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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님의 글 을 보고 (저도 메아리님에게 드리는 편지)
단, 제가 메아리님과 다르게 보는 부분은, 세상이 참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많은 약자(이 표현이 적절한지는 별개로 하고)들이 있습니다. (제가 옥수수님을 약자라고 예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면에 자신있는 사람들은 가끔 그런 사람들을 볼 때 속이 터져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약자의 입장에서 사회를 보면 이 사회는 정의가 없는 동물의 왕국일 수도 있습니다.
회사로 보면 비정규직들, 그들을 보호할 법도 있고 많은 비정규직들 잘 알고 있습니다,,,,만, 법이 현실 그대로 적용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끔 이런 말 하는 경우 있죠.. “너 빙신이냐?” 빙신 아닙니다. 약자일 뿐입니다.
어디 가서 뺨맞고 와서 지나가는 개를 발로 차는 사람도 있습니다. 밤새 잠 못자고 아침에 고참에게 맞고 나온 전경은 평화집회 시민들에게 화풀이 할려고 합니다. 이것이 옳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고, (그들도 잘못된 일인 줄을 당연히 알 것입니다.) 약자의 살아가는 방식일 뿐입니다. (옥수수님도 오해 없으시길…옥수수님의 경우가 그런지 아닌지는 전혀 모릅니다.)
약자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국민들이 광화문으로 나간다고 믿습니다.
1. 메아리
'08.5.27 6:52 PM (58.124.xxx.145)읽으면서
글뿐만 아니라 글과 글사이에 담긴 뿡뿡이 님의 뜻 모두 이해했습니다.
사실 누군가를 명확히 지적하며 날선 비판을 하기엔
저는 한없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또한 평소엔 그럴 용기조차 없는 평범한 소시민이구요.
그냥 오늘 저녁 갑자기,
진짜 잘못한 게 누군데!!! 하는 억울한 마음이 조금 들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나라 돌아가는 꼴 때문에 그렇지요.
왜 전경과 시위대가 싸워야 하고
아기업고 집회가려는 주부가 시부모님과 싸워야하는지,
그런 분위기에서
'본질적인 문제'와 '지엽적이거나 감정적인 문제'를 뒤섞지 말아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조금 있었나 봅니다.
그런 마음이 '동료의 휴가문제'에 맞닥뜨려 날선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뒤돌아보니
뿡뿡이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제 속이 좁았습니다.
저 역시 어디 가서 뺨 맞고 지나가는 개를 발로 차는
못나고 부족한 마음이었습니다.
(앗, 이 말은 옥수수님이 개라는 소리가 절대 아닙니다. 의식의 수준을 뿡뿡이님의 표현으로 비유한 것 뿐입니다)
제 말에 담긴 뜻(주제)는 잘못되었다고 (아직도) 생각지 않지만,
전달하는 자세는 매우 삐딱하고 싸가지 없었습니다.
그게 흉기가 될 수 있음을
(머리로는) 알면서 잘못을 행했습니다.
저 역시도 제가 싸울 상대가
피곤한 일상 생활 속에서 지쳐 속상한 마음 털어놓으신 옥수수님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명심하겠습니다.
부끄럽습니다.2. 뿡뿡이
'08.5.27 6:56 PM (81.252.xxx.149)메아리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옥수수님과 관련된 부분 만 빼면 (개인 문제이기 때문에), 참 좋은 글을 논리정연하게 잘 쓰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3. 뿡뿡이
'08.5.27 6:58 PM (81.252.xxx.149)옥수수님도 마음을 좀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4. 옥수수
'08.5.27 8:04 PM (61.108.xxx.219)광우병사태로 어수선한 시국에
유전자 변형 옥수수(댓글중..ㅎㅎ)가 오늘 짧은 몇줄로
자게를 어지럽힌 것 같아 여러 회원분에게 죄송스럽습니다
특정 회원분들과 말싸움을 하고자 하는 의도로 글을 남긴건 아니었는데..
아이를 둔 대다수의 엄마가 회원인 이 사이트의 특징을 잠시 잊고
정신병, 니 아이한테 돌아온다.. 운운하는 심한 댓글에 그만 뻣뻣하게 대응을 한것
같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라며..5. 옥수수님
'08.5.27 8:22 PM (125.134.xxx.69)지금쯤은 님의 마음이 편해지셨나 모르겠네요.
위에 쓰신 글은 잘 읽었으나.... ^^
오늘 애쓰셨습니다.
그야말로 자유롭게 쓰신 글일텐데요.
어쨌거나 위에 글 보니 좀 마음이 놓이네요.
푹 쉬세요~6. ..
'08.5.27 11:19 PM (203.171.xxx.241)두분이 조금이나마 마음을 푸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옥수수님게 서운게 댓글을 달았던 사람입니다.
때로 입장에 따라 마음이 조금 과장되어 표현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두분 모두 마음 푸시고..넘기시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살짝 저 자신에 대해 반성도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