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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천주교)문제 상담입니다.(신자이신 분만 봐주세요)

냉담자 조회수 : 1,404
작성일 : 2008-05-20 14:42:50
집안이 천주교고 유아세례까지 받았지만 고등학교때부터 한 15년간 성당에 다니지 않았어요.

그러다 아이를 낳고 살림을 살다보니 종교를 다시 가져야겠다는 결심이 서서 집주위 성당을 알아봤네요.

교적을 옮기고 이것 저것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 부끄럽지만 교부금과 봉헌금때문에 부담스러워 성당에 못 다니겠어요.

사실 남편이 금융권이라 월급이 적지 않으나 일주일에 한번씩 시댁에 가서 음식장만과 이것 저것 장만하는데 소소히 돈이 들고 결혼할 때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빚이 좀 많습니다.

그리고 특히, 친정에 어머니가 혼자 생활하시고 시아버님도 혼자 계시는데 두분 모두 얼마나 알뜰하신지 겨울에 전기매트로 나시는데 제가 한달에 교부금 3만원에 봉헌금2만(일주일에 5천원)이면 5만원... 일년이면 60만원.... 엄마, 시아버님 겨울에 기름 한드럼씩 넣어드리는게 낫겠다는 계산이 떠오르는 겁니다.

친정 어머니 겨울에 찬방에서 주무시면서 교부금 적지만 몇만원씩 꼬박꼬박 내신다는 말 듣고 저까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예전 어릴때 그저 봉헌금 천원들고 다니던 생각만 해서 그런지 돈 5만원에 하고싶은 종교생활을 못한다는게 어째 제 스스로가 혼란스럽네요. 친정엄마 말씀이 다 좋은데 쓴다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늙은 부모님한테 용돈도 넉넉히 못 드리는 주제에 성당에 다닌다는 것이...

이미 교적도 옮기고 신부님 상담도 했는데 어떻게 생각을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우리 시아버님은 시누들이 교회다니면서 주말에 전혀 농사일을 안거들고 11조 하는거 굉장히 싫어하셔서 제가 성당다닌다는 사실을 알면 노발대발 하실 것 같네요. 남편은 무교지만 성당다니는 거 별 관여 안하고 자신한테 강요만 말라 정도구요..

딸아이에게 기도문과 미사곡을 들려주고 싶은 욕심에 일이 커져 수습이 안됩니다.... (딸아이가 선교원 어린이집 다니닌데 기도문을 외워갖고 와서 밥상머리에서 하는데 제가 하는 거랑 틀리니까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굳이 이곳을 선택한 이유... 10만원정도의 저렴한 원비때문인데....성당 다니면 5만원? 저 완전 속물입니다.)

교인인 분 제게 충고 좀 해주세요.  
IP : 118.41.xxx.16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8.5.20 2:49 PM (210.94.xxx.89)

    아시쟎아요... 아무도 님의 봉헌금을 알 지 못하고, 교무금에 대해서도 어느 누구도 언급안합니다. 그리고 성당에서 신부님께서 봉헌금의 크고 작음을 말씀하신 적도 없구요.... 가정의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어요.

    일단 교무금은 본인이 스스로 책정하는 것이니까.... 더 최소한으로 줄이셔요. 그리고 봉헌금도 님이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로 하세요. 하느님은 님이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도 아시고, 그 힘든 상황에서도 성당에 나오려고 노력하시는 것을 모두 다 아실 꺼예요.

  • 2. ...
    '08.5.20 2:53 PM (125.181.xxx.146)

    저는 잘 모르지만
    원글님 마음 가는 데로 하세요.
    한달 교무금 3만원 부담스러우시면 2만원,1만원 하시면 되고요.
    매주 봉헌금 5천원 많다 생각 하시면 천원만 하세요.
    하느님도 부담스러운 봉헌금 기뻐하시지 않을 겁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성당 가세요.

  • 3. 천사엄마
    '08.5.20 2:54 PM (211.54.xxx.110)

    저도 한달에 삼만원 교무금내고 또 레지오하고 기도모임하고 그러다보면 8만원정도 고정적으로나갑닌다.신랑꺼 합하면 한 10만원...
    일년으로 보면 큰돈이고 하지만 요즘은 아깝다는 생각 안듭닌다.
    성당에서 제가 얻어지는게 더 많거든요...
    힘들때 수녀님도와주시고 대모님,다는 자매님들
    사실 요즘 누구에게 시원하게 별로 터놓고 얘기하기 힘들잖아요..
    다니다 보면 아깝다는생각 사라질께여요...속물은 아니예요...

  • 4. 냉담자
    '08.5.20 2:55 PM (118.41.xxx.167)

    어... 저 사실 사무실에서 교부금 책정할 때요... 뭐랄까 그 분위기.. 그냥 최소가 3만원부터라는 식이고.. 봉헌금은 상품권처럼(연말공제때문에) 발행하는 걸 주시면서 가장 작은 단위가 5천원 이러시던데요.... 아무도 모른다면 고민이 시작되도 않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 이사온 지 1년정도 되었고 같은 라인에 신자분(어르신)이 계신데 참 눈치가 보여요.. 저도 이번에 성당가서 많이 당황스러웠다는.....

  • 5. ...
    '08.5.20 2:58 PM (59.8.xxx.126)

    그냥 다니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얼마전 11년 냉담 끝내고 다니면서 교무금 한달 5만원 책정했어요
    정말 작은 돈이지만 저한테는 그게 최선입니다
    그리고 봉헌금에, 2차까지 한다면...차비까지 한다면 우리 한달에 십만원이 넘게 나가네요
    그래도 할수 없지 입니다
    저도 아이를 위해서 다시 다니고 있습니다

  • 6. 그냥....
    '08.5.20 3:02 PM (210.94.xxx.89)

    어머나. 제가 다니는 본당과는 많이 다르네요.
    이 문제에 대해서 솔직하게 신부님과 말씀하세요. 그게 부담스러우면 수녀님과라도 말씀하세요. (저는 신부님보다는 수녀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좀더 편할 때가 있더라고요. )

    그리고 봉헌금을 세금공제를 위해서 상품권처럼 발행하는 것을 주셨다는 것은 처음 들었어요.
    저는 서울에서 성당다니는 데, 우리 본당은 전혀 이런 것없거든요.
    교무금도 사무실에서 통장을 만들어주시면서도 액수에 대해서 전혀 관여안합니다.
    가끔 반모임에도 나가지만, 교무금이나 봉헌금이 화제에 오르내린 적 없구요.

  • 7. 과부의 동전 두닢
    '08.5.20 3:05 PM (211.211.xxx.56)

    이라는 말씀이 떠오르는데요.
    내 가진 것에서 최선을 다해 봉헌하는 게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금액이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 보기 조금 민망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신앙은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이지 않겠어요?
    자! 힘 내시고 씩씩하게 성당에 가세요.
    아마 아이에게도 신앙교육이 그 어떤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8. ^^
    '08.5.20 3:18 PM (61.73.xxx.21)

    그냥... 님 말씀에 동의해요. 하느님과 함께하는 마음이 중요한거 같아요.
    또 주위사람들에 의식할 필요 없구요. 빠지지 않고 미사에 참석하시고...
    평소생활하시면서 주위사람들에게 이쁜말을 좀더 건넨다든지,
    아무렇게나 버려진 휴지를 휴지통에 넣는 등...
    일상에서 작은 봉사로 채워간다면...
    아마 그런 마음을 더 아름답게 여기실 꺼에요.
    그러다보면 지금과 다른 어떤 변화가 오겠죠~
    물질보다는 마음과 태도가 중요한거 같아요.

  • 9. 그러게요
    '08.5.20 3:20 PM (124.111.xxx.91)

    어떤 지역인데 봉헌금을 그렇게 내는지요?
    저희본당 신부님께서는 농반 진반으로 천원짜리는 천주교신자들을 위해서
    만들어졌나보다고 하시는데요.
    교무금은 신자의 의무이긴하지만 내고 아까워하는건 하느님께서도 바라시는게 아니니
    적은 금액이라도 정성을 다해라라곤 하시지요.
    우선 책정해놓으셨으면 그냥 다니시고. 정 힘드시면 내년에 다시 책정하셔도됩니다.
    저두 이십년이상 다녔어도 교무금 얼마내는거 한번도 누가 물어본적도
    말한 적도 없습니다.

  • 10. 가톨릭 정신이란..
    '08.5.20 3:33 PM (211.210.xxx.12)

    하느님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기꺼운 봉헌을 원하시겠지요........!
    마음의 부담을 느끼는 헌금은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할 것 같습니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무시가 아닌) 신앙생활이 신자 모두에게 필요할 것입니다.

    복음서 구절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Your rich is where you are.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진실한 마음에만 신경 쓰신다면 해답이 보이시리라 믿습니다..

  • 11. ...
    '08.5.20 4:24 PM (121.128.xxx.237)

    전 교무금 2만원 책정해서 내고
    봉헌금은 천원씩 냅니다
    걱정마세요. 왜 그런걱정을 하세요

  • 12. 상품권이라는것...
    '08.5.20 4:30 PM (222.97.xxx.237)

    <봉헌금은 상품권처럼(연말공제때문에) 발행하는 걸 주시면서 가장 작은 단위가 5천원>

    이게 최근에 적용된 제도예요.
    연말정산때 조금이라도 소득공제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방법이죠.
    모든 신자들이 다 이 쿠폰을 사용해서 봉헌을 하라는게 아니고
    소득공제때 봉헌금을 공제받고 싶은 사람만 이용하는 겁니다.
    1천원권이 없는 이유는 업무가 너무 복잡해지기 때문이라며 신부님께서 양해를 구하시더군요.

    소득공제가 필요없는 분들은 그냥 평소대로 하시면 됩니다.
    제 경우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편하게 신앙생활 하세요.
    저는 모태신앙인 40대인데 제 형제들 교무금이나 봉헌금 액수 모릅니다.
    궁금하지도 않구요.

  • 13. 11조
    '08.5.20 4:55 PM (59.17.xxx.18)

    가 아니구 십일조에요. 같은건가 -_-; 저렇게쓰시는분은 처음봐서요
    딴지 아니에요~

  • 14. ^^
    '08.5.20 4:58 PM (210.111.xxx.34)

    제가 알고 있는 종교중에서 그나마 금전적인면에서 가장 자유로운곳이 가톨릭이던데요
    원글님이 하실수 있는 금액에서만 내세요
    저희 엄마는 교부금 자식들한테 받는용돈에서 내시고 특별할(가족 생일 이나 아버지 기일때 좀더 내시는걸로 알아요...)때 더 내시고 가족끼리도 별로 말안해요 저희는

  • 15. 냉담자
    '08.5.20 6:12 PM (118.41.xxx.167)

    답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16. 천주교신자
    '08.5.20 6:27 PM (125.128.xxx.86)

    전 유아세례로 40대인 지금까지 고등학교 때부터 맘으로 알아가면서 쭉 다녀왔는데요, 성당을 이사땜에 옮기긴 했어도 교무금은 제 맘대로 했답니다! 형편이되고 제가 삶에서 감사하다고 느껴지면 일정하게 책정해서 내기도 하고 했는데 몇년 전에 오신 신부님께서는 교무금에 대해 마치 보험회사 실적 다루듯 성당 앞마당에 막대그래프로 구역별로 그래프를 만들어 놨더라구요!
    그 때부터 성다에 교무금 안내고 제가 돕고 싶은 곳을 찿아 일정기금 사회환원 차원에서 무엇보다 우리 가정을 인도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차원으로 헌금하듯내요! 성당에는 주일 헌금 기본으로 하구요~ 조직을 유지하기위한 유지비가 나름 필요하겠지만 누군가의 말대로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니만큼 큰 부담 갖지마시고 하느님께 인도 받으시며 성당을 매개체로 삼으셔요~^-^

  • 17. 123
    '08.5.20 9:43 PM (82.32.xxx.163)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하시고 싶은 만큼 하시면 됩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 18. 글쎄요
    '08.5.21 12:04 AM (121.88.xxx.231)

    저두 십년이상 다니면서 누가 교무금 얼마하는지 알지도 못하는데요.
    정말 '천원씩' 봉헌한다고 해서 '천주교'라고 신부님들끼리 농담 하신다는 말씀도 했어요.
    예전에 명동 성당에 주차 시설 부족해서 주변에 유료 주차를 하면 한시간에 대략 3천원의 주차비를 무는데 봉헌은 아무 생각없이 천원 하신다고 우스개 소리도 했었죠.
    원글님, 교무금 5천원 하셔도 됩니다.
    본인 능력껏 하시면 됩니다. 교무금이 부담되고 아깝게 느껴지면서 하는 금액은 하느님도 원하시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더우기 넉넉한 형편인데 아깝다고 느끼시는것도 아니시고....
    부담 갖지 마시고 성당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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