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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 동참하셨던분들..에너지의 근원은 무엇이었나요..?
장기간 투쟁이 가능하셨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온건지가 궁금합니다. 지치지만 신념을 지킬 수 있었던 근본정신은 무엇이었는지...?
저는 요즘 신문기사나 검색, 82님들의 글을 통해 역사를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하고 부끄럽고..그러네요..
좀 더 깨어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 ...
'08.5.22 12:01 PM (61.73.xxx.82)십수년을 투쟁하신 선배님을 보니 떠오르는 것은
'정의감'과 '분노', '자기 반성' 이었습니다.2. 전
'08.5.22 12:01 PM (61.77.xxx.43)옛날 분들... 저희 부모님 세대의 분들이 참 대단했다고 생각해요.
열정, 끈기, 신념...
어려운 시대를 잘 견디고 불의에 맞써기도 하고요.
물론 사람 나름이겠으나 평균적으로 부모님 세대의 분들이 용감하셨던 거 같아요.
지금 젊은이들... 불안불안해요. 순간 쓱~하고 몰렸다가도 금새 흥미를 잃고..
요즘 집회 현장이나 뉴스를 보면 걱정돼요.
곧 이러다 잠잠해질 거 같아서..3. 거룩한강산
'08.5.22 1:29 PM (207.216.xxx.19)분노, 슬픔, 열정...
그런데 가장 오래 가는 건 '사랑'이었어요.
나 자신에 대한,
나를 둘러싼 사랑과,
내 운명에 대한 사랑.
'사랑'이 없던 사람들은 많이 변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사랑, 그리고 슬픔을 아는 사람들은 아직도 살아남았어요.
제 주변에는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요...4. ...
'08.5.22 3:03 PM (211.187.xxx.197)"이건 아니다..." , 위기감, 바꿔야 된다는 사명감, 문어발식 재벌들의 부당하지 못한 부의 축적, 가증스런 정경유착, 거기에 불쌍하게 희생당하는 무산자들에 대한 연민,
경제가 발전하면서 빈부 격차가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부조리가 그냥 보고 넘어가긴 힘든 것들이었죠..그리고 학교마다 사회과학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았죠..그당시 제3세계 국가들이 당면한 문제나 우리나라 정경의 모순 들을 공부했는데..노동자 농민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순수하고 열정을 뿜는 나이라 정의감에 불탈 수 밖에 없었죠..그러면서 파쇼 타도를 외치게 되면서 학생들이 거리로 나오고...탄압과 저항은 동전의 이면과 같은 거라...제가 학교 다니는 동안 내내 이런 상황이었지요...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면 현실정치와 이상을 꿈꾸는 젊은이들간의 메울수 없는 간극인데...솔직히 간극은 완전히 메울수없다해도 차이는 좁힐 수 있는데...기득권 세력의 탄압으로 많은 학생들이 꽃같은 생명을 잃어야했고...거기에 광주 민주화 운동까지 보태지고...그 뒤를 잇는 80년대의 이념투쟁들...결국 열렬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법인지, 시대적 흐름인지...세상 많이 바뀌었죠...
잃어버린 10년이라지만 딴나라당이나 특정지역의 잃어버린 10년이지..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민주주의를 훌륭하게 실현한 10년이었지요..
지금 그 10년의 태엽을 되돌려고 하니...기가 막힙니다. 현정부는 파쇼로의 회귀로 물꼬를 돌리려고 하네요...
하지만, 다시는 그러지는 못할 거란 생각입니다..그러기엔 언론 통제는 거의 불가능한 시대가 되어버렸으니까요...5. 궁금
'08.5.22 3:51 PM (163.152.xxx.126)댓글 감사합니다. 정부 입장을 들으면 들을수록 기운만 빠지고 허무해지는데.. 과연 무슨 정신으로 그 시절 신념을 지키신건지.. 존경스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