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임신한 막내동서.
싹싹하고 집안 분위기 밝게하고 아이들한테도 잘하고
예쁨받게 해서 저도 식구들도 엄청 좋아라하는 동서에요.
게다가 이번엔 수월하게 임신을 해서 모두 축제 분위기죠.
이번주는 몸도 피곤하고 야근도 잦아서 시댁에 가기 싫었는데 기어이 토요일 아침부터 전화로 호출하셔서
시댁에 갔는데
막내 동서가 나와 보지도 않더군요.
입덧이 심해서 누워 있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버님이 오셔도 누워있고 저녁 내내 울렁거려서 누워있고
잠깐잠깐 TV보러 나왔다 누워있고.
물론 이해도 가고 안스럽고한데
요놈의 밴댕이 속알딱지가 안스럽다는 맘은 30프로 정도고
70프로는 너무 부러운거에요.
저 임신할때만해도 그놈의 육아는 어떻게 하냐는둥.... 별의별 소리만 많더니.
아니 그것보다
시댁에서 안방에 단 하나 있는 돌침대에 척하니 누워있는 막내동서가 그저 부럽고 샘나고 ....
온 식구가 그 입덧 하나에 벌벌 떠는 분위기... 이 사람님들 정신 차리세요~
아휴... 나이가 먹으면 마음이 넓어져야하는데 이놈의 밴댕이 속알딱지가 가만히 있지를 않는군요.
입덧한다고 해서 스프 끓여 놓고 밥차리고
겨우겨우 누워 계시는거 몇번이나 먹으라 하여 먹여놓고 나니
속이 부글부글....
그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집에 왔는데
일요일에 교회에서 돌아오니 또 동서가 우리집에 와서 누워있다는거에요.
아이들하고 오니 역시... 나와 보지도 않더군요.
잔다길래 조심스래 안방 문 열어보니... 자긴 개뿔. 도련님과 잘 누워 계시더군요.
에혀...
중간에 잠시 나가봐야한다고 해서 외출하고 또 와서 척.
아이들 재워야하는데 재울데도 없고 안방에 아프다고 누워계시니 어찌할 수도 없어
마루에서 재워놓으니
그동안은 아이들 들어올까 무서워 안방 문 꼭꼭 처닫고 도련님하고 있다가
그제서야 문 열어놓고 TV크게 틀어놓고 왔다갔다.... 정말 열불나서.
도련님 저녁 먹이고 설겆이 하려는데 집에 간다고 하더군요.
주말 내내 쉬기는 커녕 도둑 맞은 느낌에
차라리 집안 청소나 할껄 그것도 못하고 계속 좌불안석에
큰형인 내가 잘 해야지 얼마나 힘들까 하는 맘 먹어야지 하다가도
성질나고 속상하고
담달에도 또 올텐데 앞으로 몇달동안 어찌 할까 싶기도 하고.
그져 나이를 먹으면 맘이 넓어야하는데 요놈의 밴댕이 속알닥지때문에 맘이 오락가락해요.
1. ?
'08.5.26 11:32 AM (221.146.xxx.35)시댁에서 누워있는거야 뭐 자도 힘들땐 그랬는데...
교회간 사이 아무도 없는 윗동서네 집에 왜 가서 누워있는거죠?
입덧할땐 그저 자기집이 그나마 제일 편하지 않나요?
불편한 동서네 빈집엔 왜 가서 누워있냐고~~~2. ..
'08.5.26 11:38 AM (222.233.xxx.232)좀 이해 안되는게요, 시댁에서야 입덧 때문에 가기 싫어도 시어른들이 오라고 하시면
힘들어도 가서 누워있다 오면 되지만
형님도 없는 집에 와서 왜 안방에 그러고 있나요? 이해불가..
아무리 싹싹하고 집안 분위기 밝게 해도 그러면 안되죠.
제주변에 그런 사람 있는데요, 마음씨는 참 좋은데 그런거 별로 눈치 안보는 사람 있어요.
착하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 개의치 않는거죠. 이기적이라면 이기적이고..3. ...
'08.5.26 11:40 AM (219.251.xxx.34)아니..그런데 왜 그집은 입덧으로 힘든사람을 자꾸 가족모임에 불러오나요?
지금글을 읽어보면 주말내내 자기집에 못있고 시댁식구들이랑 같이있는거 아닌가요???
혹시 어떤 집의 사정이라도 있는지요...
입덧할때는 자기집에있어도 냄새만나도 힘든데 아무리 누워있어도 시댁식구들 왔다갔다하면
불편하고 몸힘들텐데... 왜 주말을 내내 시댁식구들을 봐야했는지..궁금해요.4. ?
'08.5.26 11:40 AM (221.146.xxx.35)그리고 님 사는 빈집에 어떻게 동서가 들어갈수가 있나요?
혼자 열불 내지 마시고 잘못하는건 어른이 가르치세요.5. 참내.
'08.5.26 11:44 AM (155.230.xxx.43)입덧이 그리 심하면.. 싸돌아 댕기지 말고.. 자기 집에 있으라 하는게 맞지 않나요? 여러사람 불편하게 시리~
6. 헉
'08.5.26 1:13 PM (118.32.xxx.250)저도 입덧 완전 심하게 한 임산부입니다만..
정말 이해안되는 동서네요..7. 밴댕이.
'08.5.26 1:26 PM (211.210.xxx.30)원글이에요.
동서가 빈집에 혼자 와 있는건 아니고 제 남편이 집에 있는 집에 도련님(막내서방님)이랑
같이 와 있는거죠.
와 있는 이유는 일요일에 저희 집에서 몇정거장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일이 있어서인데요
집이 좀 멀어서
토요일에는 시댁에 와서 자고 일요일에는 저희 집 근처에서 일을 보는데
문제는 매달 한번씩은 좀 일이 늦게 끝나서 중간에 쉬는 시간에 잠깐 저희 집에 왔다 다시 나가는데
그 동안 도련님이 저희 집에 머물다가 동서 일이 끝나면 같이 저녁먹고 자신들의 집으로 가거든요.
그러니 매달 한번은 고정으로 들리고 또 시간날때 들리고
어쨋든 모임으로 오는건 아니고 그냥 있을곳이 없으니 와서 쉬다가 저녁 때우고 가는 식이죠.
그런데 요번주는 저도 힘들고 해서 신랑이 오지 말라고 했더니 꼭 할말이 있다고 왔는데
결국 저리 누워있다가 갔어요.
그냥 누워있는것도 아니고 들락거리다(일 때문에) 누워 있는거 보니
너무 편한 성격이다 싶다가도 힘드니 저리 안면 없지 싶다가도
이해 해야지 싶다가도
누구한테 화도 못내고 .... 황금같은 주말을 내내 시댁 식구들한테 휘둘린거 같고
그러다보니 예쁜 막내동서도 미워 보이고 그러네요.8. 참...
'08.5.26 2:11 PM (59.12.xxx.90)저도 형님 있는 막내동서지만, 원글님 동서분 좀 심하시네요.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차라리 오지를 말지
동서는 친정도 없답니까?
웬만해서 형님댁에 그리 못누워 있는데요...
저는 어쩌다 형님댁 가도 거실에서 놀거나 조카방에서 놀지
형님네 안방에는 얼씬도 안하는데요.
가정교육을 잘못받은 사람이지 싶네요.
또 그러면 따끔하게 한마디 하세요.9. .
'08.5.26 4:49 PM (121.88.xxx.106)눈치 좀 주세요. 어디 방하나 잡아놓고 쉬어도 될거같은데.
10. 쯧..
'08.5.27 8:47 PM (168.154.xxx.23)정말..개념없는 동서네요..에효..힘드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