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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내가 더 힘들어 ㅠㅠ
친구랑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예요
결혼도 1달 차이로 해서 같이 시댁얘기, 남편얘기 욕도 하고 자랑도 하고..^^;;
남편들끼리도 친해져서 자주 만나서 먹고 마시고 암튼 잘 지냈는데요
결혼 6년후
친구는 외벌이에 시댁에 집도 사주시고, 다만 남편 벌이가 작어서 힘들어 해요
저는 사정상 월세로 시작해서 맞벌이로 시댁 생활비대며 변두리에 작은 아파트 하나 장만했어요(대출도 만땅)
그리고 친구는 아들만 둘, 저는 불임이랍니다 ㅠ.ㅜ
뭐 그거야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제 친구가 좀 눈치도 없이 다른 사람 맘 아픈 말을 좀 잘해요
제가 지금 불임병원 다니는데, 거의 매일 저한테 전화해서 아이 육아에 지쳐서 우울증 걸려서 미치겠답니다
또 거기다 동네 친구엄마들 육아 얘기에 아이들 먹거리 얘기, 육아상담 등등등...
그래서 제가
" 그래도 걱정없이 갖고 싶을때 아이 갖는 것도 복이야~ 지금 이 상황을 즐겨" 했더니
" 너도 겪어봐라. 무자식이 상팔자야~" =.=;;
"으이구 불임병원 다니는 친구한테 할 말이냐? 힘들지만 이제 1년만 지내면 둘째도 어린이집 가니까 힘내"
했더니 아이없는 애랑은 말이 안 통한답니다 어쩌라구~~
그래도 친구라고... 힘들다는데... 밥 사줘가며 아이 옷 사줘가며 달래며 만나왔는데 휴~
겨울에 감기라도 걸렸다면 그렇게 몸이 약하니 애가 안 생긴다는 말도 서슴없이 하는 내친구!
대체 언제까지 맞벌이 할거냐며 좀 쉬면 애가 생길수도 있다며 같이 놀자는 내친구 -.-;
불임6년차 ... 대인기피증에 뽀족해져 있는데 친구까지 이러니 으이구 내 팔자야~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젠 내맘 한쪽으로 이친구를 살짝 치워둬야 겠습니다 ㅜㅡ
1. 배려
'08.5.14 3:41 PM (121.159.xxx.94)배려가 없는 사람...맘 더이상 다치지 말고 멀리 하세요. 본인도 느끼는 바가 있으면 그래도 친구라는 이름 이어갈 수 있는거구 그것도 아니라면 맘 상해가며 인연 이어갈 필요 있을까요?
2. n.n
'08.5.14 3:41 PM (203.142.xxx.230)남의 친구분께 참으로 할 소린 아닙니다만............
혹시 벌써 수년전부터 미친소를 먹어왔던거 아닙니까 ??
그렇게 개념없기가 참 쉽지 않은데...............ㅡㅡ;;3. 저도
'08.5.14 3:41 PM (219.255.xxx.122)그런 친구라면 ............
그냥 멀리하셔도 될듯 싶네요.4. ..
'08.5.14 3:52 PM (122.32.xxx.149)제 친구중에도 예전엔 안그랬는데 결혼하고 연년생으로 아이 낳아 키우면서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이고 말도 참 안예쁘게 배려없이 하게 된 친구 하나가 있는데요.
그 친구도 아이 키우는게 무슨 벼슬인것처럼 그랬죠.
얘기하다보면 나한테 무슨 감정있나 싶게 말을 좀 심술궂게 해야 한다하나.. 어쩌다 통화라도 하고나면 기분 상해지곤 했구요.
어느날 좀 심하다 싶어서 다른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얘기했더니
그 친구 왈
자기도 좀 느끼긴 하는데... 육아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사는게 힘들면 그럴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도 연년생으로 아이 낳아 키우면서 우울증까지 걸리고 그랬었거든요.
그냥 참 사는게 힘든가보다 생각하시고 당분간 좀 멀리 하세요.
제 친구는 고맘때 지나고 나니까 다시 좀 괜찮아 지는거 같더라구요.5. 조용히....
'08.5.14 4:02 PM (210.96.xxx.75)친구가 님한테 열등감이 있는것 같아요. 그걸 극복해보려고 님을 아프게하는 친구...한쪽으로 조용히 밀어두시는게 어떨까요? 저도 비슷한 잘난 친구 있는데... 평생 안고쳐지더군요. 저한테 뿐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마찬가지...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라구 저는 자리 양보했어요...님도 그렇게하심이 어떨런지...
6. 콱
'08.5.14 4:03 PM (219.240.xxx.53)한대 쥐어 박고 싶다...
7. ..
'08.5.14 4:47 PM (125.177.xxx.31)아무리 자기 일이 더 먼저라지만 너무 생각이 없네요
그런 친구는 대놓고 말해줘야 하는데 말해도 모르니..8. ....
'08.5.14 4:52 PM (121.184.xxx.149)그친구분은 그 모든걸 떠나 홀가분하게 직장다니시는 분이 부러울 딱 그런 시기네요.
애둘 더군다나 연년생.. 정말 지치죠...
아마도 나중에 님께 한말을 후회할 날이 있을껍니다...
제 친구 중 일찍 결혼해서 애둘 낳고 힘들다고 투정할때.. 우리들은 실컷 놀고 했는데...
나중에 우리들이 애끼고 힘들어 할때.. 애들 다 큰 그 친구.. 우리들이 엄청 부러웠었다고 말하더군요..9. 아무래도
'08.5.14 4:58 PM (124.216.xxx.47)두분의 관계를 다져야 할 시기가 온것 같아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하물며, 부모자식형제간에도) 지켜야 할 예의는 있는법인데.. 친구분은 친하다는 이유로 너무 서슴없이 말을 하네요.
자기의 일상적인 불평불만이 오히려 남에겐 행복한 고민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은데.. 친구가 님에 비해 좀 정신적으론 덜 성숙한듯 합니다.
원글님과 비슷하게.. 저의 경우는 거침없이 말하는 여동생 때문에 제가 많이 상처 받아요.
동생은 우리 사이니깐 이렇게 말하고.. 말해주는 거라고...
하지만 솔직히 상처받는건 사실이네요... ;;10. ^^
'08.5.14 7:21 PM (125.178.xxx.130)제가 님의 친구 입장인가보네여,,
제친구가 자궁에 암이 있으니,,
전 그냥 편하게 얘기해여,,,육아도 무지 힘들고 애낳는것도 힘들다고,,아마 친구가 애가 없어 받는 고통만큼 육아도 힘들다고 애기하고 그렇네여,,
님이 살짝 얘기해보세여,,넘 눈치가 없어도 그렇게 없겟어여,,
가까운 친구이니,,더 맘이 잘통해야하는데 서로를 역지사지로 생각해보기가 쉽지 않은듯 싶어여11. 진심통
'08.5.14 7:53 PM (211.204.xxx.171)잘라내도 필요없는 친구가 아니라면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너랑 멀어지기 싫어서 이야기 하는거다
내가 아픈말이니까 그런말 안하면 좋겠다고 분명히 밝히시는게 어떨까요12. 친구맞나요...
'08.5.14 9:17 PM (218.235.xxx.68)불임병원 다니는 친구한테 할말이냐고까지 했는데도 계속 그런다면 좀 문제가 많네요.
윗분 말대로 정식으로 말해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걍 같이 놀지 마세요. 저도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제가 아이 둘인 입장) 병원 다니냐는 말도 먼저 못물어보겠던데 그친구 참....13. 나도 콱!!
'08.5.14 10:39 PM (211.55.xxx.232)한대 쥐어 박고 싶다... 2222222
14. ...
'08.5.15 12:01 PM (210.234.xxx.207)뭔가 열등감이 있고 부러워 하는게 있으면
꼭 남을 후벼파는 말을 해대는 사람이 있지요.
제 친구 중에 하나도 그런애가 있는데
샘도 어찌나 많은지...
허구헌날 배아파죽고 남 뒷담화나 해대고...
참 어떨땐 불쌍하기도 하더군요.
좋다가도 같이 있으면 상처받게 되는 일이 많아져
그냥 연락안하고 정리해버렸는데
안듣고 안보이니 이리 편할수가 없네요.15. 배려
'08.5.15 12:30 PM (125.184.xxx.178)다른 사람에게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들.. 다 큰 성인인지라..어떻게 가르쳐 줄 수 도 없고...
멀~~리 하시는 방법밖에...없지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 꼭 자주 연락하지요..연락안하는 저한테 왜 이렇게 연락도 안하고 정이 없냐는 말투로..ㅜ.ㅜ.16. 저는..
'08.5.15 1:42 PM (210.104.xxx.2)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친구분이 악의를 갖고 그러는건 아닌것같아요.
진짜로 생활이 넘 고달프고 지치니까 가장 편한 친구한테 하소연도 하고..
또 그분 짧은 생각으로는 님이 아이가 없으시니까 '무자식이 상팔자'라며 위로하려던거
아닐까요?
아이 키우다보니 진짜 아이없는 제동료가 부러울때가 문득 있거든요..
아마 친구분은 원글님이 지금 얼마나 불임때문에 힘드신지 모르고있는 상태같아요.
어릴때부터 친구셨다니 의절은 하지마시고, 허심탄회하게
그런이야기가 나한테는 상처가 된다고 말씀하세요.
그렇게 말했는데도 친구가 안고쳐진다면, 그때 관계를 끊으셔도 늦지 않습니다.17. 님이
'08.5.15 2:28 PM (121.183.xxx.183)상처받으셨겠어요...누구든지 내신발은 안신으면 그신발이 편한지 불편한지 모르는 법이잖아요..그래도 님이 편하고 친한친구였으니깐 그렇게 얘기했다 생각하세요..막상 님앞에서는 생각하는척 해놓고 또 뒤에가서 딴소리하는 친구들도 있잖아요...우선 님이 맘편하게 지내시고..좋은일가득하시길...
18. 친구 맞나요?
'08.5.15 2:29 PM (222.109.xxx.185)육아가 아무리 힘들어도 불임의 고통만 할까요?
아무리 연년생 기르기 힘들고 생활에 지쳤다지만, 친구에 대한 배려가 눈꼽만큼도 없어 보여요.
친구 아니라 그닥 친하지 않은 남이라도 그런 소리는 못할 것 같은데, 그 친구 넘 심해요.
원글님 마음도 참 넓으시네요. 그런 친구를 오히려 위로해주고 계시니..
저 같으면 웬만하면 안보고 살것 같은데요.19. 구런데
'08.5.15 2:41 PM (121.182.xxx.211)정말 연년생이면 육아도 너ㅜㅁ 힘들어요.
남편하고 한번씩 이야기해요.
저흰 애가 셋인데 것도 줄줄이..무자식이 상팔자다..하고..
아는분이..불임이셔서..고생하다 애기 낳았는데 너무 고대했던가요?아님 부부만의 생활이 단란해서였던지 더 힘들어하더군요.이게 그리 바라던 애긴가..애가 기쁨도 주지만 너무 힘들떄도 있어요.거기다가 임신해서 몸이 예전이 아니거든요.살도 찌고 애는 주렁주렁..그래서 신세 한탄하고 부러워서 그랬을뜻해요.20. 그냥
'08.5.15 3:17 PM (220.72.xxx.178)연락 끊으세요 . 배려심없고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 변하는거 정말 어렵습니다 . ...
그넘에 정때문에 계속 만나고 연락하다 보면 ,
그 사람은 이쪽에다 스트레스 풀고가는거고, 받아주는 이쪽은 정신병 걸릴지경 됩니다.
저 10년도 넘게 만난친구 .. 늘 자기만 힘들고, 짜증나고 .. 나는 항상 그거 다 듣고
받아줘야하는게 당연한듯 여기더군요 .
친구이니 힘든얘기 짜증나는거 받아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몇년동안 반복되면
들어주는 사람 정말 미칩니다. 나도 힘들다, 그만해라 하면 " 좀 들어주면 안돼?
좀 해주면 안돼? " 이런식이더군요 ....
나중에 저 그 친구 증오까지 하게됐어요 ,그 뻔뻔함과
지만 아는 이기적이고 못된 심성때문에요 ...
그래서, 한 4개월정도 연락 좀 피하고, 만나자는거 안만났더니 ...
그 친구 스트레스성으로 자율신경쪽에 갑자기 문제생겨서 병원치료 받았다더군요 ..
그 동안 그 스트레스 저한테 다 풀어놓다가 못하니까 병생긴겁니다.
그 스트레스 다 받아줬던 저는 어땠겠어요 .. 정말 힘들었습니다 .
저도 어떻게될까봐 무섭더군요 ..
얘기끝에 넌 너무 이기적이다라고 , 심하게 한소리했더니 연락ㄷ 딱 끊더군요 .
그동안의 고마웠던건 생각도 못하는지 .. 저 지금 너무 홀가분하고 좋습니다.
저처럼 미워하는 맘까지 생기기전에 멀리하세요 .
우정이란것도 서로 주고받는겁니다.21. 그런 사람
'08.5.15 3:27 PM (211.58.xxx.247)그런사람 있습니다.
악의는 없는사람이죠.
악의만 없는게 아니라 배려 또한 없는,
맘이 여유가 있으면, 악의가 없으니 이해하려하다가도 뾰족해질때는 정말 때려주고싶은...
저희 형님같은 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