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고1 딸 때문에 글 올려요.
어제 저녁에 외출에서 돌아오는데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어요.
아이가 전화를 했는데 전철 화장실에 있답니다.
말 인즉,
아침 6시 50분에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옆에 모자 쓴 아저씨가 있었답니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하교하고 집에 오는 길에 엄마가 일하는 곳에 들려서
학원비 타서 학원가려는데
또 그 아저씨가 있더랍니다.
우연이겠지...하고
강남역에 있는 학원 끝나고 학원 문을 열고 나서는데
또 그 아저씨가 마주 와서 깜짝 놀라고
이건 우연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 가슴이 마구 뛰더라고 합니다.
전철을 탔는데 또 같은 칸 저 멀리에 있더랍니다.
그리고 집 앞 역에서 내리는데 따라 내리더라는......
너무 무서워서 일단 화장실에 들어와서 전화하는 거랍니다.
내다 보니 아직도 로비에서 TV를 보는 척 하면서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요.
저도 너무 놀라서 그냥 화장실 안에 있으라고 했습니다.
데리러 갈 거라고...
그런데 차가 너무 막히는 겁니다.
아이가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전철역 바로 옆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중학교때 같은 반 남자애가 와서
집에 데려다 주었답니다.
경찰서에 신고를 할까 했는데
뭐라고 신고를 해야 할 지 막막하더라구요.
경찰이 와서 잡았다 하더라도 잡아떼면 그만일거구
아무 증거도 없는데...
아이에게 또 그런 일이 있으면 핸드폰 사진이라도 찍어라 했는데
사진찍다 그 사람이 나쁘게 나오면 어쩔거며...
휴~~
정말 아찔합니다.
하루종일 아이를 따라 다녔다 생각하니 기가 막히고 겁이 납니다.
오늘 아침에 버스 정류장에 같이 나갔거든요.
일단은 아무도 없었어요.
이게 끝일까요?
이럴 때는 어떻게 신고해야 될까요?
아이가 올 때가 되었는데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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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어떻게 신고해야 될까요?
예쁜딸 조회수 : 349
작성일 : 2008-06-03 16:38:47
IP : 211.197.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6.3 4:50 PM (220.127.xxx.215)어머 어떡해요..놀라셨겠네요.
우리나라 경찰 믿을수가 없어서요.
괜히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할까봐..
혹시 경찰에 아는분 안 계시는지 주위에 알아보세요..
아이도 가족도 너무 무서우시겠어요..
도움 못드리고 같이 걱정만 하네요ㅜ.ㅜ;2. 보디가드를
'08.6.3 6:04 PM (210.115.xxx.210)여유가 되신다면 사설업체 보디가드를 붙여보심이 며칠간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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