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시청엘 다녀왔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어요..
오전에 출근하여 마치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델고,, 쉬엄쉬엄 갔었지요..
광장 입구에서 피켓,스티커 이것저것 받아 들고, 설문하는곳에 들러서 기웃거리고,,
이사람 저사람 아이의 와~ 사람많다'라는 소리 들어가며, 이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의구심을 잠깐 갖다가,, 광장 한쪽에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꼭 휴일 올림픽공원 소풍나온 사람들 같았습니다.
돗자리 깔고 앉아, 김밥을 싸온 사람, 사온 사람,
한말씀 적으라고 나눠주는 색지에 그림 그리는 아이,, 울 아이도 보태서,,
한가로운 오후 공원이었어요..
옆에 더 어린아이와 참견쟁이 울아이가 잠깐 놀다 화장실 간다고 일어나는 순간
저의 뒷쪽엔,, 어마어마한 인파에 놀랐습니다... 순간 가슴이 벅찼었습니다.
아이도 tv 뉴스에서만 보던 대통령할아버지의 이름을 이순간 습득했고,,
나쁜소는 먹으면 아프단것을 알았습니다..
내용도 모르는 구호를 따라하는 재미에 흠뻑 빠졌었구요..
거리행진을 신나게 따라가다 다리아프다면 쪼그리고 앉는 아이 때문에
10시쯤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후 부터,, 상황이 급하게 돌아가서 격력해졌다는 뉴스를 봤어요..
볼 때마다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이런 써글것들이..
순간 드는 생각이,,
이 많은 사람들은 뭘하는 사람들일까..
먹고살기 바쁜 이 시국에 생업도 내팽개치고 나와 큰소리로 외쳐주는 마이크들고 서 계신분들
정말 존경 스러웠습니다.
프라자호텔 유리에 비친 사람들,,,
날이 저무니 무슨 대단한것을 먹는지, 불쑈하는 모습도 보이던데,,
정말 대조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다녀오니, 관심은 더 배가 되고, 뭣도 모르는 어린 아이도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어딘가에 송금도 하고 싶은 맘이 생기고,,
소심한 성격에 혼자선 아무것도 못할것 같더니,, 여기선 마음이 틀려집니다.
한번 다녀오세요..
관심은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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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시판이니깐,,
자유 조회수 : 449
작성일 : 2008-06-05 12:57:04
IP : 211.212.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네
'08.6.5 1:39 PM (211.194.xxx.176)한번은 다녀와야 겠죠
6일은 애들도 쉬니까 데리고 가고싶은데 가만이 있어줄라나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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