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화가 제일 반가와요

[(^^)]

예전 같으면 귀찮기만 했던
카드사, 은행, 보험사, 호텔, 각종 유통점 등에서 걸려오는 텔레마케팅 전화들.

붙들고 통화하기도 싫지만,
한두마디로 딱 끊어내기도 상담원에게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들죠.

요즘은 전화 오면 얼씨구~ 하며 받아서 준비된 멘트를 날려줍니다.
이번 시국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기업이 드물 정도니 대부분 멘트 가능합니다.

"OOO사는 XX일보에 광고를 내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OOO사는 △△관련해 △△한 문제가 있어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요즘 OO그룹사 전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한 마디로 귀찮은 마케팅전화 세련되게 마무리됩니다.
정말 아무리 뇌를 뒤져봐도 아무 죄가 없는 기업이면

"예. 지금은 바빠서 긴 통화는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OOO사는 XX일보에 광고 안하시지요?
혹시라도 불매운동에 휘말리심 저도 곤란하니
신중한 광고 바란다고 담당부서에 전달바랍니다"

TM이 광고부에 의견 올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꼭 한마디 마무리해줍니다.

좀전에 중앙에서 마케팅 전화 왔길래 왠 떡이냐 환호하며 멘트 날려주고는,  
흐뭇해서 자게에 끄적여 봅니다 ^^

[ㅎㅎ]

어머~ 굿아이디어!
저도 마케팅 전화 기다려봐야 겠네요.

[인천한라봉]

난 이런건 안오고 어눌한 목소리의 사기전화만 오는데..ㅋㅋ

[아몬]

저도 오늘 아침 KTF에서 전화받고 대박이다 싶어서 좃선일보에 광고해서 지금 다른 통신사로 옮기려고 하고있다고 말해줬어요.

[Mousekille]

님 짱인듯

[..]

이왕이면 긴 설명 해주세요.
전화 상담원들이 현 시국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제가 건 것도 아닌 것이니 더욱 마음 편히 길게 설명하고 나면 한숨 쉬십니다.

[...]

근데 요즘 상담원들은 관심없다고 하면 자기들이 먼저 탁 소리 날정도로 전화기 던지듯이 끊더군요 인사도 없이..
항의 전화 귀찮아서 안하긴 하지만 어이 없어요

[바라미]

아,,,, 님들,,, 쫌 짱이신듯,,,
아주 걍,,, 자제분들이 똘망똘망 하실 듯,,,
이렇듯 훌륭한 모친들을 두셨으니 후일 큰일들 하실겁니다..

[호인]

저도 현대해상보험 전화와서 조중동 광고하면 바로 차 보험해약하겠다고 했습니다.
전화온 아가씨 조중동 폐간운동 잘 모르겠다며 목소리 주눅드는데 안스럽데요.....
며칠전에 보험가입했는데 다시 한번 광고 나오면 바로 갈아 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