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로 급식한다고 공문 온 유아교육기관 어떤곳들인가요?

[고민]

아이를 사립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오리엔테이션에서부터 특정요일엔 갈비탕 사골국등을 꼭 먹여서
아이들 튼튼하게 하겠다고하더군요.그래서 특정요일엔 그런 메뉴로
급식을 하고있어요.

요즘 하도 광우병 문제가 되서 아침에 아이 등원시키며
도보등원시키는 엄마들에게 물어봤더니 별로 신경도 안쓰는듯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등원시키며 원감선생님께 여쭤봤어요.
여기 82에서 예전에 글 보니 아이들 보내는 유아교육기관에서
엄마들이 하도 걱정하니 공문으로 한우만으로 급식하겠다하고 보냈다는 글을 읽었거든요.

어느 교육기관에선 한우쓴다 공문 보냈다는데 예산이 안될테니 아예 고기 메뉴 빼줬으면 했더니
한우는 너무 비싸서 얼토당토 하지 않은 말이고
그 기관들 사실 한우  못쓸거다하시면서
그런 메뉴 모두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 여기서는 모두 돼지고기만 쓰셨다네요.
갈비탕을 어찌 돼지고기로 만드시는지.ㅠ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이 그런 문제로 여쭤보지 않는지
평소 무던해서 좋은게 좋은 저만 유별난 엄마 취급 받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돼지고기값도 올라간다는데
돼지고기값 올라가면 또 수지 맞추신다고 미국산 쇠고기 쓰지 않을지 걱정이예요.
어린이집 비용으로는 당연히 한우 쓰실수 없을테니 그런 메뉴 빼주시면 좋을텐데
아무도 말을 안하니 별 신경을 안쓰시네요.

그래서 한우 쓴다고 공문보낸 교육기관으로 아이 옮기고 싶어요.
다른곳 허리띠 졸라매더라도 어쩔수 없을거 같아요.

[airenia]

솔직히 자기네들이 한우 사용할테니 걱정말라고 하는 교육기관...

거의 순 구라입니다.

젤 좋은 방법은 HACCP 인증 있는 식품업체선정과 급식에 관한 모든문제를 학부모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시키는거 아니면 결론 없어요.

다른 식품문제는 그렇고요.

한우는... 아예 지인들을 통해서라도 직영으로 한우 키우는 곳과 계약을 하도록 종용하는겁니다.

물론 학부모님도 동참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수고스럽더라도 따라 다니고 참견하고 따져 보고 해야지..

안그럼 절대 안전한 먹거리 장담 못해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저기요.]

저희 아이들 초등 학교 고등학교 다니는데요.
한우3등급 사용한다고 공문보내고 그렇지만 사실 이거 믿기지 않아요.
급식실에 일단 미국산쇠고기에 관한 우려전화를 끊임없이 해야 한답니다.

[airenia]

문제는 뭐냐면요.

급식업체에서 식재료를 날라 오는데...

거기 업체 사람들도 원산지가 어디인지 모르고 갖고 오는게 부지기수래요.

받아올때.. 이거 어디꺼다... 걍 구두로 알고 오는데...

어떻게 알아요? 엿장수 마음이지...ㅠ

원산지표시도 엉망이고 언제 도축된건지도 모르고 언제까지 어떻게 냉동이 되었는지도 알수 없고...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

그렇답니다. ㅠㅠ

[고민]

휴우..그럼 아예 고기식단 빼버리면 좋겠는데 다른 엄마들이
아무 말 없다보니 고기식단 빼주세요해도 안될거 같아요.
갈비탕 사골국 사실 돼지고기로는 안되는거잖아요.

그런데 이런 메뉴들이 식단표에 있어야 어린이집에서 메뉴 신경 쓰는 티가 나는지
오리엔테이션때도 키크라고 이런 메뉴 넣는다 자랑하셨으니 빼지 않을거 같아요.
언젠가 어느 놀이학교에서 한살림이나 생협 한우만 쓴다고 공지왔다던데
한살림 생협은 믿을만하지 않을까요
거기가 어딘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