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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이 없군요..

촛불 조회수 : 767
작성일 : 2008-05-28 12:05:36
컴퓨터를 켜면..

제 블로그에 가서 리플을 확인하고 답플을 답니다.
메일 확인을 하고 정리하구요..
쇼핑몰에 가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뺏다 장바구니 놀이도 하구요..
음식 블로거들 블로그에 가서 구경도 합니다.
포털사이트에 가서 뉴스도 보구요..
동호회 들어가서 글도 하나씩 올립니다..
82쿡에서 이렇게 수다도 떨지요..

헌데 요즘은..

시국이 이리 어지럽고..정말 너무도 억울한 상황에 블로그 할 맛도 안납니다.
일주일째 방치 중입니다..
메일 볼생각도 없습니다..역시 방치 중입니다..
쇼핑몰 들락거리는것도 재미가 없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들썩이는데 나몰라라~매일 하하호호 즐거운 음식 블로거들..
이해가 안됩니다..안갑니다..
포털사이트 어이없는 뉴스들 다 골라내고 볼거만 봅니다..
네이버에 있는 동호회 아예 안갑니다..
개념없이 나몰라라 하하호호 하는 동호회는 탈퇴한지 오랩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켜도 갈곳이 없습니다..


라디오21을 들으며..한손에는 전화기 붙들고,
촛불집회 관련 포스팅을 해놓은 블로그 들을 돌아 다니며..
아고라,마이클럽 죽순이 하면서
아프리카,오마이뉴스 창 하나씩 올려 놓고..
이렇게 82쿡 자게에서 놉니다..


자유 게시판이 변해서 싫다 하시는 분들..이제 좀 고만 하라는 개념 없는분..
니들은 딴대가서 노세요..ㅜㅜ
전 도저히 갈곳이 없어서 여기 올수밖에 없습니다..
IP : 59.8.xxx.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8 12:06 PM (116.39.xxx.81)

    힘내세요..
    음..
    제 블러그는 매일 업데이트입니다.
    촛불집회는 물론이요. 민영화와 FTA. 기타등등으로

  • 2. .
    '08.5.28 12:08 PM (222.237.xxx.126)

    백배 동감입니다.

  • 3. 원글님...
    '08.5.28 12:08 PM (220.90.xxx.62)

    미투야요...ㅠ

  • 4. ...
    '08.5.28 12:10 PM (125.138.xxx.220)

    살면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시간을 보내고 살았다는걸 많이 깨닫게 되었어요.거기다가 영양가 없는 이야기들,동호회,쇼핑등에 보낸 시간들을 이번기회에 많이 정리하게 되었답니다.
    정부가 공부만 시켜주는게 아니라 새사람까지 만들어 주는군요.

  • 5. 공감
    '08.5.28 12:18 PM (124.111.xxx.118)

    그래요. 허나 살면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일에 그나마 시간을 보내고 살 수 있게 만든 지난 몇 년이 그래도 많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쓰잘데 없이(?) 평화로왔던 시기도 뒤에서 우리들을 위해 투쟁해오거나 애써오신 분들의 수고 때문이라는 걸...
    저도 이번 사건만 아니면 아프라카 방송, 라디오21 이런 거 어떻게 알았겠어요.

  • 6. 여기서
    '08.5.28 12:25 PM (211.37.xxx.210)

    광우병에대해 의보민영화에대해 공기업민영화와 대운하에대해 글구 쥐새끼에대해 아주많이 배우고있네여.. 저도완전죽순이예여..

  • 7. .
    '08.5.28 12:26 PM (122.32.xxx.149)

    저도 평소 원글님하고 대략 비슷하게 돌아다녔는데요.
    요즘은 아고라에 올라오는 글만 읽기도 너무 바빠서 다른덴 갈 시간도 없어요.
    나름 프리랜서 일도 하다보니 그 일 펼쳐놓고 인터넷으로 82에 왔다가 아고라에 갔다가 들락날락..
    게다가 저녁시간에는 남편 밥 차려주고 치우기가 무섭게
    다시 컴에 붙어 앉아서 밀린 게시물 읽으랴 촛불시위 생중계하는거 틀어놓고 그거 들어댜 보랴..
    너무너무 바빠서 다른데는 아예 갈 생각도 못하네요. ㅠㅠ
    저는 30년 정도 조선일보 보는 부모님 밑에서 조선일보 탐독하면서 한 세상만 알았던 사람인데요.
    몇년 동안 조선일보 안보면서 어느정도 물이 빠지긴 했지만.. 완전 벗어나지는 못하고 살다가
    이번기회에 아예 뇌가 정화됐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네요.

  • 8. 민주시민
    '08.5.28 1:02 PM (220.116.xxx.199)

    저두 아고라와 82만 들어와도 글 다 못읽고 나갈때 많아요..정말 요즘 돌아가는 일에 관심없는 분들 알아서 자기들과 같은 생각하는 분들 있는 다른곳으로 알아서 잠시 가주세요..그리고 나중에 지금일이 해결되면 다시 모여서 이야기해요...제발 우리끼리 싸우지말고요..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데..서로 이런문제로 힘빼지 말아요~~제발요~~

  • 9. ㅋㅋ
    '08.5.28 1:34 PM (124.49.xxx.161)

    촛불님 핫팅입니다!
    저도 요즘 비슷해요~~ 네이버 짜증납니다.. 요즘은 다음을 시작페이지로 바꾸었습니당.

  • 10. 울남편
    '08.5.28 2:05 PM (124.50.xxx.137)

    방금 전화왔네요..
    뭐해..? 컴퓨터 들여다보고 있지..? 이러구요..^^;;
    어제도 강제진입하는 생중계 보느라 잠못자니까 옆에 와서 컴터 끌때까지 자기도 버티고 있더라구요..
    에혀..여러사람 못할짓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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