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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것은 아니다

분당 아줌마 조회수 : 529
작성일 : 2008-06-14 21:47:12
저는 여기의 오래된 회원입니다.
눈팅만 하다 이메가 덕에 글도 쓰고 현수막도 사고 돈도 부치고 한겨레도 사서 보고....

먼저 제 소개를 하면 저는 나경원의원과 대학을 같이 다녔습니다.
과는 달랐지만 서로 아는 정도였지요.
나의원은 대학 때도 참 이뻤어요.
제가 가진 나의원의 기억은 이게 다예요.

저는 돌도 던져 보았고
운동권 친구들의 유인물을 몰래 142번 타고 시내에 날라다 주고
졸업해서는 위장취업한 학우의 통장에 돈 도 넣어 주고
그러다가 유학 가고 학위도 하고 자리도 잡고
열심히 일 하니 돈도 모이고 아이도 크고 하여간 바쁘게 바쁘게 삽니다.

아무리 바빠도 저는 '아닌 것은 아니다'를 믿고 살아요.
아닌 것은 그 끝이 언제일 줄 모르나 나쁘게 끝나고
선한 것은 고통이 있을지언정 노력한 만큼 먼가 결실이 있더군요.


저는 그 결실이 저 조선일보 공지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산 우리에게는 노력의 결과이고 저들에게는 굉장한 챙피한 짓이죠.
우리 아짐이 모여 있는 이 곳도 그들에게는 적이 되나 봅니다.
그런데 원래 아짐이 결심하고 덤비면 얼마나 무서운지 저들은 알까요? 모를까요?
아니면 우리를 우습게 보고 겁 주는 건 아니겠지요?

저는 제 자신이 건실한 중산층이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층도 포기하는 저들.
우리 자식들이 촛불을 들고 나가게 만드는 저들이 왜 2008년 대한민국에 존재할까요?

빅토리아 여왕은 항상 중산층의 마음을 꿰뚫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국이 번성할 수 있었고요.
저들에게 제 마음을 꿰뜷으라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몸서리를 치며 광화문에 서게 하지나 말아 주었으면 합니다.
우리 아짐이 이리 하는 것은 당장 내 눈 앞에 보이는 돈 몇 푼 벌겠다는 것이 아니고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지 나와 내 자식 내 가족 내 사랑하는 이가 안전한 음식 먹고 사랑하며 살고 싶어 한다는 걸 저들이 꼭 알아 주기 바랍니다.

P.S. 앞에 나서지 못 하지만 손지연씨를 비롯해서 애 쓰시는 모든 분 여러분 뒤에는 몸매 만큼 든든한 저희가 있다는 걸 절대 잊지 마세요.

IP : 220.127.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빵
    '08.6.14 9:50 PM (210.113.xxx.73)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가 내 가족, 내 아이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반갑습니다.^^

  • 2. ...
    '08.6.14 9:51 PM (116.39.xxx.81)

    저도 꽤 오래된 레벨중 한사람입니다만..정말 이런식의 홍보는 원치 않았습니다만..
    참 조선일보가 한치앞도 못 보고 있습니다.
    1%를 위한 정치는 절대로 앞날을 기약할수 없을텐데...

    저도 몸매 만큼 든든해 질수 있습니다. ^^

  • 3. ...
    '08.6.14 9:51 PM (211.187.xxx.197)

    여기도 있습니다..남들이 저희집을 1%라고 하네요..하지만, 님처럼 저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 님의 말씀에 공감 오만표 보냅니다..^^*

  • 4. ...
    '08.6.14 9:53 PM (118.217.xxx.50)

    142번 버스... 옛 생각 나네요...^^

    국민들은 21세기에 살고 있는데 저들은 70년대 식으로 겁주면 되는 줄 알고 있으니... 쯧...

  • 5. 공감
    '08.6.14 9:59 PM (220.72.xxx.71)

    나경원같은 선배는 창피하지만 원글님같은 선배들이 더 많은 것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아닌 것은 절대 아니지요.
    아닌 것을 옳다고 덮어가며 이룰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 것도 없더군요.
    정말 공감합니다. ^^

  • 6. ㅎㅎㅎㅎ
    '08.6.14 10:00 PM (211.208.xxx.83)

    저도 몸매 만큼 든든해 질수 있습니다. ^^ 2222

  • 7. 다비
    '08.6.14 10:45 PM (203.142.xxx.191)

    분당에도 이런분 사시는 구나.. 전 수내살아요.. 반가워요

  • 8. ........
    '08.6.14 10:56 PM (203.228.xxx.197)

    우리 개개인이 아닌것은 아니라고 당당해질 수 있다면
    세상이 바뀌리라고 믿습니다.^^

  • 9. ㅎㅎ
    '08.6.15 2:29 AM (75.153.xxx.190)

    142번 우리 학교 앞까지 왔는데...^^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있지요.
    저는 늘 '내 삶'을 가장 두려워하며 산답니다.

  • 10. 참신한~
    '08.6.15 3:01 AM (121.170.xxx.131)

    스스로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The only way you're gonna survive is to do what you think is right.....
    <토요일 밤의 열기> 중 프랭크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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