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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정치활동을 중단합니다 - 유시민

餘心 조회수 : 5,742
작성일 : 2008-06-17 19:27:31
시민광장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시민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죠? 막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여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시죠? 게시판에서 여러분이 나누는 대화 잘 듣고 있습니다. 촛불집회 다니느라 고생하시는 모습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마음만 함께 했습니다. 촛불집회를 정쟁으로 몰아가려는 고약한 사람들에게 빌미를 줄까 두려워 몸은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저는 두문불출 집에서 지냅니다. 가끔 낚시를 갈 때 말고는 외출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제 문제를 두고 여러분이 논쟁을 하시는 장면도 여러 번 보았습니다. 오늘 그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당분간’ 저는 정치활동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당분간’ 저는 정치활동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당분간’이 얼마만큼 긴 시간이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깊은 뜻이 있어서 이런 판단을 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 있기 때문에 내린 결정입니다.

지난해 여름 여러분은 저와 함께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치렀습니다. 자원봉사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여러분 덕분에,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좋은 기억이 우리 마음에 남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그 경선에 참가한 것이 저 개인에게는, 어찌 보면 작고 어찌 보면 제법 큰 ‘금융사고’를 남겼습니다. 본경선 시작 후 한 주만에 레이스를 포기한 탓으로 충분한 경선자금을 모으지 못했고, 그때 차입해 쓴 돈 일부가 개인채무로 남은 겁니다. 열심히 일해도 제법 긴 시간이 걸릴만한 액수입니다.

이 문제는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저 혼자 해결해야만 합니다. 제가 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시간과 맞바꾸는 것 하나뿐입니다. ‘배운 도둑질’이 글 쓰는 것밖에 없는 만큼, ‘당분간’ 제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읽고 공부하고 생각하고 쓰는 데 집중해서 써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당분간’이 ‘영원히’로 가는 사태를 피할 수 있으니까요. 스스로 저지른 ‘금융사고’ 하나 수습하지 못하는 사람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정대로 다음 학기부터 경북대에서 ‘생활과 경제’라는 제목의 교양과목 강의를 합니다. 경북대에 자리를 받는 게 아니라 그냥 시간강사로서 세 시간짜리 강의를 하는 것이죠. 선거 때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이건 해야 합니다.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수성구에 ‘연구소’ 간판을 건 사무실을 열고 유권자들과 부지런히 ‘스킨십’을 하라고 많은 분들이 권하셨는데, 이것은 ‘당분간’ 할 형편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의 활동은 ‘당분간’ 학술연구와 강의에 국한될 것입니다. 때로는 다른 곳에서도 특강을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제 돈 쓰고 다니면서 하는 강연은, 죄송하지만 역시 ‘당분간’ 할 수 없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종종 지역 오프라인 모임에 와달라고 하시는데, 이렇게 하다가는 ‘당분간’이 하염없이 길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온라인 소통을 가끔 하는 정도로, 너그럽게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민광장 회원으로 여러분과 온라인에서만 만나고자 합니다.

긴 세월 동안 열성을 다해 도와주셨던 회원 여러분에게 이런 ‘구차한’ 사연을 굳이 말씀드려야 하는가 싶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사정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제 행동을 여러분이 이해하실 수 없을 것 같아서 정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앞으로 시민광장 회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과 온라인에서만 만나고자 합니다. 모쪼록 널리 혜량하여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인 유시민’이 ‘회원 유시민’이 되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많이 있을까요? 지금 하시는 것처럼 때로는 모금과 신문광고 같은 정치적 사회적 공동행동도 하고, 그동안 맺은 인적 네트워크를 살려 동호회 활동도 하고, 그렇게 해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이건 토론이 좀 필요할 겁니다.

6월은 그냥 이렇게 보내려고 합니다. 7월부터는 강의준비와 집필준비에 착수합니다. 어떤 책을 쓰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교양과 재미, 거기에 감동까지 있는 좋은 책을 쓸 수 있다면 짧은 기간에 문제의 ‘금융사고’를 다 수습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렇게 좋은 책을 쓸 수 있을지 확신은 아직 없습니다. 저의 공부와 사색과 노력의 결과가 얼마나 큰 시장가치를 얻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하여튼 열심히 하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 걱정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잘코사니야!’ 하며 고소해 하신 분들이 없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냥 그렇게 하기에는 상황이 너무나 심각해 보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 잘 소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집권세력 내부에서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합니다. 대통령과 장관이 소통하지 못하고 장관과 수석들이 소통하지 못하며 장관과 공무원들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각종 사회복지서비스 신청이 중단되는 사태를 보면서도, 해결할 방법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정부에서 누구 하나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아도 분명히 그렇습니다. 이렇게 가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말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게 되면 대한민국은 자칫 정치적 정책적 무정부상태에 빠질지 모릅니다. 이는 국민 모두에게 불행을 안겨줄 뿐입니다.

무슨 해법이 있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너무나 걱정이 되기에 여러분과 그 걱정을 나누려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은 걱정을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나은 해법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는 더욱 더 진지하게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을 살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지난 시기 보살펴 주시고 성원해 주신 그 모든 일들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 글 올릴 때부터는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시민광장'에서 퍼 왔습니다.

원본: http://usimin.co.kr/2030/bbs/tb.php/ANT_T200/224733
IP : 222.98.xxx.1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餘心
    '08.6.17 7:27 PM (222.98.xxx.1)

    http://usimin.co.kr/2030/bbs/tb.php/ANT_T200/224733

  • 2. airenia
    '08.6.17 7:33 PM (116.125.xxx.199)

    이럴때 좀 나서 주셔야..점수따는데..ㅠㅠ

  • 3. 실전에 강하다
    '08.6.17 7:41 PM (121.140.xxx.15)

    저도 광장회원인데, 이글을 여기서 보네요.
    올라온지 얼마 안되는 것 같습니다... 찹찹하기 그지 없네요.
    선인세도 받는데, 도서도 집필전에 예약구매가 되면 좋겠군요.
    시민님께 인간적인 애정이 앞서는 저는
    그 당분간이 영원히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마저 듭니다.

    airenia님 // 글 다 읽어보셨는지.. 집회에 폐가 될까 가만 계시는 겁니다.

  • 4. 해당화
    '08.6.17 7:47 PM (211.221.xxx.165)

    정말 욕심이 없으신 분이시네요.. 지금 여론을 힘입어 차려진 밥상에 밥숫가락 올려놓으려고 다들 달려드는 판에... 새삼 대단한 분임을 느끼게 됩니다.

  • 5. 스미스요원
    '08.6.17 7:50 PM (121.161.xxx.95)

    차분하게 자신을 다듬길 바랍니다.

    보다 더 역사와 사람에 대한 신뢰의 강도를 높히시길 바라구요.
    당신보다 잘난 정치인은 없는듯하지만 그렇다고 국민의 눈이 내려가진 않으니까요.

    유시민 힘내라!! ^^

  • 6. 바다맘
    '08.6.17 8:01 PM (124.54.xxx.148)

    알수록 그릇인 사람인듯 합니다.

  • 7. 쿠쿠리
    '08.6.17 8:04 PM (125.184.xxx.192)

    집회에 참여했다가 배후라고 지목될까봐 못 나오신다고 하셨어요.
    촛불에 누가 될까봐 못 나오시는거 맞을겁니다.

  • 8. 갑자기
    '08.6.17 8:15 PM (211.197.xxx.216)

    저 사이트에 가입하고 싶네요. 아놔... 지난 정부때 노빠 노사모 노란색 옷입은 사람들 진짜 질색이었는데....ㅡ,.ㅡ 대학교1학년때 선배들이 읽으라고 해서 읽었던 '거꾸로 가는 세계사'(드레퓌스 사건부터 시작하는) 그책이 유시민 전장관님 쓰신거 얼마전에 알았네요. 힘내시라고, 그리고 저에게도 도움이 될까 책한권 주문할까 합니다.

  • 9. 에잇
    '08.6.17 8:17 PM (125.176.xxx.60)

    저분은 경선 비용 하나도 감당하기 어려워하시는데...

    2MB는 약속한 재산기증 언제 한답니까? 기증은 커녕 작년 한해 11억 재산늘었다지요?

  • 10. 진진
    '08.6.17 8:21 PM (61.254.xxx.50)

    잘 생각하셨습니다.

  • 11. 쿨맘
    '08.6.17 8:23 PM (119.64.xxx.114)

    촛불 집회를 계기로 유시민 전의원님을 알게 되었고,
    번개에 맞은 듯 삘받아 그분의 대표작들을 대부분 사들여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참으로 보기 드문 학자이자, 선생님이자, 글쟁이이시며...
    어쩌면 다시 보기 어려울 정치인이 되실 듯.......

    무엇보다도.... '소통'을 참 잘하시더군요.
    경제에 일자무식인 일반인인 제 머릿속과 마음 속에 제대로
    와닿는 글을 쓰시는 듯....

  • 12. 실전에 강하다
    '08.6.17 8:30 PM (121.140.xxx.15)

    참고로 시민광장은 노사모랑 비슷한 성격입니다.
    노사모를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단순히 노무현 팬카페입니다.
    지금의 시민광장도 마찬가지로 유시민 팬카페입니다.
    정치적이라면 뭐 정치적이지요. 유시민이 정치판에 몸담았으니까.
    그래도 제가 오프모임까지 가 본 바로는
    지지자라는 건 좀 멋낸 대외용 명칭이고,
    나이 들어 빠돌 빠순이 하는 바보 같은 사람들입니다.

  • 13. 이분을 보면...
    '08.6.17 8:38 PM (116.37.xxx.48)

    유시민... 이분을 보면... 리더형인간과 참모형인간을 생각하게 됩니다.
    여기서 두 인간형 중 한쪽을 더 우월하게 보는.. 그런 개념은 아닙니다.
    제아무리 뛰어난 리더형 인간도 참모로서는 형편없을 수 있으니까요.
    이분은 참모형인간의 최상급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더 진보하여 리더형인간이 되셔도 참 좋고...
    아니면 최고의 참모로서 역할을 하실수 있는 시간이 곧 오리라 굳게 믿어요.

  • 14. 그래도
    '08.6.17 8:38 PM (121.162.xxx.123)

    오프모임까지 가보시고
    저런 평을 하신다니..

    제가 그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는건 왜일까요?

  • 15. airenia
    '08.6.17 8:39 PM (116.125.xxx.199)

    그렇게 생각하니...

    안나오시는 편이 나을듯도 싶군요.

    근데 보고 싶고 나오시면 우리가 더 힘이 날듯 하여 적어 봤슴다...ㅠ

  • 16. 에고
    '08.6.17 8:52 PM (121.88.xxx.149)

    그분 진정성 의심하시는 분도 계시군요.
    전 잘 모르지만 그럼 어떤 분을 믿고 계신지 그 분 저도 믿고 싶어지네요.

  • 17. 실전에 강하다
    '08.6.17 8:56 PM (121.140.xxx.15)

    진정성을 의심
    -> 이것도 우리시대 유행어 중 하나군요. 듣는 입장에서는 유쾌할 수 없구요.

    제 평의 어느 부분을 문제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유시민님 정치하기를 바라지 않는 거면
    왜 자유주의자인 그 분이 이 이상 정치에 목매며 고생을 벌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성공도 실패도 한 남자의 인생에서 그만 하면 충분했다 생각합니다.

    시민광장 사람들에 대한 평을 말씀하는거면 제가 느낀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오프 모임이 자주 있는 편인데, 사실 저는 거의 가지 않습니다. 별 재미 없어서요.
    오프에서 뵌 분들 보면 정치인 팬질 하고 다닐 만큼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좀 되는 분들이 많으신데,
    솔직히 생각했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도 많은데 왜 이러고 노시나.

    뒷담화가 되었지만, 그냥 한 사람의 사고니까 가벼이 봐주십시오.
    정말 진지한 시민광장회원이 보시면 저 보고 썩을 회원이라고 하시겠죠.

  • 18. 첨맘님
    '08.6.17 8:57 PM (121.146.xxx.248)

    저는 이분을 험한 정치판에 내 놓고 싶지않은 심정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 19. 그래도
    '08.6.17 9:02 PM (121.162.xxx.123)

    실전에 강하다 님

    그모임은 어떻게 가입하신 거에요?

  • 20.
    '08.6.17 9:09 PM (124.54.xxx.148)

    실전에 강하다님.
    그렇다면 대다수의 사람을 행복하게도 만들고 불행하게도 만드는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대로 된 정치인 하나가
    어찌보면 돈잘버는 의사보다, 존경받는 교수보다 더 절실하다고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저희 엄마 요즘 유시민이 만들어 놓은 노령연금받고 계시고요.
    저희아빠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진단받고 가시기까지 치료비등 200만원도 채 안들었습니다.
    중증환자부담경감에 대한 제도적 혁신이 만들어 놓은 결과이지요.

    "왜 자유주의자인 그 분이 이 이상 정치에 목매며 고생을 벌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저는 이분이 정치에 목맨다는 생각이 왜 들지 않는걸까요??
    이분도 매국언론의 희생양이라는 생각이들 뿐입니다.

  • 21. 촛불성원
    '08.6.17 9:14 PM (119.149.xxx.140)

    매국언론의 희생양에 동감합니다...

  • 22. 유시민의항소이유서
    '08.6.17 9:18 PM (125.142.xxx.205)

    마지막 귀절이였죠`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않다`

  • 23. 째즈퐁당
    '08.6.17 9:40 PM (61.75.xxx.221)

    절치부심하셔서 꼭 국민들이 기댈수 있는 더 좋은 정치인으로 태어나시길

  • 24. 실전에 강하다
    '08.6.17 9:40 PM (121.140.xxx.15)

    어이쿠 조금 건방 떠는 덧글 달았다 바로 돌 맞네요 ;;

    헉님 // 저는 이기적이라, 존경하고 아끼는 유시민님이 그만 편히 사셨음싶네요.
    노무현도 좋아했지만, 노무현 때는 이런 애닯은 맘하고는 또 달랐는데요..;

    저는요, 유시민이 정치 계속 할 줄 몰랐어요.
    보복부장관 할 때는 거기까진줄 알았고, 경선 접을 때는 또 거기까진줄 알았어요.
    이렇게 계속 할 거였으면, 노무현 지킨다고 자기 속살 다 내놓지 말았어야죠.

    조중동에 맞서 너덜너덜해지는 유시민님 보고 저는 속으로 울었어요.
    잠 못자고 밥 시간도 아껴 만든 국민연금 개혁안 휴지 되는거 보고 가슴 찢어졌어요.
    저는 대의 따져 그런 것 아니에요. 정말 아끼니까요. 그 사람을.

    그래도님 //
    시민광장 사이트 가셔서 그냥 회원 가입 하시면 되구요.
    가입과 동시에 지역모임 등에 소속이 되셔서 회원들에게 연락 오고 그래요.
    온라인 보다는 오프가 끈끈하니가 관심 있으면 한 번 나가보시고
    별로면 저처럼 잠수 타셔도 괜찮아요.. ^^;
    (30,40대 위주고 남자분이 조금 더 많지만 여자회원도 상당한 수)

    그리고 저 덧글 그만 달께요. 본의 아니게 저지레해서 원글님께 죄송하네요...(__)

  • 25. forget
    '08.6.17 9:44 PM (203.228.xxx.197)

    실전에 강하다님 마음을 잘 알겠어요.
    사람으로도 정치인으로도 참 존경스러운 유시민 전장관입니다.

  • 26. 餘心
    '08.6.17 10:17 PM (125.187.xxx.24)

    "실전에 강하신 분"이 잠수타시면 안되죠. ^^
    님의 진심은 쓰신 댓글만 봐도 다 압니다.
    계속 나오셔서 좋은 글 남겨 주세요.

    근데 시민광장에서 사용하시는 닉이 뭐예요?
    전 여기처럼 "餘心"입니다.

  • 27. 첨맘님유시민
    '08.6.17 10:38 PM (211.206.xxx.71)

    안쓰러운 분입니다. 젤 행복한 일이
    글 쓰고 책 읽는 일이라는 사람에게
    너무도 피곤한 일들을 대신 맡겨 버리는
    꼴이 되어 늘 미안하더군요.
    시민님도 이젠 좀 한 인간으로서 행복한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그 시간이 과연 얼마나 주어질 지..
    어떻든 선택하신 그 '당분간'의 시간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경북대 도강을 꿈꾸는 오십아지매였습니다...

  • 28. 그넘의 쩐
    '08.6.17 10:42 PM (58.236.xxx.79)

    나에게 쩐이 넉넉하다면 정치에 올인할수 있게 밀어드리고 싶네요
    현실이 죄네요

  • 29. 이기적인 시민
    '08.6.17 10:44 PM (65.117.xxx.218)

    하루빨리 좋은 말들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분이 정치를 해야 시민들이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텐데...

  • 30. ㅎㅎ
    '08.6.17 10:59 PM (221.166.xxx.239)

    저도 도강하러갈까 생각중인데^^
    사십대 아짐보이면 82회원인가 여겨주세용...

  • 31. 안타까움
    '08.6.17 11:13 PM (116.34.xxx.184)

    그 "당분간"을 좀 앞당기기 위해 도움을 드릴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얼마나 큰 채무액이길래..

  • 32. .....
    '08.6.17 11:29 PM (219.249.xxx.231)

    정치인으로서는 참 괜찮다 소신있다 생각도 깊고 말도 잘해써
    좋아하는 인에 속해있는데
    빨리 돌아오시기를 화이팅 아자아자!!!

  • 33. 반찬걱정
    '08.6.17 11:52 PM (121.179.xxx.190)

    정치판에 중독되어 빚이 늘어도 포기 못하는 어른들 -
    자식, 아내 무진장 고생시키는 이기적인 사람들 여럿 봤는데.
    거기 비하면 유시민!
    참 멋지다.
    생활인의 자세 쿨하고 진실해서 좋다.
    냄새나는 돈 만들어대서 빚 갚는 정치인도 많을텐데......

  • 34. 시간이
    '08.6.18 3:54 AM (218.38.xxx.172)

    해결해줄꺼라 믿습니다. 유시민님이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복지부 장관때 한 일들을 보면 압니다. 솔직한 사람입니다... 국가 지도자는 솔직해야 합니다... 노무현이 솔직해서 욕도 많이 먹었지만 솔직하니 국민과 소통도 잘 되고 국민들한테 숨기는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시민님의 매력이 솔직한거 그거죠... 정치를 할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국민들이 그를 원하면 그땐 정치하겠죠

  • 35. 독수리패밀리
    '08.6.18 9:47 AM (121.200.xxx.113)

    정말 감동입니다..저 딴나라당 놈들은 감투하나만 차도몇백억씩 재산이 넘치는데 우리 유시민님은 보건복지 장관까지 했는데도 경선 비용을 걱정해 생할인의 자세로 사시니.....이걸 딴나라당이 배워야하는데...그넘들은 이번 정권에 국민의 피말려서 얼마나 해먹을까요...휴~~~정말 노무현 유시민 보고싶어요.지금 정국이 지옥같습니다.

  • 36. 프리지애
    '08.6.18 9:55 AM (118.44.xxx.15)

    시민광장- 까페에 가입해보아야 겠네요. 시민광장 이라...

  • 37. 쿨맘
    '08.6.18 11:05 AM (119.64.xxx.114)

    정치인, 또는 유명인사이기엔 너무 순수해서 연약하고 안쓰럽게 느껴지는
    사람......
    그렇지만, 우리 사는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란 느낌이 들어요.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 정말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확신이 드는 때가 오면 꼭, 반드시 나서서 우리 앞에 서 주리라는
    믿음이 있네요.
    뭐... 제가 흔한 말로 유빠는 아니지만, 유시민을 알게 되면서
    국가에 대한, 우리 사회에 대한 비젼을 갖게 됐구요,
    유시민에 대한 큰 기대도 갖고 있습니다.

  • 38. 글세요...
    '08.6.18 11:13 AM (218.145.xxx.181)

    말씀은 현 정치의 상황으로 몰아가시는데..
    .
    웬지 소신없고 불 투명해 보이십니다

    국민과 정부과 서로 잘살아보자구 이렇게 밤낮 없이 하구 있는데..

    이렇때 뒤로 빠져가시는 모양새 좀 그렇네요

    조용해지면 등장하시겠다 ..나 유시민이다하고

    넘..기회주위적 아니신지

    또 유시민 옹호주이분들 난리나겠네 댓글로

    하지만 어떤 설명도 대화도 명분이 없습니다

  • 39. 글세요님...
    '08.6.18 11:41 AM (118.47.xxx.62)

    소신이 없었다면 지난 참여정부시절 그욕을 먹어가면서 그런 정책들 내놓을수가 없었겠죠...
    지금 우리 부모님들 받고 계시는 노령연금이나, 입원했을때 실질적으로 내는 병원비 등등...
    모두다 참여정부시설 유시민 장관이 이뤄낸 정책들입니다...

    전 오히려 지금의 국민들이 왜 촛불을 들어야 했는지,
    그 맘을 알고, 그 맘마저 왜곡당할까봐...

    지금의 행태로 봐선 배후에 정치세력이 있었다 왜곡당할까봐
    참는다는 그 진정성이 느껴지는데요...

    같은 상황에 같은 글을 읽어도 어찌 느끼는게 서로 다른지...
    역시나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나 봅니다...쩝...

  • 40. 글세요님 하신...
    '08.6.18 12:52 PM (218.145.xxx.181)

    분은 유시민씨의 진정성이 느껴지시나요
    무엇으로.... 현 정부에 나서지 못하는 그..어떤 금융사고에 처해서..
    잘못하면 그 금융 사고 마저 정부에 책임이라고 말할것 같네요
    어느분이 우~하고 몰아가면 응...그래 하면서 나도나도 하는 요즈음의 실태로봐서는
    그리고 !아는만큼 보이고,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말씀 브라보입니다!!!
    분...역시

  • 41. 이히
    '08.6.18 12:58 PM (118.47.xxx.10)

    이런분이 국회의원에 떨어지신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깜도 안되는 정치인들대신 이분같은 사람이 나서야 하는데...
    예전에 사인받을때."생각은 힘이 세다"라고 써주셨어요.. 그때는 이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싸인받았었는데...ㅠㅠ

  • 42. 쿨맘
    '08.6.18 3:01 PM (119.64.xxx.114)

    지금 왜 나서지 못하는지 이미 글을 남기셨답니다.

    "촛불 집회의 배후 세력"으로 찍어붙일까봐요...

    글치 않아도 배후 세력 못 찾아 안달 난 사람들에게
    빌미를 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단방에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한겨레 신문에서 현 상황을 이렇게 묘사한 글이
    나오더군요.
    "집단 지성이 약한 고리를 찾아내서 공격하고 있다."
    집단 지성이란 말.... 참 인상적이었어요.
    지금 싹트기 시작하는 우리의 시민 정신이 결국은
    좋은 나라,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리라 믿고 그렇게
    기원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실질적인 참여와 활동 뿐 아니라 우리에게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는 좋은 글들을 읽어 우리의 지성을 강화시키는
    것도 반드시 필요할 것 같네요.

  • 43. 덕분에
    '08.6.18 6:01 PM (203.248.xxx.81)

    덕분에 좋은 우리말 하나 배웠네요. ㅎㅎ
    미운 사람이 불행을 당한 경우라...하핫..

    잘코사니

    [Ⅰ][명사]고소하게 여겨지는 일. 주로 미운 사람이 불행을 당한 경우에 하는 말이다.
    [Ⅱ][감탄사]미운 사람의 불행을 고소하게 여길 때에 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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