여? 6 난총각 2008/06/18 573
205231 조중동 가라 안지환 2008/06/18 317
205230 핸드믹서 괜찮은 제품인지 봐주세요. 5 핸드믹서 2008/06/18 617
205229 엄마들의 행진~~ 3 휴머니스트 2008/06/18 422
205228 오늘 자 조양독려전화는 어디에 1 조중동 박멸.. 2008/06/18 370
205227 어젯밤 kbs'단박인터뷰' 13 ok 2008/06/18 1,167
205226 [꼭 읽어주세요] 우리, 험한 말 자제하고, 명품 얘기도 편히 합시다... 15 촛불의 마음.. 2008/06/18 1,133
205225 급)환전 8 땡땡땡 2008/06/18 402
205224 한계레에 82쿡 아짐들이 11 기사보고 신.. 2008/06/18 1,341
205223 어젯밤 주인장님 tv에서 봤어요. 더 젊어지셨네요. ^^ (내용무) 11 ok 2008/06/18 1,214
205222 저 남편앞에선 그래도 한끝자락 내숭녀에요. 20 아, 정말 2008/06/18 1,576
205221 (펌)아고라에 올라온 정청래님의글 4 한넘만 팬다.. 2008/06/18 667
205220 촛불들고 불러봐요...잼있네요 3 우리함께 2008/06/18 399
205219 샤주가 뭐예요? 4 몰라요 2008/06/18 516
205218 숙제는 이렇게 하면 어때요? 8 with 2008/06/18 493
205217 이이문열 “네티즌에 대한 의병운동 일어나야” 발언 좀 들어보세요. 18 지지율 조작.. 2008/06/18 588
205216 마인 돈 들어왔어요 24 앗싸 2008/06/18 1,483
205215 아나운서 정지영 또 나오네요 9 스카 2008/06/18 2,425
205214 이번 금요일에 번개있습니다. 8 餘心 2008/06/18 1,218
205213 이 대통령 “신뢰 담보 안되는 인터넷은 약 아닌 독” 5 삼성불매 2008/06/18 345
205212 정부 '국민 질병 정보, 삼성생명에 넘기겠다'중복 안보신분들 보세여 1 삼성불매 2008/06/18 353
205211 ★ 오늘도 열심히 숙제하실 거죠? - 저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8 조용한 녀자.. 2008/06/18 1,301
205210 학부모봉사 5 tktj 2008/06/18 646
205209 성지순례왔어요.. 아줌마짱 2008/06/18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