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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美쇠고기 수입돼도 안사면 그만”

... 조회수 : 653
작성일 : 2008-06-07 03:52:04
입력: 2008년 06월 07일 02:27:01
  
ㆍ32개大 대학생들과 시국토론회

한승수 국무총리와 대학생들이 6일 오후 맞닥뜨렸다. 거리가 아닌,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승수 총리와 대학생의 시국 토론회’ 자리에서였다. 이날 행사는 일부 대학 총학생회의 토론 제안을 한 총리가 수용함에 따라 성사됐다. 정권 위기로까지 확산되는 쇠고기 파동을 수습하기 위해 총리가 직접 현장 소통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참석한 대학생들은 “토론회 뒤 촛불시위는 더 활성화될 것 같다”고 평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쇠고기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이 국민 기대와 맞지 않아 국민을 상심시킨 것에 대해 심심한 사죄를 드린다”며 몸을 낮췄다. 이어 “정부와 학생들의 신뢰 간격이 좋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6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대표자들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과 관련한 시국 토론회를 하고 있다. 정지윤기자  

학생들의 질문은 한 총리의 기대와는 달리 날이 섰다. 첫 질문자인 연세대 성치훈 총학생회장은 “이제서야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너무 늦었다”고 했다. 중부대 권오철 총학생회장은 “물건을 사는 사람은 우린데 왜 물건 파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냐”고 따졌다.

이에 한 총리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와도 안 사면 그만”이라며 “30개월이 넘는 쇠고기가 들어와도 먹겠다고 하면 먹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재협상 요구도 이어졌다. 성균관대 이민섭 총학생회장은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목소리를 내는데 새로운 상황이 아닌가. 먼저 요구할 의사는 없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던 이명박 정부가 너무 낮아서 국민을 못보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한 총리는 “재협상을 이유로 쇠고기 협정을 파기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난처해진다. 재협상보다는 재협정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소가 다 미친 소가 아니다. 미국에서 20년 동안 미친 소는 3마리밖에 없었다”고 ‘안전성’을 강변했다.

주제는 촛불시위로 옮아갔다. 강원대 김윤권 총학생회장은 “경찰이 평화적 시위인 촛불집회에 물대포를 쏘는 것은 국가 도덕성에 의심을 가게 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시위에 나갔다가 경찰에 연행됐다는 고려대 정수환 총학생회장은 “2008년의 대한민국이 맞나 싶어 유치장에서 잠을 잘 수 없었다”며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토론장 분위기는 한 고려대 여학생의 질문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그는 “오늘처럼 고대생인 것이 창피한 적이 없었다. 한달 전과 달라진 것이 없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다”며 질문을 했다. 이어 “미국의 휴먼스테인 같은 단체들이 미국 쇠고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말한다. 0.01%만 검사한다. 이런 쇠고기가 안전한가. 유럽은 왜 수입을 금지하나”라고 따져물었다. 또 “한 총리는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폭력시위라고 했다. 87년 민주화 시위도 불법이라고 했다”며 “총리는 전두환 정권 시절 국보위에 가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군홧발로 짓밟는 짓을 아직도 계속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날카로운 질문에 한 총리는 “질문자가 고대생이라서 좀더 친절한 질문을 해 줄 것으로 알았는데 섭섭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총리는 정부의 지지율 하락 문제가 제기되자 “총리로서 반성하고 많은 책임을 느낀다”며 머리를 숙였다. 대규모 인적쇄신 등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직만 20년 했는데 지금도 항상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일하지만 인적 쇄신은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토론회를 마친 참가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강원대 김윤권 총학생회장은 “토론회가 끝나면 촛불시위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연세대 성치훈 총학생회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정부가 국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고려대·단국대·숙명여대·강릉대·제주대 등 전국 32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참가했다.

연세대 학군단 소속 학생 등 100여명이 행사장 질서를 담당한 가운데 한 총리와 학생들 간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토론회가 시작하기 전후 연세대 학생들이 한 총리를 향해 ‘고시 철회 협상 무효’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안홍욱·유정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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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이 탄핵으로 끌여 내리면 총리라는 인간이 대통령 되는건가요?
총리나 대통령이라는 인간이나... 계속 헛소리나 하고
IP : 78.105.xxx.2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니미럴
    '08.6.7 4:02 AM (58.146.xxx.7)

    ㅡㅡ

  • 2. ...
    '08.6.7 4:04 AM (221.140.xxx.184)

    그것보다 더 간단한 게 아예 수입을 안 하면 되잖아...

    머리가 나빠서 그런 가... 왜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로 돌아가니...

  • 3. 욕밖에
    '08.6.7 8:14 AM (121.88.xxx.149)

    개...

  • 4. 웃겨
    '08.6.7 12:01 PM (122.35.xxx.185)

    재협상으로 나라의 위신이 떨어진다구요?
    이미 먹지도 못하는 고기를 수입한다고 했을 때 부터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국민을 생각하지도 않는 이상한 나라가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거죠. 이미 나라의 위신은...

    그리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나라의 위신만 지키면 뭐합니까?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는데...

    부모가 자기 인간관계를 위해서 자식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잡는것과 뭐가 다르겠어요???

    30개월 이상소만 못들어오게 할게 아니라 미국 소고기가 아예 안들어오면 좋겠구요.
    정 들어와야 한다면 20개월 미만이어야 해요, 전수검사 필수!!!

  • 5. 전수검사
    '08.6.7 4:09 PM (59.27.xxx.133)

    필수 X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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