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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을 너무 눌렀더니 이런 일이 생기네요...^^;

선물 조회수 : 5,783
작성일 : 2008-06-09 21:20:55
거사를 하루 앞두고 이런 고민이나 하고 있는게 죄송하긴 하지만
그래도 함 봐주세요. ^^;


제 생일이 일주일 남았거든요.
남편이 그동안 짬짬이 모은 돈 80만원을 생일 선물겸해서 주면서
사고 싶은거 사라는데 애매한 액수네요. ^^;
뭐 자잘한거 생각나는 것만 해도 열개쯤 된다는...


그래서 꼭 필요한걸로 간추리다 보면 다 없어도 될거 같고...
흠흠...

지금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건...


1.울집 냥이들 캣타워 ^^;
: 정말정말 사고 싶었던 건데 막상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요.
베란다쯤으로 나가게 될거 같은데 그럼 울 냥이들 자주 못 보게 될거 같아 오히려
냥이들과의 사이는 역효과 날거 같구요. 흑흑)

2. 통돌이 세탁기
: 지금 7.5kg 드럼을 쓰고 있는데 이불빨래 하기가 넘 힘들어서요.
사게 되면 통돌이 젤 큰걸로 사고 싶었는데 10kg랑 13kg 가격 차이가 많이 나네요.
작은 용량이 하나 있으니 젤 큰걸로 사야지 싶다가도 10kg만 되어도 이불 하나는 들어갈 거 같구...

3. 루펜
: 여름이 다가오니 냄새나 벌레 겁나서 하나 지를까 싶은데 전기세도 글코 그냥 자주 자주 비워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며 꼬리 내리고...^^;

4. 핸드폰
: 언젠가 햅틱이 이쁘네 갖고 싶다 했던걸 남편이 기억하고는 햅틱 사라네요.
근데 공짜폰이 넘치는데 50만원이나 하는 핸드폰은 우리 형편엔 말도 안되는 사치 같구...

5. 이쁜 그릇셑
: 현재로썬 젤 유력한 후보네요. ^^


좀더 돈을 더한다면..

6. 넘 오래되어 골골거리는 남편 컴퓨터
: 남편 생일도 얼마 안 남았거든요. 난 아직 선물 준비 못했는데...
그렇다고 선물 받은걸 다시 선물하는건 좀 웃기고...^^;

7. DSLR 카메라
: 사진 잘 찍는 사람이 부러워서 사진 공부를 해보고 싶은 맘만 가득...^^;

8. 7월 중 홋카이도 여행..
: 이것도 정말 가고 싶었던건데 남편이랑 같이 가려니 돈이 많이 부족하고...

9. 이러다보니 암것도 못 하겠어요.
그냥 저축하자...라는 결론이...OTL...

남편에게 한 800만원쯤이였음 좋겠다는 말 했다가 쿠사리 먹었어요. ^^;

IP : 121.159.xxx.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8.6.9 9:29 PM (58.140.xxx.242)

    냥이타워는 제가보기에는 돈지를...같아요. 걔네가 생일이래요.

  • 2. ^^
    '08.6.9 9:31 PM (125.130.xxx.164)

    1. 캣타워.. 저도 봐둔게 있는데 너무 비싸서 (대략 120정도 견적나올거 같아요) 적금 붓는중 ;;;
    그래도 캣타워 사주면 냥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ㅠ.ㅠ
    4. 햅틱은 진정한 의미의 풀브라우징이 아니라서 차라리 엘지의 오즈.. 아르고폰이 최강이지요. 인터넷사용료도 적고 완벽한 인터넷 환경 ^^
    7.DSLR 카메라.. 80만원이면 렌즈는 천천히 구비하고 사둘만하죠.

    이상 저도 눈독들이고 있는 마음가는 지름신들이였습니다. ㅋㅋㅋㅋ

  • 3. .
    '08.6.9 9:32 PM (211.179.xxx.36)

    ㅋㅋ 님선물목록을 보니.. 본인을 위한것보단 두루두루 위한것만 있네요..ㅎㅎ 저축에 한표~~!!

  • 4. ^^;
    '08.6.9 9:40 PM (121.140.xxx.15)

    우선 부럽네요. 자상하고 알뜰한 남편두신 님.

    그런데, 장소 되시면 통돌이 하나 정도는 사시면 어떠셔요?
    저 10kg 쓰는데 그 정도 크기도 충분히 쓸만해요. 이불도 거의 빨리구요.
    세탁기는 고수위로 써야 빨래 먼지도 잘 걸리고 세탁조 위생에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이불 빨래 엄청 많지 않으면 10kg가 일반 가정에 딱 좋은 것 같아요.

  • 5. 저라면
    '08.6.9 9:44 PM (60.234.xxx.203)

    그릇세트나 여행하겠어요.
    그릇이야 깨지지 않으면 평생 두고 볼거구, 여행은 늘 그만큼 값어치를 하잖아요.

    세탁기는 굳이 생일 선물 아니라도 필요하시면 사야하니까요...ㅎㅎ

  • 6. 저랑
    '08.6.9 10:02 PM (123.254.xxx.64)

    생일이 같으신가봐요..저도 일주일 남았는뎅..
    울남편은 뭘 주시려나..
    주긴 주려나..ㅠ.ㅠ
    생일주간들어가서..일주일은 제맘대로 해도 되긴 하는데..ㅎㅎ
    밥 안해도 되공..~
    그래서 내일 촛불집회가면..늦게끝나는 남편이 데리러 와준다고..
    처음갈땐..거길 왜?? 하더니..이젠 데릴러 와주신다네요..장족의 발전~

  • 7. 덕분에
    '08.6.9 10:36 PM (121.134.xxx.81)

    즐거운 상상해 봤습니다. 80만원이 생긴다면.... 멋지구리한 럭셔리 펜션에서 남편이랑 이틀쯤 쉬다 오고, 찜해 놓고 한숨만 쉬던 공연도 우아하게 즐기고, 20만원 쯤 들고 교보문고에 가서 눈에 드는 책들 망설임 없이 카트에 가득 싣는 만용도 부려보겠습니다.

    부럽습니다. 좋은 남편 두셨어요. 행복한 생일 즐기시길....

  • 8. 장기적으로..
    '08.6.9 10:49 PM (219.252.xxx.77)

    장기적으로 보기에는, DSLR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에 취미 붙이는 것도 좋고,
    아직 아기 없으신듯 한데, 아기 생기시면 사진 찍어주니 좋고,
    돈 생기는데로 렌즈 하나씩 장만하는 재미도 있고..
    강추입니당~

  • 9. .
    '08.6.9 10:57 PM (122.32.xxx.149)

    조만간 남편분도 생일이라시니
    남편 생일하고 같이 합동으로 그 돈에 더 보태서 같이 여행가세요~

  • 10.
    '08.6.9 11:20 PM (211.192.xxx.23)

    6.5킬로 가지고도 이불빨래 실컷 했는데요^^
    캣타워 그거 엄청 크던데요^^ 저라면 북해도 갑니다,,7월이면 꽃이 만발 ㅠㅠㅠ근디 벌써 비행기표 동났어요...서울 동경경유 북해도도 없고 서울서 부산갔다가 오사카 경유해서 8시간만에 치토세 가는건 있더라구요 ㅎㅎㅎㅎ

  • 11. -_-
    '08.6.10 12:17 AM (124.57.xxx.100)

    80만원으로 카메라 사시고 렌즈는 원글님이 사시는 것도 ㅎㅎㅎ
    저도 디에세랄이 좋을 것 같아요. 캣타워, 저희집 주인님들 사드렸더니
    저는 순식간에 듣보잡되고... 캣타워는 고양이들의 커뮤니티라
    저는 껴주질 않네요, 흑.

  • 12. ㅎㅎ
    '08.6.10 11:58 AM (124.80.xxx.185)

    저두! 원글님 처럼 ~~사고 싶은거 많아서 머리 속으로 쭉~~나열만 했다가 다시~~패~스!! 생각 할땐 즐거운데~실제 상황은 머니가 엄서서~~가장 하고 싶은거 한가지씩 천천히 사셔요!^

  • 13. 아름다운그녀
    '08.6.10 2:28 PM (147.46.xxx.77)

    저라면 남편 생일선물비 보태 둘이가는 여행을...^^
    애들이 웬만큼 크면 이게 제일 남는 장사일 듯... 다른 건 필요하면 또 사게되니까요 어떻게든^^

  • 14. 통돌이...
    '08.6.10 2:43 PM (211.179.xxx.243)

    저희 친정집도 통돌이 하나 엊그제 장만했네요..
    지금 대우 등급상품 행사로 60%정도 해서 엄청 저렴해요..
    주위에 대우 직원 있으심 주문 해달라고 하세요..
    12kg 15만 2천원 정도에 샀답니다... 김치냉장고도 엄청 저렴하구요....ㅠ.ㅠ

  • 15. ...
    '08.6.10 4:15 PM (222.98.xxx.175)

    80이면 세탁기랑 핸드폰이 동시에 되는게 아닌가요?
    제가 물가를 모르나요? 세탁기 한 40에 핸드폰 40이면 될듯한데...
    저라면 남편생일꺼 까지 합쳐서 여행가고 싶어요.ㅎㅎㅎ 원글님이 남편 생일로 80 쏘아서 160으로 어떻게 안될까요?

  • 16. 저라면
    '08.6.10 5:23 PM (125.184.xxx.56)

    통돌이 세탁기 ------------네이버에서 통돌이 13kg검색 최저가
    남편 컴퓨터를 사겠어요.-----------노트북이 아니라면 본체만 가능하지 않을까요?
    남편껄 선물하면 나중에 더큰게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잔머리를 써봅니다.

  • 17. ...
    '08.6.10 5:39 PM (125.187.xxx.55)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정말로 님이 원하는 것이 분명 있을거에요..
    솔직해지시고,, 그걸 지르시면 돼요^^
    물론, 그것이 무엇이든지... 님의 가장 우선순위가 될건 분명하지만요^^
    님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장 해주고 싶은 것에 해주는 게 가장 좋을듯해요

  • 18. 벼루고벼루다
    '08.6.10 6:50 PM (121.144.xxx.206)

    ..남이 아무리 권해도..
    결국은 본인이 젤 하고픈 거에 필이 팍 ~ 부디..행복해지삼.

    참고로 제 경우- 힘들게 적금 1년넣어 ,, 200만원- 타는 달..
    아 ~ 하며 입 벌리고 있던 그간 조금씩 펑크난 빈곳..채우고
    대학생 아들 2명 용돈 조금 더주니 다시 빈손.
    그간 저축했다는 것에 뿌듯..

  • 19. ubanio
    '08.6.10 8:45 PM (118.40.xxx.71)

    부럽삼

  • 20. 모란꽃
    '08.6.10 9:27 PM (59.9.xxx.22)

    좀 오래 생각하시며 오래도록 즐거우시면 좋을듯...ㅎㅎㅎ
    저도 연말 생일선물 지금부터 찜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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