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번에도 임신이 아니네요.

n.n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08-06-13 15:13:52
임신준비 시작한지 아직 일년도 안됐으니
맘 편히 먹고 기다리려 해도
달라지는 생리주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어쩔 수 없이 생겼더랬어요.

임신준비 그전에는 항상 생리하는 날이 같았거든요.
그래서 미리 미리 준비도 해놓고 오늘이나 내일쯤이면
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면 어김없이 늦어도 내일부터
시작하곤 했지요.

헌데 아기준비를 하면서보니 생리일자가 너무 바뀌더라구요.
처음엔 항상 하던 비슷한 날짜에서 이틀이나 삼일씩 늦어지고
또 늦어진 날짜에서 또 이틀이나 하루씩 늦어지고요.
결론적으로 임신준비 전에는 항상 월말 이십며칠에 했던 마법이
임신준비 하면서 하루 이틀 삼일씩 계속 늦어지더니
월초로 바뀌었어요.

저번달엔 3일에 시작하기에  이번달에도 1일부터 마법용품 준비해서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녔는데  3일이 되어도 소식이 없고
6일 7일이 되어도 소식이 없는거에요..ㅠ.ㅠ
아무리 늦어져도  늦어진 생리일에서 하루 이틀 차이 나기에
늦어봐야 6일정도엔 정말 하겠거니 했는데도 전혀 소식이 없었어요.
자꾸 이러니까...  기대를 안하려고 해도 ,  자꾸 너무 늦어지니까...
혹시나 해서 또 긴장하면서 테스트시약 사다가 해봤는데...
그래요.  역시나 한줄이에요.
두줄로 표기되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할 정도로  인색하게도 한줄이더라구요.

휴...그럼 그렇지...  또 이렇구나.   이럴거면서 왜 아직도 안하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 하루 보냈어요.
6일날 시약테스트를 해보고도 반응이 없어서 하루 이틀새 하려나 했는데
또 3-4일이 지나도 안하는거에요..ㅠ.ㅠ
주책스럽게  혹시나 하고 또 사다가 테스트...바보같이.
역시나 아니더라구요.  

그러다가 오늘 아침부터 오셨네요.  참..얄미운 그분이.
오실거면 저번달에 오셨던 날과 비슷하게나 오시지.  왜 애꿎은 생각만 들게
이리도 늦게 오셨는지.. 얄밉다 못해 화나요.칫.

임신준비 하면 이렇게 생리일짜가 자주 차이가 나나요?
이건 뭐 하루이틀 삼일씩 달마다 차이나다가  급기야 이번달엔
오늘에서야 시작하고..
너무 주기가 뒤죽박죽 이러니까  더 신경쓰이고 괜히 더 기대하고 그렇게 돼요.

테스트 해보기 전에 혹시라도 혹시라도 찾아왔을까봐  맥주 마시고 싶던것도
안마시고 참았더니!
칫..
IP : 61.77.xxx.4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6.13 3:23 PM (125.241.xxx.82)

    제 생각엔 너무 신경쓰셔서 그런 것 같은데요..

    마음을 비우시고 신경을 다른데로 돌리세요.
    자연스럽게..

    그럼 어느 날 아기가 찾아와 있을거예요..
    ^^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일도 하고,,
    다른 곳에 관심을 쏟으세요...

  • 2.
    '08.6.13 3:24 PM (124.111.xxx.87)

    생명은 하늘에서 주시는 거 같아요.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선물....^^
    마음 푹 놓으시고 계세요.
    저도 기다리는데 지금 또 손님와서 기분이 꿀꿀하네요.(남 걱정할 때가 아니야....ㅠㅠ)

  • 3. n.n
    '08.6.13 3:26 PM (61.77.xxx.43)

    그러게요. 신경을 안쓴다고 하는데도 저도 모르게 마음에서 신경을 쓰나봐요.
    5월달과 이번달은 이래저래 바빠서 많이 신경 안쓴다고 생각했더랬는데
    마법때가 되니까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아무래도 마법용품을 들고 다녀야 하니까요.
    제가 마법날이 아닌땐 괜찮은데 마법 시작할쯤엔 신경 많이 쓰이거든요.
    일하는터라 마법용품도 챙겨다녀야 하고 그러다보니 언제 하는지 확인하게 되고요...

    휴..

  • 4. 아휴
    '08.6.13 3:32 PM (147.46.xxx.211)

    마법은 그 자체로만도 부담스런 일인데, 임신을 기대하고 계셨다면 지금 마음이 어떠실까..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네요.
    오늘 씨원한 맥주 한 잔 하셔요, 그리고 운동 많이 하시고..
    저도 오늘 저녁에 님 생각 하면서 한 잔 할께요. ㅋ (핑계도 가지가지)

    어디서 복분자가 좋단 얘기도 들었어요.
    저도 좀 있으면 임신 준비 하려 해서, 오늘 엑기스용 복분자 주문할까 기웃거리고 있었네요. ^^

  • 5. n.n
    '08.6.13 3:39 PM (61.77.xxx.43)

    ^^; 참 사람이 간사한가봐요.
    결혼하고 2년 형편상 (물론 지금도 형편은 안좋지만요.) 아이 미루고 일해야 했어요.
    하지만 더 늦어지면 힘들거 같아서.. 제가 지금 31에요.
    어찌보면 아주 늦은 건 아닐텐데 결혼하고 2년 피임을 했던터라
    피임을 안하면 금방 아이가 찾아오는 줄 알았어요. 참 간사한 생각이지요.

    주변 친구들도 결혼하고 일이년 피임하다 준비하니까 몇달 안돼서 바로
    아가가 생기기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도 같아요.
    82님들의 조언듣고, 때가 되면 찾아오겠거니 하면서 평상시엔
    사회일하고 집안일하면서 정신없이 보내는데

    아무래도 마법이 올때가 되면 그때부터 막 신경이 쓰여요.
    준비를 미리 해서 다녀야 하기도 하고 또 기대도 하게 되고요.ㅠ.ㅠ
    그러다 이번엔 너무 늦어져서...ㅠ.ㅠ

    저나 남편 상황이 부부숙제 자주 할 형편이 안돼서 사실 아가 기다리는
    사람치곤 좀 너무 숙제 안하는 것 같은데요.
    또 마법 지나고 나면 열심히 노력해봐야죠.
    평일에 너무 서로 피곤해서 힘들거든요. 한사람은 퇴근이 늦어서 더 힘들고요.

    김치냉장고에 복분자액이 작년부터 들어있었는데도 잘 챙겨먹지 못할 정도에요.
    다시 힘내서 열심히 챙겨야죠.ㅎㅎ

  • 6. 맘편히
    '08.6.13 3:45 PM (210.217.xxx.131)

    계세요.
    저는 결혼한지 4년되도록 아기가 안생기더라구요. 피임을 한것도 아니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만 4년 딱 될때 몸이 몹시 아파서 병원갔는데 몸살 같다는 거예요. 근데 느낌이 일반 몸살하고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임신 여부를 물었는데 아닌것 같다고, 초음파까지 했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느낌이 다르다고 자꾸 얘기했더니 1주후에 오라더군요. 1주후에 다시 갔더니 아주 점같은 애기집이 있어요. 의사가 3주된것 같다고 하면서 애기집이 생기기도 전에 어떻게 아셨어요? 하면 희안해 하던데요.

    일단 너무 신경쓰시면 더 안생긴대요. 맘 편히 그리고 건강만 잘 챙기시면 예쁜아기가 엄마 찾아 올테니 너무 조바심 내지 마세요.

  • 7. 이해해요
    '08.6.13 3:47 PM (211.197.xxx.216)

    저도 딱 님과 같은 시기에 막상 가지려니 8개월정도 시도 했는데 안생기고 너무 신경쓰니 날짜도 바뀌더라구요. 그리고 아가기다리는 사람치구 숙제 넘 안한거까지 똑같아요! 딱 한번 해놓고 기다리고 그랬으니까요. 좀 민망하지만 한두번 안되구요, 여얼심히 하세요!!!ㅋ
    (배란일 안맞아서 안될거 같다 싶을때도요)
    저도 이번에 안되면 과배란주사 맞겠다고 해야겠다 했던 달에 여얼심히 했더니 생겼었네요.
    암튼 저도 이러저러한 사정때문에 3개월후부터 시도해야하는데 각자 힘내서 열심히 해보죠.^^

  • 8. n.n
    '08.6.13 3:53 PM (61.77.xxx.43)

    감사합니다..ㅠ.ㅠ
    사실..처음에 저는 아기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남편은 결혼하고서나 지금이나 아기 원하고요.
    그래서 마음 바꾸고 준비하기 시작했는데도 이러니까 이래저래 속이 상했어요.
    남편은 다른건 잘 챙기지도 못하고 잘 잊어버리면서
    아기 기다리면서 제 마법날은 은근 신경써요. 이번에도 꽤 늦게까지 안하니까'
    남편에 제게 그러더라구요. 그날 지나지 않았냐고요..ㅠ.ㅠ
    남편의 이런 기대도 괜히 신경쓰이고 그러네요.

    칫.. 그럼 정말 열심히 숙제라도 하던가.ㅎㅎ
    평일엔 피곤하다고 정말 못하거든요. 아이 기다리는 부부치곤 참 건방지죠.ㅋㅋㅋ

    남편은 남자라 그런걸까요? 저보다도 더 아기가 쉽게 찾아오는 줄 아는 거 같아요.
    차근차근 배란기에 대해서 또 난자와 정자의 살아있는 시간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우리처럼 아이 원하면 좀 더 열심히 노력하는게 중요할 거 같다고 해도
    잘 못알아 듣더라구요.ㅎㅎ
    그냥 부부관계 한번이라도 무조건 되는 줄 아나봐요..으이긍..ㅎ

    에효..그나저나 오늘 늦게오신 이분이 투정까지 꽤나 부립니다.
    허리가 아프네요..ㅠ.ㅠ
    생리통 허리아플때 펜잘 먹어도 잘 듣나요?
    저 미련하게 이태껏 생리통에 힘들어도 약 먹을 생각도 안하고 살았더랬습니다.
    바보에요 바보..ㅠ.ㅠ

  • 9. 배란일 받으세요.
    '08.6.13 3:53 PM (222.98.xxx.175)

    병원가서 배란일 받으세요. 주사나 약이나 주기도 합니다.
    저도 결혼하고 1년 지나서 아이가 없어서 병원가서 배란일 받고 숙제해서 임신했답니다.
    저보다 1살 많은 사촌언니는 저보다 6년 먼저 결혼했어요. 그런데 5년동안 아이가 안생겨서 결국은 인공수정한번으로 성공했어요. 그럴거면 왜 5년씩이나 끌었나 싶잖아요?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는것도 필요하지 않나싶어요. 대신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고요. 그냥 기다리느니 약간 학률을 높여준다는 생각으로 가까운 산부인과에 다녀보세요.

  • 10. 오타요.
    '08.6.13 3:55 PM (222.98.xxx.175)

    학률->확률 정정합니다.

  • 11. n.n
    '08.6.13 3:56 PM (61.77.xxx.43)

    아.. 산부인과가서 배란일을 받아야 할까요?
    제가 병원가는 걸 겁내요..ㅠ.ㅠ 결혼하고 남편따라 온 이곳은
    아는 사람도 전혀 없고 저도 그저 회사와 집만 겨우 다니는 터라..
    병원가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바보같이..

    헌데 병원가면 배란일은 어떻게 받는거에요? 어떤 검사를 하나요? ^^;
    궁금해서요..^^;

  • 12. ^^
    '08.6.13 4:10 PM (222.237.xxx.10)

    제가 2년전에 임신 준비하면서 그랬어요..생리주기가 29일로 정말 칼 같이 맞았는데 임신하기로 맘먹고 나니 생리양도 많이 줄고 최대 45일까지 주기가 늘어나고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
    저는 원글님 보다 나이가 많아서 한 2달 숙제해보고 안되겠다 싶어 바로 불임 전문병원에 갔어요...강북에 있는 M병원...
    그런데 너무 아기 찍는 공장 같아서(다니시는 분들 계시면 죄송해요 제 느낌이 그래서...) 강남에 불임병원에 다니고 1년만에 자연임신으로 아기 생겼어요.
    사실 저도 크게 이상은 없고 남편도 정자 운동성이 아주 약간(정상이 50이면 48이 나왔던가?) 떨어져서 조금만 식생활과 운동에 신경쓰면 괜찮아지는 수준이었는데도 아기에 대해 집착하니 그 스트레스가 젤 컸던거 같아요.
    배란일 받아서 숙제하고 그러다 화학유산 몇번하고...병원에 안다녔음 화학유산도 생리하는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결국 다 포기하고 인공수정 앞두고 있는데 아기가 생겼어요...비욘세 팬이라서 지난 초겨울에 내한공연 가서 광분하고 방방뛰고 난리를 쳤는데도...ㅋㅋ 잘 자라고 있고 담달에 출산해요.

    우선 아직까지 나는 인공수정, 시험관 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으니 걱정없다고 마인드 컨들롤 하시구요.
    남편분이랑 하루에 40분 이상씩 걷기운동이라도 하시면 좋고 골고루 잘 드세요.
    복분자, 엽산, 두유, 들깨가루 등등...좋다는 거 챙겨드시구요.병원가셔서 한번 상담 받아보시면 많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리고 뭐 별 근거 없다고는 하지만...숙제하고 나서 좀 민망하지만 15분~30분 정도 다리 올리고 계세요.
    저는 그것 땜에 확실히 애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어요...그전까지는 시도를 안했었거든요.

    그리고 31살이면 아직~ 아주~~~~ 젊으신 거예요!
    참~ 저희 손윗 시누가 장손한테 시집가서 아들만 하나 낳았는데 시댁에서 계속 애 더 낳으라고 하셨는데 잘 안생겨서 큰애가 벌써 10살인데 얼마전에 자연임신으로 둘째 생기셨대요.
    그러니 너무 기운 잃지 마시구요...곧 좋은 소식 있길 기도드릴께요~ 기운내세요!

  • 13. n.n
    '08.6.13 4:18 PM (61.77.xxx.43)

    아~ 감사해요..
    그리고 ^^님 곧 출산 앞두셨다니 축하드리고요.^^
    일단 저희부부가 부부관계가 평일에 참 힘든 타입이에요.
    남편이 퇴근이 10시인데다 그때 저녁을 먹고 치우고 나면 11시반이
    훌쩍 넘어가서요.
    남편은 워낙 퇴근이 늦으니 평일엔 너무 피곤해하더라구요..ㅠ.ㅠ
    그 시간에 퇴근하고 오니 어디 걷고 오기도 힘들고요.
    남편은 걷는 것도 무지 싫어하는 거 있죠..ㅠ.ㅠ
    전 나름 노력하려고 하는데 남편은 아이는 기다리면서 자기 스스로 노력하려고
    하진 않네요.

    뭘 원하면 스스로 좀 노력해야 하는데 노력할 생각은 안하고 바라기만 하니
    남편이 좀 약간 얄밉습니다.ㅎㅎㅎ

  • 14. ㅇㅇ
    '08.6.13 4:51 PM (219.248.xxx.182)

    이번달 생리일자만 계속 초초하게 기다리는 마음가짐이 가장 임신을 힘들게 한다는 말이 있어요 결코 쉽지 않은 상투적인 말이지만 날짜를 잊고 사세요
    좋은결과 생기시길 바랍니다 ^^

  • 15. 원글님
    '08.6.13 4:58 PM (221.153.xxx.128)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제가 딱 그렇거든요.
    결혼전 일정하던 주기가 마음먹고 임신준비하면서 틀어지더라구요.
    항상 31,32일 이던게 37일까지도 간적있습니다. 임신인줄알고 설레이기도 여러번..
    하도많이 속아서 이제는 속지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기대하는게 인간심리이더라구요.
    저는 일녀반이 넘었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입니다.
    배란유도에 인공수정까지 해봤는데 안되네요.
    정말 맘편히먹어야 되는건지. 정답이 없는듯 싶습니다.

  • 16. 8년
    '08.6.13 5:16 PM (221.142.xxx.87)

    동안 애가안생겼더랬어요
    별검사 다하고 포기했구요...포기하니까 생기더라구요
    님 힘내세요
    님 마음 제가 너무나 잘알거든요
    얼마나 절망적이신지...티비에 아기들 나오거나 그런 선전류 나오면 전
    채널돌리거나 남편하고 보다가 딴말하고 그랬어요..
    암튼 힘내시구요 화이팅~!!

  • 17. 원글
    '08.6.13 5:28 PM (61.77.xxx.43)

    다들 감사드려요.^^
    힘이나요. 주변에 친구도 없고 대화할 사람도 없고.
    이런 얘기 참 남편이랑 할때마다 남편은 쉽게 생각하고요. (쉽게 아기가 오는줄...)
    그래서 가끔 답답했는데
    이렇게 82에 하소연도 하고 의견도 듣고 격려도 받고 하니까 참 좋아요.
    더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마음도 편히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요.
    그리고 꼭 좋은 소식 들려드릴께요. ㅎㅎ
    감사해요.^^

  • 18. 힘내세요!!
    '08.6.13 6:09 PM (122.34.xxx.27)

    저도 숙제만 겨우하고 두근반 세근반 기다리가다 지치기를 반복했네요.
    이젠 살짝 자포자기 심정으로 인공수정 시작했구요..

    근데.. 차라리 인공수정 하니까 맘은 좀 홀가분해졌어요.
    진짜 자포자기라고 해야하나..-0-

    스트레스 받고, 마음 조급하면 몸은 더 이상한거 같고 그러면서도 컨디션은 나쁘고...
    암튼.. 맘 편하게 생각하세요.. 그 수 밖에 없어요..
    원글님도 화이팅 하세요!! 저도.. 화이팅할꺼거든요,....^^

  • 19. 사람
    '08.6.13 7:22 PM (125.142.xxx.180)

    저도 아기 가지기로 마음 먹고 1년 6개월 만에 임신 성공했네요.
    아직 너무 초기라 이렇게 말하면 잘못되지 않을까 싶어 댓글 안달려고 하다가 원글님의 속상한 마음에 위로라도 될까 싶어 이렇게 댓글달아요.
    저희부부도 남편이 너무 바쁘고, 안바쁘면 거래처 사람들하고 술을 거의 밤새가며 마셔야 되고 해서 관계 자체가 너무 어려웠어요.
    생리도 불순이라 배란일이 언제인지도 확실히 몰랐구요.
    생리를 오래도록 안하면 혹시 하면서 테스트해보고 아니면 실망하고(사실 저희부부는 애 없는삶에 대해서 특별한 거부감은 없었답니다. 그런데도 묘한 서운함이 생기데요.)그래도 워낙 술마시고 대화하는 분위기를 즐기는 지라 아닌걸 확인하는 즉시 잘됐다 하면서 술도 좀 마셔주고 했어요.
    예전엔 내 몸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임신을 준비하면서 1년 넘게 내 몸에서 생기는 변화를 관찰하고, 또 인터넷 서핑도 열심히 하고 했더니 배란일이 이때구나 하고 최근에야 깨닫게 되었답니다.
    일단 대충 자신의 생리시작일에서 계산된 배란일 주기 일주일 전부터 화장실에 가실 때 유심히 살펴보세요. 투명하면서 끈적이는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때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덩어리가 나오기도 하더군요.
    근데 대충 계산한 배란일 되기 훨씬 전에 투명한 것이 아니고 흰색 불투명 덩어리도 나와서 이 때와 혼동된 적도 있었어요.
    투명하고 늘어지는 분비물 나온 날 밤이나 새벽에 관계하시면 성공하실 거에요. 저도 이번에 설마 되겠어 하면서 몸도 피곤하고, 남편도 피곤해하고 해서 할까말까 하다가 시도했는데
    몸도 으슬으슬하고 감기에 걸려서 테스트해보니 임신으로 나왔어요.
    아직 무서워서 병원은 못가고 있는데 한 이주쯤 있다가 가볼 예정이랍니다.
    적다보니 너무 적나라해서 민망하긴 하지만 체면 불구하고 도움되시라도 길게 적었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안되도 내 몸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으니 좋고, 되면 바라는 대로 임신해서 좋고 하면서 현재를 즐기면서 사는 거 같아요~~
    그러다 시간이 없다고 생각되면 병원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힘내세요~~ 그리고 젊음은 아름답습니다~~ 너무 아기 갖는데에만 집착안하셨으면 좋겠네요~~^^

  • 20. ....
    '08.6.14 2:11 PM (218.51.xxx.18)

    어이쿠...
    일년밖에 안됬어도 얼릉 병원가서 배란확인하시고 신랑분도 검사받으시라고 하세요.
    요즘 거의 배란일 받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551 마우스밑에 붙어있는 4개의 동그란거 1 2008/06/13 435
394550 아줌마들 일하기에는 제격인 코스트코 8 괜찮은 직장.. 2008/06/13 3,951
394549 광우병에 대한 책을 탐독하고 직접 문장을 옮겨 주었네요. 3 검색하다 찾.. 2008/06/13 390
394548 다함께가 배척받는 이유 12 왜다함께가... 2008/06/13 1,494
394547 바쁘신 와중에 죄송하지만...북해도 다녀오신 분 13 쿨맘 2008/06/13 950
394546 설사와 감기가 같이 겹치면.. 3 2008/06/13 381
394545 이번에도 임신이 아니네요. 20 n.n 2008/06/13 1,007
394544 유리창 닦아야 돼요 3 맑은창 2008/06/13 512
394543 의료보험민영화는 입법예고 됐답니다..법안통과와 발표만 남은 상황 11 의보민영화 2008/06/13 744
394542 좃선일보의 방송국 개설 준비? 4 언론 통제 2008/06/13 497
394541 삼겹살 1만원~ 9 가리봉동 2008/06/13 1,321
394540 당신은 어느 세력이십니까? 10 나의배후 2008/06/13 639
394539 다함께에 대한 사견... 11 음음 2008/06/13 758
394538 이판국에 넋두리 한바탕.. 20 개똥어멈 2008/06/13 1,160
394537 식기 세척기 쓰시는분들 많으시지요? 6 봄소풍 2008/06/13 950
394536 *** 최시중 탄핵소추 서명합시다 *** 33 pepe 2008/06/13 661
394535 동아일보 1 무료 2008/06/13 388
394534 놋데 잘열려요...플리즈~~ 8 클릭비서 2008/06/13 427
394533 [속보]정연주 사장 검찰소환 된답니다 5 짱나 2008/06/13 674
394532 [펌] KBS노조위원장 윤명식,딴날당유승민이랑 만나 모의 4 보셨을라나 2008/06/13 492
394531 (펌)너무재미있어서 (서강녀 패러디) 10 풋하하 2008/06/13 1,529
394530 분당에서 청량리 가려면요... 6 .. 2008/06/13 459
394529 이런 글 쓰면 돌 맞을까요? 32 `` 2008/06/13 2,302
394528 동아일보 드디어 끊다.. 5 흑흑 2008/06/13 419
394527 영어책을 사려구 돌아다니닥.. 3 아이 2008/06/13 703
394526 너무 잘열리네요 ㅡㅡ 5 ... 2008/06/13 615
394525 못보신분들을 위해서...어제 150분토론 요약본입니다 (펌) 5 100분토론.. 2008/06/13 908
394524 석궁 판결, 그리고 고대 여학생... 2 ... 2008/06/13 1,045
394523 아파트 분양,,,이 시점에 염치 없이 글 올려봐요,, 너무 속상해서요,, 6 아파트분양,.. 2008/06/13 955
394522 고대여학생 몇학번 무슨과인지요? 4 2008/06/13 1,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