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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밤까면서 강남부자 감세법안 접수시킨 한나라당 이혜훈의원
^^* 조회수 : 465
작성일 : 2008-06-03 11:21:35
날밤까면서 강남부자 감세법안 접수시킨 한나라당 이혜훈의원 홈피에 올라와 있는 정신과 의사라고 밝힌 분의 글 입니다. 너무 재미있어 올려봤습니다. 허락을 받지 않은거라 빨리 지워야겠죠?
원래 의심이 많은 집단이 정신과 의사들이라오. 치료하는 의사를, 안기부 소속의 프락치라 의심하고 퇴원 후에도 뒤를 밟는 망상 환자 한 명만 경험하면 당신도 나를 이해할 것이오.
이 순간에도 손이 덜덜 떨이오, 개인정보를 남겼다가 어떻게 될까 하는 오만 가지 생각이 나를 주저하게 만드는구료. 더군다나 여긴 탈퇴도 안 된다는 악명 높은 홈피가 아니겠소.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될 각오하고 한 말씀 드리오. '너희들... 감히 어디서 국회의원에게'라는 자손 대대로 남을 명문 표어를 남겨준 김충환 의원이나 촛불집회의 진정한 배후 몸통 MB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었지만, 이 몸이 꽤나 바빠서 다른 분들의 몫으로 돌리니, 당신의 넉넉한 외모 모양 너그러이 이해해 주면 고맙겠소.
제 정보를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소이다.
기사를 보아하니 밤을 꼴딱 새며 안절부절 못하며 제비뽑기까지해서 1등의 영예를 차지한 모양인데, 우선 축하하오. 매스컴이 MB와 김충환에게 집중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주목이면 가문의 영광 아니겠소. 하늘은 노력하는 자의 편이란 경구가 새삼 떠올라 눈물이 날 것 같소. 밤을 꼴딱 새어가며 1등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 당신의 팬이 된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소. 사실 매스컴은 반짝 인기요 거품이 아니겠소. 당신의 행보를 평생 주시할 진정한 팬이 오히려 알짜배기란 걸 정치인이니 잘 알 것이요. 조용필을 보면 알지 않소. 흰 머리, 주름살 아주머니들이 '오빠~' 울부짖는 것을, 그렇소 당신의 진정한 팬들은 나와 같은 홈피 가입자들이오. 개인정보 바쳐가며 탈퇴도 안 되는 이곳에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하는 자들은 당신의 차후 행보와 일생을 주목할 사람들이요. 당신을 알게 되어 눈물이 난다오, 왜 이전에 당신을 알아보지 못했던가... 내 살아온 생이 후회스럽소, 그러나 뒤늦게나마 당신을 알게 되어 진정 감사하오.
그런데, 건강을 챙기셔야 할 듯하오. 사랑하는 당신이 아프면 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소. 밤에 불면으로 날밤을 까며 안절부절 못한 것을 보니, 내 전공은 아니지만 치질 검사를 받아보면 어떨까 싶소. 강부자 똥꼬를 자진해서 닦아주고픈 당신의 순정은 알겠소만, 강부자들에게 무거운 궁둥이를 너무 오래 담그고 끙끙대면 치질에 이환될 수 있소. 긴 밤 지새우며 안절부절 못하셨다는데, 혹시 똥꼬가 근질대고 화끈거리고 간지러워서 그런 건 아니오? 맞다면 부끄러워말고 항문외과로 가보시길 권하오. 짐작컨대, 만성적인 상태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을 거요.
아울러, 자기애성 인격장애가 아닌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오. 내 주위에 미국 유학파, 서울대 출신의 얼간이들을 여럿 알아왔는데, 새삼 느끼는 건 공부하는 능력과 인격은 별개라는 것이오. 1등을 찍고 남들 뭐라 하든, 서민들이야 죽든 말든, 강부자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겠다는 건, 그만큼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 있다는 증거이오. 이 지점에서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와 감별이 필요하겠소. 왜냐하면 그 둘다 칭찬과 인정을 그리워한다는 점 때문이요. 그렇지만, 중요한 감별점은, 남들이 뭐라 궁시렁대든 말든 상관 없이 당신만이 옳고 당신이 잘났다는 망상에 가까운 신념인 것 같소.
이 출구가 없는 무시무시한 홈피 구석구석에서 찾아낸 자화자찬의 문구들과 도배를 한 당신의 화려한 외모를 보아하니, 당신은 MB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것 같소.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자기들만 잘났고, 반론을 제기하는 이들은 무식해서 그렇거나 배후의 조종을 받기 때문이라 옹골차게 믿는 족속들이올시다. 그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놀아야 하며 그래서 강부자들이 이쁘게 보이고, 강부자들의 사랑을 받아 더 돋보이고 싶어하는 것이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이런 사람들의 심리적 근거에는 열등감이 자리한다는 것이오. 자신이 없으므로 끝없는 칭찬에 목말라 한다는 것이지요. 주부습진에 걸리는 서민들에게 '왜 멍청하게? 파출부 쓰면 되지'라고 당연히 생각하므로, 많은 서민들의 항의에도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 것이오. 당신의 귀는 강부자의 입에만 열려 있기 때문에 그들의 암묵적 칭찬에 흥분되고 4년 후 당신을 향해 다시 한 번 손끝으로 터치할 강부자들의 표에 도취되겠지만, 문제는 당신의 인격장애의 가능성 때문이라오.
인격장애는 한 마디로, 자신은 괜찮은데 주변이 괴롭다는 것이오. 자신 때문에 주변인들이 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오. 없는 서민들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전혀 개의치 않으므로 사회적 비판과 지탄의 목소리를 당신을 찬양하는 목소리로 오인한다는 것이지요. 혹시 당신이 이 글을 읽는다면, 당신을 비판하는 대목이 오히려 당신을 흥분되게, 들뜨게 만들까 걱정되오. 감정적 들뜸과 흥분은 술과 커피처럼 치질에는 해롭기 때문이오.
마지막으로, 뇌의 편도체나 해마, 전두엽의 기능을 체크해 보시길 권하오. 편도체나 해마는 인체의 알람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무언가 불안이 몰려오면 경종을 울려 대피하거나 대처하게 만드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소이다. 그런데, 뉴스에서 떠들고 거리에서 울려퍼지는 목소리가 뭔지 감조차 잡지 못하면서, 작금의 위기를 위기로조차 느끼지 못하고 엉뚱한 강부자 똥꼬 닦기에만 열과 성의를 다하여 1등 법안 상정에 느끼한 미소를 흘리는 당신을 보면, 정신과 의사로서 정말 걱정되오. 아, 걱정되는 인물이 또 있소이다. 이 시국에 대운하 흘리고 다니는 정신나간 양반하고 불세출의 표어전문가 김충환씨가 떠오르는군요. 그러나, 다시 강조하지만, 주변인들이 괴로울 수 있다는 점, 정신건강을 위해 꼭 기억하기 바라오.
전두엽은 실행과 집행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라오. 결과적으로 당신의 고민의 결과물이 똥꼬 치질의 고통을 참아가며 날밤까서 1등으로 '강부자 만세!'안 제출한 거 아니겠소. 알츠하이머 치매를 대비하셔야 될 것이오. 전구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오. 알츠하이머 치매는 서서히 뇌의 전두엽을 침범해서 엉뚱한 행동을 하게 만들 수 있소이다. 구제불능 단계인지 어떤지는 직접 진단해 봐야 알 것이오. 혼자 오기 부끄러우면 김충환, MB 등과 함께 오셔도 좋소이다. 서로 비슷한 증상들이라 집단정신치료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소. 개인정보를 통해 연락하시면 무료로 상담을 해 드리겠소이다. 눈물나게 고마울 거라 믿지만, 울진 마시오. 이 정도는 당신을 향한 골수팬의 당연한 애정표현이 아니겠소. 음지에서 당신을 향한 구애를 멈추지 않을 생각이오, 내 심장이 터질 때까지.
IP : 125.247.xxx.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감동이네요.
'08.6.3 11:29 AM (220.122.xxx.155)역시 전문의는 다른군요.
2. ..
'08.6.3 11:29 AM (211.108.xxx.251)아..웃겨요.
속 시원합니다.
이혜훈 구케으원.
꼭 읽고 병원 가보길..항문외과 먼저3. airenia
'08.6.3 11:35 AM (218.54.xxx.150)근데 조금 길긴 하네요...ㅠㅠ
그래도 속은 시원하게 쓰셨네요... 그러나 혹시나 민사소송으로 저분을 힘들게 할 것 같은
이혜훈의 살찐 얼굴이 떠오르네요.ㅠ4. ㅋ
'08.6.3 11:38 AM (125.186.xxx.132)이혜훈...앞으로도 쭉 될거예요. 서초구거든요--;;선거유세? 거의 없었고,다른 당후보들도 처음보는 사람들뿐...
제발 다른지역이라도 제대로좀 투표해주세요.5. 아이미
'08.6.3 11:54 AM (124.80.xxx.166)아주 잘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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