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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사기인지 어떤지 한번 봐주세요. 나름심각하니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이번에 귀국하게 되면서 구인 사이트에 등록을 해 놓고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어놨어요.
그런데 지난 토요일 늦은 시간에 건설업체 사장이라며 한번 보자더라구요.
그래서 월요일 시내 커피숍에서 사장을 만났습니다.
사무실은 목동에 있는데 동업하는 친구랑 같이 쓰며 아직 어수선하고 또 이러저러한 일들을 같이 사무실을 쓰는 친구에게 알리기 뭐하다며 광화문에서 만났어요.
만약 본인의 회사에서 제가 같이 일을 하게 된다면 그땐 사무실에서 봐도 될거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알제리에 대학을 짓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한달, 혹은 두달씩 출장이 있을 것이고 나머지는 서울 본사에서 근무를 한답니다.
급여는 하루15만원씩 한달 500만원이랍니다. 즉 연봉 6천입니다.
알제리를 가게 되면 숙식은 다 제공이 된답니다.
남자밖에 없기 때문에 그분들은 이미 빌려 놓은 건물에서 지내고 있고
저는 여자라 호텔에서 숙식을 하게 될거랍니다.
이번에 급하게 25일 공사 선금을 받게 되어 이번 주에 출국을 같이 하였으면 한답니다.
대통령 보좌관이 본인 친구라 많이 도와줘 이번 일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공사는 많아질거래요.
그리고 비자도 그 친구가 도와줄 것이라 하루만에 나온다 합니다.
공사 주수 서류를 비롯해 여러 사진을 서류 가방에 들고 와서 제게 보여주더군요.
서류에 도장이 효*종합건설(효성 아님)이 먼저 찍혀 있고 다음에 양*산업이 찍혀 있었습니다.
제게 준 명함은 효*종합건설 것이었고, 제게는 양*산업으로 처음 컨택을 하였어요.
처음엔 수주를 효*로 받았는데 상황이 여차저차하여 양*로 바뀌었답니다.
결국 같은 곳이라는 말입니다.
여기까지인데 저는 좀 석연찮습니다.
연봉 6천이라는 것도 그렇고. 물론 제가 프랑스에서는 그정도 벌었어요.
그런데 한국나와보니 40초반 아줌마가 불어 좀 한다고 그리 준다는데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어요.
통역 일도 보니 하루 15~25만원 정도인데 그게 하루를 피를 말려 버는 돈입니다.
그런데 한달 내리 통역하는 것도 아니고 5백만원이라니,,,영 찝찝하네요.
이런 사기도 있을까요 ?
그렇다면 비행기표 끊어바쳐 현지에서 팔아먹으려 하나 ?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님들은 이게 어떤 것 같으세요.
저는 나름 심각하니 그냥 지나치시지 말고 조언 좀 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1. 무시칸
'08.5.20 12:12 AM (218.235.xxx.251)제가봐도 이건 명백한사기네요
그남자가 어떤방식으로 님을 이용할진몰라도 딱 사기네요2. 꺼림직함
'08.5.20 12:16 AM (123.98.xxx.66)일단 같이 쓰는 사무실이라도 어쨋든 사무실의 용도가 외부에서 손님이 와서 회의하고 얘기하는 것인데 보이길 꺼려한다는 것은 거짓말이거나 사무실이 누추해서 그런듯. 통역사한테 당장 월 500씩 지출할 여력이 있다면 남하고 사무실을 같이 쓸까요? 그것도 손님모시기 안좋을만한. 그리고 계약되기까지의 통역은 누가 맡아서 했을까 궁금. 그리고 현지에서 진행되는거 같은데 서울 본사에서 과연 통역할게 얼마나 있을지? 그리고 대통령보좌관이 친구라고 하니 떠오르는데 그러한 대통령 측근들과 친분이 있다고 사칭하며 사기행각을 벌이는 뉴스가 티비에 가끔나오죠. 통역하시는 원글님을 어찌 할 생각이 있는건 아닌거 같고, 사업을 더 근사하여 한탕해먹으려고 불어 능통하신 원글님을 이용하는거 같아요.
3. ^-^
'08.5.20 12:24 AM (121.88.xxx.127)첫번째 리플 달았던 사람이에요 다른 분들 리플 읽어보니, 제가 잘 못 생각한게 맞나봐요
꺼림직함 님이 쓴 글을 보니 "사업은 더 근사하여 한탕해먹으려고..."이 말이 맞는것 같아요
괜히 원글님께 혼란을 드릴까 싶어서...제 리플을 지울게요4. 트로이
'08.5.20 12:24 AM (211.207.xxx.86)애기 아빠 입니다. 하시지 마세요. 아까우신듯 하지만 그 냥 포기 하세요. 돈 먼저 이야기 하고..너무 논리정연 하고...이런게 사기일 확률이 제일 높습니다. 버리실때 확실 하게 버리세요. 번역일 많습니다. 까잇거 아깝다 생각 마시고 과감히 포기 하시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5. ...
'08.5.20 12:28 AM (121.128.xxx.209)효* 종합건설 혹시 *명종합건설 아닌지요? 부도난 회사인데,,,물론 받아서 할수는 있지만,,,훔
좀 냄새가,,,인터넷 검색해보시길 바랍니다.(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도 그 회사 소속 핸드볼팀이었죠,,,부도때문에,,,)6. 초보네요.
'08.5.20 12:36 AM (81.252.xxx.149)대통령보좌관이 (어느나라 대통령? 한국에 이런 직책이 없죠? 따라서 외국에도 없겠죠? 없는 용어로 불어 번역 잘 안하니까요) 도와주면 비자가 하룻 만에 나온다는 건, (사기에 걸리신 거라면) 좀 초보적이고, 수법이 고단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수들은 상대를 봐서 터무니 없는 제안을 잘 안하죠,,
바쁘지 않으시면 조금 더 지켜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급여와 업무 조건에 대한 계약을 하고 그 계약서를 가지고 다시 전문가 자문을 받아 보시죠...
계약 전에 혹시 중간에 수속을 위해 돈을 요구할 수도 있겠는데, 이러면 거의 "초보 사깃꾼"과 만나셨을 것 같네요..7. 원글
'08.5.20 12:45 AM (211.49.xxx.213)...님 *명종합건설은 아니구요. 글에 쓴데로 양*림산업 입니다.
처음엔 알제리 현지 근무를 하게되면 심심해서 어찌 사나,,,가 걱정이었어요.
유럽이 워낙에 인터넷 인프라가 약한데 북아프리카니 오죽하겠나 싶더군요.
그리고 한달에 숙식 포함해 5백이라는데 한번 해보지뭐. 싶었답니다. 물론 확답은 내일 드리기로 하였구요.
집에와 인터넷으로 사업장 검색을 하는데 같은 이름 회사는 뜨지만 딱히 이 회사는 아닌거예요.
그래서 뭔가 석연찮기 시작했답니다.
이번주에 알제리로 가야한다는데,,,
내일 국세청에 전화해볼까해요.
다른 확인 방법은 없을까요?8. 알제리
'08.5.20 12:46 AM (77.202.xxx.11)현재 알제리에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서 여러가지 공사를 하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컨소시엄 형태로 여러 그룹이 진출해 있어서 각기 숙소를 가지고 있으며, 불어 문제 때문에 불어가 가능한 직원을 새로 채용한 곳도 있습니다.
가장 쉽게 확인 가능한 방법은 그 사람들이 짓고 있다는 대학공사에 대해서 주 알제리 한국 대사관에 문의하는 방법일 겁니다. 현재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회사 리스트라던가, 알제리 내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 리스트를 제공해줄거라 봅니다.
알제리에서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해서..좀 애기를 들어 알고 있는데
한가지 석연찮은 것은 여자를 데려가려고 하는 점이네요.. 현재 알제리에 나가있는 모모 공사를 비롯해 직원들은 백프로 남자 직원이구요, 정직원들이라 월급이 그닥 쎄지 않아요. 해외 수당이 붙는 정도. 또 통역을 목표로 뽑은 직원들도 남자입니다. 이유는 알제리가 이슬람이 강세인 국가인데다 외국인 테러도 있고 해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여자는 와서 못살곳, 이라는 애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시차가 있으니까 한국시간하고 잘 게산하셔서 주 알제리 한국 대사관에 문의하세요.9. 알제리
'08.5.20 1:00 AM (77.202.xxx.11)덧붙여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보좌관이 본인 친구라..이 부분은 알제리 내부 돌아가는 것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이면 그럴만하네 소리가 나올수도 있는 애깁니다. 그 나라가 좀 정경 유착이 심하고 정부의 힘이 강한 나라라..현지에 나가있는 기업들도 정치인들 상대로 로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는 있어요.
10. 다른 건
'08.5.20 1:51 AM (86.143.xxx.168)잘 모르겠지만 알제리가 이슬람 국가라면 여자는 사람 대하는 일 거의 못합니다.
여자들만 드나드는 명품 매장 직원이라면 모를까 건설 현장에서 여직원이 할 일이 있을까요?
직원 숙소도 함께 못 쓰고 따로 호텔비 들여 가면서 굳이 여직원을 데려 가려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11. ..........
'08.5.20 2:47 AM (61.66.xxx.98)번갯불에 콩 구어먹듯 일을 진행하는게 아주 석연치 않네요.
원글님께 사실여부를 확인할 시간적 여유를 전혀 주고있지 않아요.
이걸 놓치면 좋은기회를 놓치는듯한 착각과 초조감도 더불어 주고 있고요.
말하는거나 일돌아가는 분위기가 사기의 정석이긴 한데...
제가 알제리 건축부분을 모르니 단정하긴 어렵네요,
상식선에서 생각해보면 위의 어느분 말씀대로 더 큰 고기를 낚으려고 구색맞추려
원글님을 필요로 하는듯...
명함에 사업자 등록번호 있을거고,
건축협회같은곳이 있을거예요.
두개 검색해서 그런회사가 정말 존재하는지,
그런 프로젝트에 참여는 하고 있는지,
과거에 건설경험이 있는지(멀쩡해도 급조한 경우일 수도 있으니)
찾아보세요.12. 사기..
'08.5.20 5:01 AM (61.80.xxx.243)제가봐도 사기같아요..
저희 언니가 몇번 사기를 당해봐서 잘 아는데요..(자랑이 아닌듯..)
사기치는 사람들 특징이 있잖아요.. 주변에 권력있는 사람 들먹이고..
윗님 말대로 구색맞추려고 님을 이용하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원글님은 급여문제도 그렇고 마음에 들어하는것 같은데, 포기하는게 나을것 같아요..13. 헉-..-
'08.5.20 8:46 AM (221.149.xxx.238)가서 성폭행 당하시면 어쩌려구..
14. 로그인
'08.5.20 9:12 AM (210.121.xxx.54)글 읽고 로그인 했네요.
전형적인 사기치는 사람들은 사무실에서 사람을 절대 만나지 않고
커피숖이라던가 제3의 장소에서 면접을 합니다.
제가 봤을땐 분명 사기인 것 같습니다.15. 그니까요
'08.5.20 9:52 AM (124.50.xxx.137)6천정도의 연봉을 제시하면서 사무실도 아닌 커피숍에서 만나자고 하다니..
사무실에서 면접보는것도 사기가 많은데 커피숍에서 보는 면접은 열에 아홉반이 사기입니다.16. 제 상상의 범위내에
'08.5.20 12:31 PM (218.48.xxx.197)원글님이 당하실 최선의 사기는
몇 달 간 피말리게 일하고 월급 못 받고 귀국하는 겁니다(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지도..)
최악의 사기는....
짐작하시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