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전쟁의 포로 수용소에서 가장 먼저 희망을 잃고 죽는 건 뜻밖에도
낙관주의자들 이었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집에 갈 수 있을거야"
"부활절에는 풀려나겠지"
"추수감사절에는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어"
저런 근거없고 조급한 희망을 품은 자들은 크리스마스가..부활절이..
추수감사절이 지나자마자 급속히 기운을 잃고 죽어갔대요.
오히려 전쟁이 끝나기 전에는 절대 풀려 날 수 없다 믿었던 비관적인 사람들이
버티고 살아 남았지요.
이런 현상을 '스톡데일 패러독스'현상이라고 한다는 군요.
요즘..조선일보가 당장 망한다고. 명박이가 내일 당장 하야 할 거라고 생각하는
조급한 낙관을 경계합니다.
움직여 봐야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거라는 비관주의에 빠지라는게 아닙니다.
단지. 작은 승리가 당장 세상을 뒤집어 엎을거라고 생각했다가
다음달에도 꿈쩍 않는걸 보고 지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6.10도 4.19도 한 달 두 달에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지난 이 주간의 시위에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쳐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부자인 좃선일보는 몇 달을 목 졸라도 버틸 수 있을 거고
멍박이는 의외로 버틸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전쟁에서 이길 거지만 너무 쉽게 그 승리가 내일 당장 일어난다
믿어버리고 모래 실망하는 일은 하지 말아요.
아주 힘든 일을..길어질 수도 있는 싸움을 우리 아주 열심히 잘하고 있어요.
계속 밥 잘 먹고 기운 차리고 꼬박꼬박 할 일 해가고, 시위 나가고, 전화하고..
분명히 이깁니다.
열 발자국 나갔다가 두 발 물러섰다고 포기하지 말고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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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라 퍼왔어요.
한방울 한방울의 낙수가 바위를 뚫을때까지
지치지 말고, 끝까지 힘내요 우리!
아직은 멀었으니 조금의 잔뿌리도 남지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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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마세요]가장 먼저 죽는 건 낙관주의자였다.
명박아소랑해 조회수 : 491
작성일 : 2008-06-16 01:13:58
IP : 121.88.xxx.1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실전에 강하다
'08.6.16 1:21 AM (121.140.xxx.15)정말 좋은 글이네요.
개인적으로 MB 퇴진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남은 4년 9개월이 참 길고 암담하게 느껴지는데요,
함께 해주는 분들이 계시니 믿고 의지해서 가보려고 합니다.2. ...
'08.6.16 1:21 AM (221.153.xxx.111)그래요.
사실 요즘 좀 지쳐가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ㅠㅠ3. 희노애락
'08.6.16 1:29 AM (222.148.xxx.192)좋은 글이군요.
정말 싫은 조중동.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4. 쭌맘
'08.6.16 1:33 AM (122.36.xxx.163)마자요. 밥 꾸역꾸역 먹고 일도 열씨미 해서 돈도 보태가면서...집회도 자주 나가고...전화도 하고...말 안통하는 사람들과 열불나는 토론 해가며....힘들어 했다가도....당연히 가야 할 길이기에....또다시 시작하는....
저는 6.10 이후로 긴장이 조금 풀렸는지 12일날 12시간을 내리 자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다시 쌩쌩 해지더라구요. 담날 바로 여의도 갔죠. ㅎㅎㅎ5. 정말
'08.6.16 2:26 AM (118.172.xxx.38)좋은 말씀이에요... 저도 그렇게 마음가짐을 다시 갖겠습니다.
6. 광화문
'08.6.16 3:29 AM (218.38.xxx.172)네 !!! 계속 내가 죽을때까정 할꺼당...내 새끼들은 ㅈㅅ같은 신문 절대 못보게 할꺼다...
7. 저도
'08.6.16 10:37 AM (122.40.xxx.102)오래동안 아니 5년은 각오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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