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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대구사람인 친구랑 통화를 했습니다.
딱히 요즘 시국 때문에 전화를 한 게 아니고
다른 친구 한 명이 결혼한대서 그 얘기 때문에 전화를 했더랬지요.
저는 그 결혼식 못 갈 형편이고 친구는 간다길래 축의금 부탁하느라구요.
통화 말미에 제가 그랬어요.
"잘 다녀오고 나도 전화하겠지만 그래도 축하한다고 얘기 잘 전해주고 고기 나오면 먹지 말어라."
그랬더니 친구가 대뜸 한다는 말이
"나 요즘 대구 사람인 게 너무 부끄럽다."
이럽디다. 그래서 또 한참이나 둘이서 궁시렁궁시렁 얘기를 했어요.
"대체 왜 신문에는 그 쪽 지지율이 좋다고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우리만 봐도 맨날 욕만 하고 있는데 대체 지지율 조사는 누구 대상으로 하는 거냐고.
나한테 전화 한 번만 해 주면 다다다다 쏘아부치고선 막판에 '이런 썅썅바~' 하면서 끊을 텐데."
"설마 우리 엄마한테 전화했을까?"
이러면서 씁쓸하게 웃기도 하고..
암튼 맘이 참 그래요. 화도 나고 어째야 좋을지도 모르겠고..
저도 서명도 하고 촛불도 들고 나가지만
뭐랄까.. 하면서도 자꾸 맘이 약해져요.
왜 이렇게 우리에게는 힘이 없을까 하는 생각.
1. 풀빵
'08.5.24 2:29 PM (61.73.xxx.202)힘내세요.
지치지 말고 끝까지!
가늘어도 끝까지 가보자고요.2. ..
'08.5.24 3:03 PM (71.248.xxx.247)뜬금없이 대구사람 들먹거리는건 뭔지, 제기럴.
요즘은 만만한게 대구사람인가 봅니다...휴.3. 저도
'08.5.24 3:03 PM (211.194.xxx.176)대구 사람인데요
울신랑이랑은 명바기욕 엄청합니다. 젤친한 친구랑도 엄청야그합니다.
모든 대구사람인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4. 풀빵
'08.5.24 3:52 PM (61.73.xxx.202)우리들끼리 반목하라는 높은 분들의 뜻이죠.
언론이, 정치가 만들어낸 지역 감정이니 지역색에 모두들 홀려서 그런 겁니다.5. 원글이
'08.5.24 4:01 PM (59.10.xxx.23)에고.. 일단 기분상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딱히 뭉뚱그려 말하려던 그런 뜻이 있었던 건 아니고
개개인은 다들 이렇게 비판하고 반대하고 있는데 왜 언론에선 그렇게 나올까..
그런 생각에 둘이서 얘기를 했던 거랍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리플주신 님들이 생각하신 그런 거 아니에요.6. ㅇ
'08.5.24 4:20 PM (125.186.xxx.132)뜬금없이라뇨, 엊그제 기사안보셨나요? 죄다 나와서 환영하는 사진에..대운하도 그쪽먼저 파자구했죠? 이런분이 글 안쓰시면요..다 그런사람들만 잇는거같아요. 그리고, 이런분이 대구의 예외적인분이란건 사실아닌가요--?
7. ...
'08.5.24 4:39 PM (117.53.xxx.217)죄다 나와서 환영한다니...한나라당당원 동원된 사진에 대운하 파자고 한 것도 윗대가리나 그렇지 일반사람들은 그렇지도 않거든요? 보이는 것만 보고 그렇게 다 싸잡아서 생각하시는 것도 문제같은데요. 참고로 한나라당이 대구경북에서 전통적으로 강세인건 맞지만 이명박은 전국적으로(생각해보면 토할 것 같지만 -_-) 표가 다 나왔었거든요? 왜 대구쪽만 욕을 먹어야되는지 좀 어이없네요.
8. ㅇ
'08.5.24 4:47 PM (125.186.xxx.132)유동적인 지지도의 차이 아닐까요? 다른지역이야 지지도가 변하는지역이고, 지금도 아주 많이 변했구요..지지도가 20프로대라면서요...한나라당당원 동원인진 모르겠지만, 그사진한장뿐이 아니었답니다. 어쨌든 안티이명박을 외치는 분들이 거기 일반적인 민심일까요? 용기내주시는분들이 대단하고 고맙죠
9. ㅡㅡ
'08.5.24 6:09 PM (125.131.xxx.83)대구가 욕먹는 데는 맹박의 지지도에도 있겠지만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그네씨 옹호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많다는 거, 박정희 영웅 만들기 아직도 한다는 거..........
10. 욕 하세요~
'08.5.24 9:04 PM (59.150.xxx.103)욕 하세요~ 대구 맘껏 욕하세요~
저도 욕해요. 대구 토박이인 저도 욕하는 걸요.
아니, 오히려 제가 더 욕할일이 많아요.
매일 부딪히는 사람들이 욕 먹을 사람들인데요 뭐.
욕 많이 많이 하시고...그래도 끝에 요런 생각 한번쯤은 해 주세요.
'대구에 살면서 정신이 깨어있는 사람 무지 힘들것다..'11. ..
'08.5.25 1:33 AM (71.248.xxx.247)자게 추세가 점점 빨갛게 되어 가는거 같아 섬찟할 따름입니다.
백인백색인데, 나와 다르면 무조건 몰아 부치는건 아니라 봅니다.
그리 따지면 예전에 99% 지지율 자랑하던 선셍님 부대들의 황색 바람은 어떻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