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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아파트 단지내에서 교통사고 났어요~
택배 차량때문에 아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병원가서 액스레이 찍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는데 타박상과 후유증이 있을꺼라는 얘기만 듣고...
사고접수도 안하고...
자기가 결제하고...
아이 아플때 마다 연락해야 하냐고 하니 그때서야 사고 접수 하겠답니다...
접수하는거 보지도 않고 돌아서서 나왔습니다...
울컥해서 한대치고 싶은 심정이었지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대처 하셨는지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분들은 무조건 입원시키라는데 병원에선 괜찮다고 하고......
어찌 처신해야 할지...
아이가 아프다고 할때마다 가야하는건지......
월요일이면 학교도 가야 할테고...
주말에 잘 쉬면 괜찮을까요?
9살난 우리 아들 엄청 놀랜나 봅니다......
1. 경험자
'08.5.31 6:13 PM (59.3.xxx.210)얼마전 저는 눈 앞에서 딸아이(9살)가 차와 부딪히는 것을 봤어요. 아이가 지나가는 차 옆면을 부딪히고뒤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팔꿈치가 살짝 벗겨졌어요.피도 안날만큼..
저는 제 눈으로 사고를 목격해서 충격 정도를 가늠하겠어서 그냥 운전자 전화번호와
차량번호만 적고 보냈어요.병원가서 사진 찍자고 하는데,제가 사양했구요.
집에 와서 옷 벗기고멍든곳 찾았더니,없더군요.
다음날도 딸아이는 괜찮았고,지금 사고난지 2주 되었지만 아무 이상 없습니다.
운전자한테도 괜찮으니 걱정마시라고 했어요.
사고 순간 제 딸이 다른 곳을 보면서 길을 건너려고 하다가 순간 옆을 지나던 차와 부딪혔어요.
아이 간수 못한 제가 더 미안하고, 어쩌면 아이한테 좋은 경험이 되었다 싶었어요.
원글님은 사고를 못 보셨으니,당연히 병원 가봐야지요.병원에서 괜찮다 했으면 괜찮을 겁니다.
내일 아침에 찬찬히 보세요.어디가 아프다고 하는지 물어보고,,
그리고 아이를 많이 다독여주세요. 부모한테 혼날까봐서 말을 못하면 안되잖아요.
우리 딸은 제가 버젓이 보고 있는데도.혼날까봐서인지 .사고직후 벌떡 일어나서 엄마 나 안아파..계속 이러더군요.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그래서 한참을 안아주었네요.
요즘은 안전교육 철저히 시키고 있네요. 더불어 둘째까지..
전에는 손잡고 데려다 주고 그랬는데,지금은 혼자 길을 건너는 훈련을 시키고 있어요.
먹여주는게 아니라,먹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