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제 마음을 대신해 준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합니다...
여기 계신 다른 82쿡맘들의 마음도 같으리라 생각되어 살짝 옮겨봅니다...
제목: 학교 급식에 쇠고기를 빼 주십시오..
이름: ***
이메일: ***
저는 **중학교에 재학 중인 평범한 아이의 아빠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청계천에서
촛불 문화제가 열리는 등 온 나라가 뒤숭숭한데 남의 문제일 수만은 없기에 **중학교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입장을 밝혀 둡니다.
저는 저와 제 아이가 그 누구에 의해서도 생체실험용 마루타로 전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을 권리는 이 세상의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기본권입니다.
국가 권력도 이를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 건강에 단 0.0001%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그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지켜나가도록 하는 것이 국가나 정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금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저는 30개월 이상된 소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아무리 신문,방송,인터넷의 기사를 검색해 보아도 정부에서는 그럴 의지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민의를 무시하고 이를 강행한다면 **중학교에서는 급식에 쇠고기와 관련된 일체의
모든 식품이 조금도 들어가지 않도록 해 줄 것을 학교 당국과 학교운영위원회 및 급식 책임자에게
강력하면서도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뉴질랜드산이지 한우인지 일반인으로서는 전혀 알 길이 없기에
제가 먹는다면 몰라도 제 아이에게만큼은 광우병 발병 위험이 100억분의 1 가능성만 있어도
쇠고기와 관련된 일체의 모든 식품을 절대로 먹게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도 원산지를 속여서 판매하는 행위가 다반사로 벌어지는데 본격적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개방된다면 불을 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중등교육에 평생을 바쳐오신 **중학교 교장 선생님과 모든 선생님들께 최대의 존경심을
갖고 있는 저의 마음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교장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선생님들께서도 자녀의 밥상에 미국산 쇠고기를 아무런 찜찜함 없이
올려 놓기 어려울 것이라 믿습니다.
답변: 안녕하십니까. **중학교 영양사 이** 입니다.
쇠고기에 대해 학부모님께서 불안해 하시는 마음 이해합니다.
저 또한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책임자로써 많은 고민을 하고 학생들에게
조금 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급식실은 학교 모든 관계자와 협의에 의해 쇠고기와 이를 포함한 모든 식품을
메뉴에서 제외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조류독감의 예방을 위해 닭,계란류를 메뉴로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메뉴 구성시 쇠고기 메뉴를 제공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 4월까지 제공되어진 모든 우육류는 호주, 뉴질랜드산 입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목:학교 급식에 쇠고기를 빼 주십시오...,학교게시판에 올라온 글
우리도... 조회수 : 292
작성일 : 2008-06-15 11:56:23
IP : 116.37.xxx.20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