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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시고 도움 주세요(좀 긴듯 합니다.)
아이가 혼자이고 제가 직장 생활 하느라 아기때부터 아주머니가 키워 주셨고 그분 성격상 아이를 집에서만 키워
서인지 사회성이 약간 부족 한것 같습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본인은 친구들과 어울림을 많이 좋아하는데... 딱히 단짝 친구를 못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면 그아이가 별로이고, 그반대의 경우는 저희 아이가 별로이고...
나이가 젊고, 집에 있는 엄마이면 적극적으로 어떻게 해 볼텐데, 제가 나이도 다른 엄마에 비해 훌~쩍 많고 정보
도 없고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평일에는 집으로 오시는 아주머니가 아이를 돌봐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상한 일이 있었다며 말씀을 해주시는데... 제가 어찌 해야 할지를 몰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아이가 집까지 따라 와서는 우리 아이에게 돈을 받아 가려 했다는 군요.
아이 말인 즉, 같은 학년에 다른 반 친구 인데(같은 유치원도 아니고 학원도 아니고 안면이 있는 정도 인듯 합니
다.) 하교 길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오다, 자기가 함께 노는 친구 모임에 같이 놀도록 해 줄테니 회비
로 돈을 내라고 했답니다. 그 모임에는 1학년때 같은 반 이었던 친구도 있다고 합니다.
얼마냐고 하니 2000원 이라고 했다는 군요
어리 버리 우리아이가 주겠다고.. 돈이 집에 있다고 하니 집에를 따라 왔나봐요.
제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이 다음 입니다.
만약 어린 마음에 왔다 치더라도 집에 들어 와서 놀다 받아 가던지...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해서요
그런데 그아이는 문 밖에서 기다리고 우리 아이는 자기 지갑에서 5000원 짜리를 빼서 아이에게 갔다 주고 얼른 들
어와 설명도 못하고 얼렁뚱땅 횡설 수설했답니다.(아이 지갑에 5000원 정도의 돈을 넣어 주고 있습니다.)
.
아이 돌봐 주시는 아주머니가 좀 이상해서 밖에 나가보니.... 그아이가 저만치 가고 있어 다가가 상황을 물으니...
그아이도 우물 쭈물 하더랍니다.
친구들끼리 사이 좋게 놀아야지 하시면 그 돈을 다시 가지고 들어 오셨다고 합니다.
아이는 친구에게 돈을 다시 받았다고 울고 불고...
1학년때 한반이었던 어머니께 물어보니 당연히 그런 모임은 없구요.
아직 아이에게는 상황만 물어보았지 별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내일 아침을 먹으며 아이 아빠가 있는 자리에서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요
아이에게는 알아 듣게 이야기 하면 되겠는데... 제가 갈등 하는 부분은 그 친구 입니다.
처음에는 우리 아이에게만 잘 이야기 하면 되겠지 생각 했는데... 그 친구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대로 놔 둬야 할지 아님 엄마께 전화를 해야 할지, 아님 아이 친구를 만나 봐야 할지....
생각 하기에따라서는 돈도 안 줬고 별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웬지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제가 오지랍이 넓은 것 일까요 ?
1. 경험상
'08.5.20 12:24 AM (59.19.xxx.191)저도 그런경험이 있는데요 그런애들은 나중에 차후에라도 자꾸 아이한테 돈을 요구하더군요 심지어는 제가없는사이에 집에와서 집을 뒤지기까지했고요,,그래서 제가 그아이를 알아본결과
아버지가 아이를 심하게 구타하는편이였고 계모밑에서 자랐더군요,,
근대 못놀게 해도 안돼고 어쩔수없이 다행이도 이사를 하게돼서 일단락됐지만 그아이를 주시해야 할거 같아요2. 친구...
'08.5.20 10:04 AM (221.149.xxx.84)아이가 친구가 없어 너무 외로운 상태가 아닌지 염려스러워요...
돈을 받아가는 아이는 어쨌든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왔을거구 어떻게든 그 아이와라도 친해지려고 한 행동인것 처럼 보이거든요...
최선의 방법은 그런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같이 어울린다면 좋겠는데 말이죠...3. 초등 2 학년에
'08.5.20 12:24 PM (218.48.xxx.197)벌써 남의 돈을 뺏는 아이가 있다니...
그 아이 엄마는 자기 아이가 그러고 다니는걸 아는지 모르겠네요...
그러고보니 제 아이도 그 무렵에
또래 중 덩치가 가장 큰 친구에게 500 원씩몇 번 빌려줬다 그래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아이가 빌려달라는 명목으로 친구들 돈을 뺏었다고 하더라구요
거의 일 년 쯤 지나서 사실을 알게 된 그 아이 엄마가
따끔하게 아이 혼내고 그동안 돈을 빌린 친구들 이름과 액수를 다 대라고 해서
일일이 찾아다니며 돌려줬답니다
뜬금없이 왜 옛날 일이 생각나는지...
원글님 아이와 많이 이야기해보심이 좋을 듯 하네요
어린 남자아이들은 정색을 하고 앉혀놓으면
자기가 큰 잘못을 한 줄 알고 위축되는 경향이 있으니
재미있게 놀아주다가 지나가는 소리처럼
툭툭 질문을 던지는 편이 효과적일것 같아요
그럼 아무 생각없이 정말로 솔직한 대답을 하거든요4. 원글이
'08.5.20 12:29 PM (211.235.xxx.4)네. 진심어린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아이키우는 일이 정말 힘들고 어렵군요
저는 저 혼자 큰줄 알았는데...(~~)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보답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키워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