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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손학규 (펌)
가난한 유학생 손학규는 영국 유학생이라면 쉽게 마음먹을 수 있었던 유럽 관광조차 한 번 나서지 못한 채 공부에만 열중했다.
결국 1988년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하여 인하대, 서강대에서 존경받는 정치학 교수가 되었다. 손학규는 제자들이 진정으로 존경하고 따르는 교수였다. 그의 강의에서는 젊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열정과 진실성이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손학규는 제자들과 대화 나누는 것을 즐겼다. 아무리 시시한 의견도 끝까지 귀담아 들었다. 그렇기에 손학규가 정치에 입문한 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놀라지 않는 제자가 없었다.
물론 손학규 스스로도 고민을 거듭하며 내린 결정이었다. 그 자신이 누구보다도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열성적으로 제자들을 가르쳤던 사람이었다. 비록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정치 입문을 부탁하였지만 망설임이 없을 수 없었다.
하지만 결국 손학규는 정치에 입문한다. 국민들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치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자신의 삶을 정치 개혁에 바치기로 결심한 것이다.
1993년 마지막 강의에서 손학규는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피를 토하는 음성으로 말했다.
"내가 무엇이 되는 지를 보지 말고 어떤 일을 하는 지를 지켜봐 주기 바랍니다."
제자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로 존경하는 스승에게 화답했다. 그 날의 박수소리는 손학규의 마음에 소중하게 남았다.
정치인 생활을 하면서 힘겨운 일을 맞이할 때마다 참된 정치를 바라는 제자들의 박수 소리를 되새기며 힘을 얻고는 한다.
손학규를 만나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손학규가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듣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타인의 이야기를 즐겨 듣는 이유는 그가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열린 사고의 소유자는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늘 자신을 낮추며 다른 사람의 현명한 생각을 귀담기 원한다.
옥스퍼드에서 손학규의 그러한 장점이 빛을 발했다. 손학규는 사회주의 중국 유학생들과의 대화 속에서 충격을 받았다.
"너희 나라, 한국이 바로 우리 중국의 성장모델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의 우상이다." 외국으로 나와 보니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 뿐 아니라 영미 선진 국가에서조차 한국의 경제 성장은 커다란 관심 대상이었다.
많은 토론과 독서를 거치며 손학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긍정적인 부분을 인정하게 되었 다. 즉 박 전 대통령의 독재를 통한 아픔은 극복하되, 경제 성장으로 일궈낸 유산은 물려 받자는 것이다. 유신 시절 누구보다도 고통과 탄압을 많이 받았던 사람이 박정희 전 대통 령의 공(功)을 인정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열린 사고를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손학규는 옥스퍼드 유학을 통해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동구권에서 변화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서유럽의 국가들이 좌파, 우파를 넘어 제3의 길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손학규가 이념에 집착하지 않으며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실용을 강조 하는 것은 그러한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결국 옥스퍼드 유학 시절은 손학규의 세상에 대한 안목을 더욱 넓고 깊어지게 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손학규는 악수 좋아하는 장관님으로 유명했다. 아침에 출근하면 청사 수위부터 시작해 여직원에다, 국장, 실장까지 만나는 사람마다 악수를 청하는 것이다. 목에 힘을 주고 다니는 뻣뻣한 장관님들께 익숙했던 직원들은 너무나 다정다감한 손학규의 모습에 의아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손학규는 무엇보다도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내부적인 일은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어려운 일은 장관이 책임지고 짊어졌다. 그는 중요한 일에만 관여를 했다.
또 큰 소리를 치는 일이 없었다. 믿어주고 격려해주고 책임져주니 공무원들은 다들 신바 람이 나서 일을 했다. 공무원들이 손학규를 따르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일까. 보통 공무원들은 직속 장관이 참여하는 술자리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학규가 참석하는 술자리만큼은 어느 누구도 주저하지 않았다. 손학규가 직접 제조 하는 '폭탄주'를 함께 마시며 친구처럼, 형제처럼 대화를 나누었다.
그렇게 장관과 공무원들 사이에 끈끈한 유대감이 만들어져 갔다.
사실 보건복지부는 매우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일을 처리하기 쉬운 곳이 아니다. 그렇지만 손학규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온갖 어려움들을 하나하나 풀어 나갔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심사숙고 하지만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 나가는 것이다.
손학규는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국가적 중요 현안이었던 '한약 분쟁'을 무난하게 매듭지어 한의사, 약사 두 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장애인, 노인, 여성, 서민의 복지 확충을 위한 제도정비에 힘썼다. 4대 보험의 기초가 닦인 것도 그의 재임 기간에 이루어진 일이다.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가장 같이 일하고 싶은 장관으로 '손학규'를 뽑았다. 재임 기간 중 보여주었던 노력과 열정을 평가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1. 쯔쯔
'08.5.21 11:26 AM (222.236.xxx.69)경기도 지사시절
한나라당 입장을 엄청나게 충실해 대변했던 것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서 뼈를 묻어야 할 사람이 어찌...2. 정치인의 생명
'08.5.21 11:31 AM (124.54.xxx.148)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야당대표라서 분위기가 뜨고 있기는 하지만
인물에 대한 이런 글. 거북하네요.3. 자서전을
'08.5.21 11:32 AM (124.54.xxx.148)읽는거 같기도 하고..
4. ..
'08.5.21 11:45 AM (123.215.xxx.162)이 사람을 보면 기회주의자 같아요.
전혀 신뢰가 가지않고 또 무슨 기회를 노리나 싶은게...5. .
'08.5.21 11:49 AM (203.142.xxx.231)과대평가 된 대표적인 정치인이죠.
6. ...
'08.5.21 11:50 AM (125.130.xxx.46)지저분한 정치의 한면을 보는듯해요 이사람보면 언제 야당 사람이라고
나와서 이야기하면 모두 가식으로 보여요..7. 아이고
'08.5.21 12:48 PM (210.105.xxx.251)누구도 어린시절 쫄쫄이 굶다시피 했다죠?
고등학교 대학교도 겨우가고...
그래서요?8. .
'08.5.21 1:21 PM (122.32.xxx.149)이 분 어제부터 손학규 관련 글을 세개나 올리셨네요.
손학규 인척이라도 되세요?9. 엠제이
'08.5.21 1:54 PM (210.94.xxx.89)교수생활 접고 정치인된다고 할때, 많은 학생들이 반대했던 거 기억나요.. 대자보 붙고... 정말 존경받는 분이었는데, 그 후로 잘하셨는지 아닌지는 잘모르겠어요.. 현 입장만 봐서는 제대로 위치 잡은 거 같은데, (개인적인 소견으로) 판단하는건 어렵네요..
10. 나 참
'08.5.21 1:55 PM (61.254.xxx.71)친인척이라니요? 참 말들 함부로 하시네요. 말 그대로 인물탐구입니다.사람 내놓고 뒷다마까는 건 참 안좋은 일이지만, 이 분 한 번 속된말로 대통령감으로 어떤지 까발리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식견이 어떤지 궁금해서요.댓글들 보니 참 대단들 하십니다. 그렇게 대놓고 반대하면 대안은 있나요?? 또 그네씨한테 당할려고요?? 작년 손학규씨 대통령감 거론될 때 한 번 보고, 그냥 좋아보이네,, 이정도 생각했는데 요즘 다시 거론되는 인물이라 한 번 알아보니,, 괜찮은 분 같아서 한 번 올려본 겁니다. 일반인이라면 절대 이런 뒷담화하면 안되지만,, 공인으로 나오겠다고 하신 분, 다들 정보 공유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맘에서요. 문제 있나요? 뭐 잘못있습니까? 그렇게 못마땅하면 관심있는 사람 한 번 올려보세요. 당장 다음에 뽑을 대안은 좀 생각해둬야하지 않겠습니까?
11. 그리고
'08.5.21 2:00 PM (61.254.xxx.71)좋은 맘으로 입당했지만 구정물나는 물인줄 알고 나왔다면 칭찬해야 마땅합니다. 자신이 속한 집단이 계속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게 보이는데 계속 발담그고 있으면 그게 소인배인거지요. 쫄쫄 굶었고 지금은 이렇게 되었다,, 뭐 잘못됐나요. 어차피 홍보용이니까 좋은 점만 부각시켰겠지만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면 뭐 남습니까? 글쎄요. 전문가들 사이에선 저평가된 우량주라고 하죠. 네, 자선전 당연히 맞습니다. 홍보사이트에서 쓴 글이니까요. 감정섞인 언사는 자재하고 발전적인 비판 해주세요. 저도 아직 이 사람 몰빵팬은 아닙니다.
12. 누가
'08.5.21 2:02 PM (58.77.xxx.114)어디서 누가 쓴 글인지 출처를 밝혀주세요..
손학규씨는 한나라당시절이 아닌 신한국당시절 김영삼정부가 출범하면서 서강대에서 강의를 하던 분을 영입한 외부인사입니다..엄밀히 말하면 정치가로 영입한게 아니라 경제전문가로서 문민정부에 입성한 것이죠..과대평가가 아니라 완전 과소평가된 인물입니다..
정치인으로서 저는 김근태 이해찬 손학규씨만큼 자기소신을 지키고 수신을 잘하는 정치인도 없다고 봅니다..한나라탈당으로 말이 많지만..자기계파 국회의원 한명도 없는 정치인이 나홀로 무엇을 하겠습니까..
지금 민주당에서도 옛민주당계를 배제한다고 해서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손학규씨마저 정치인으로써 실패한다면 예전의 3김시대로 돌아가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괜히 논란이 될만한 글 올리지 마세요..13. ..
'08.5.21 2:10 PM (61.254.xxx.71)정치인으로서 저는 김근태 이해찬 손학규씨만큼 자기소신을 지키고 수신을 잘하는 정치인도 없다고 봅니다..한나라탈당으로 말이 많지만..자기계파 국회의원 한명도 없는 정치인이 나홀로 무엇을 하겠습니까.. <----- 완전 동감입니다.
그리고 출처는 손학규씨 공식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댓글단 사람들, 참 이해안갑니다. 왜 자유로운 탈당과 자유의지는 완전 개무시하고 딱 한 곳에 묶여있어야 한다는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혀있는지.. 땁땁합니다. 그런 말 말고, 제대로 비판좀 해보세요.14. ..
'08.5.21 2:11 PM (61.254.xxx.71)그리고 손학규 부각되는 거 한나라당이 제일 싫어할 겁니다. 강력한 대항마거든요. 한나라 알바들 손학규 신나게 까대고들 있죠. 완전 붕괴시키려고요. 그런게 보입니다.
15. 전 좋아요
'08.5.21 2:26 PM (124.50.xxx.169)우리학교 교수님.. 이렇게 유명한 분이 되실 줄 알았다면 정치학개론이라도 함 들어둘 걸..
당시 인기 짱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16. ..
'08.5.21 2:26 PM (219.255.xxx.59)그분 정체성이 아직 불확실합니다
언젠가 드러나겠죠17. 음...
'08.5.21 4:00 PM (58.236.xxx.156)그분이 한나라당에서 대선후보로 경선할때말고 그전에 나오셨었더라면 그분의 진정성을 믿었겠지만 하필 나오는 시점이 까마귀날자 배떨어지는 시점이라서 저는 못믿습니다.
18. 이렇게
'08.5.21 6:45 PM (121.88.xxx.149)한사람 한사람 수면위로 올라오게 해서 모르는 사람들 알게 해주는 기회가 참으로 고맙네요.
찬성이든 반대든 아시는 정보 모두 모두 올려주세요. 우리 앞으로 이렇게 하나 하나 정치인이든 우리가 알아야 할 사람들 알아갑시다 나중에 실수없는 투표권 행사하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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