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남편 회사 앞에서 먹게 되었는데
앞줄에 앉은 50대초반의 직장인!
부하직원하고 촛불집회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30개월이하 수입소 수입한다는데, 왜 난리들이냐
이명박이가 뭐 잘못했나
FTA 잘못되면 어떻게 할거냐..등등등
그런데 그 남자 부하직원이 얘기를 하려고하면
딱딱 끊으면서 답 조차도 못하게하고
자기가 열변을 토하더군요.
남편과 밥을 먹는데 점점 체해가기 시작하면서
제가 열 받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참다 못해 폭발해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 저기 제 앞에 앉아 계신 아저씨!
거 시끄럽거든요.
아저씨때문에 열 받아서 밥을 못 먹겠는데
그만하시죠? 정말 체하겠네..
조용히 합시다"
주위에 식사하던 사람들이 킥킥거리고 웃기 시작하고
그 아저씨 얼굴 빨개지고...
흐~
우리 신랑 저보고 무쟈게 잘 했데요.
그 남자 저한테 덤비면 울 신랑이 한방에 날릴려고 했다고..
참.....이런 사람들 의외로 많다는게 더 기운이 빠지네요.
그 아저씨한테 절대로 안 미안하지만...
같이 있던 부하직원한테는 좀 미안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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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아웃]오늘 점심때 있었던 일.
점심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08-06-09 21:51:04
IP : 119.149.xxx.1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마도
'08.6.9 9:53 PM (59.14.xxx.63)그 부하직원도 속으론 고소해했을거예요~~
잘하셨어여~~2. ..
'08.6.9 9:57 PM (116.46.xxx.39)저는 그런 사람들하고 점심먹고 지금 체해서 약먹고 있어요..
회사 상사들만 아니었으면 기냥..3. 짝짝짝
'08.6.9 9:58 PM (121.190.xxx.183)넘 박력(?)있고 멋지시와요~^^
4. 소심쟁이
'08.6.9 10:11 PM (60.234.xxx.203)님 쵝오~!
너무 멋지세요. ^^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5. 점심
'08.6.9 10:17 PM (119.149.xxx.187)결국엔 저도 체해서 ..님과 마찬가지로 약 먹고 있습니다.
6. 오웃
'08.6.9 10:23 PM (122.23.xxx.102)진짜 멋지시다~ 요새 아줌마들 파워가 장난 아니에요~
7. 와우~
'08.6.9 10:55 PM (220.86.xxx.206)완전 멋찌삼~^^
8. 아직도 멀었어?
'08.6.9 11:21 PM (121.140.xxx.179)어제 일요일 저녁에 시누와 시누남편이 왔거든요.
올해 환갑이십니다.
고모부가 우리 애들 데리고
촛불집회는 군중심리다...
미국산 쇠고기는 세계 최고다...
FTA 못하면 우리나라는 굶어죽는다...열변을 토하시는데,
우리 고딩 딸,
안드로메다 출신인줄 알았는데
고모부, 조중동 보시는군요!!! 하는 겁니다.
아,아니, 나 신문 안 봐...
고모 왈, 가게에 조선 들어오쟎아...
으응..그건 손님들 보라고...
이렇게 판세는 기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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