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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른데로 옮길까봐요
시댁이 기독교라서 같이 믿고 있고 얼마전까지 교회를 같이 다녔어요...
아버님께서 제일먼저 교회를 다니셨는데 지금은 안다니십니다 그렇다고 안믿으시는건 아니고 우리나라 교회의 대부분이 잘못된 신앙과 옳지 않은 설교를 한다 하셔서 그냥 마음속으로만 믿으시는 분이세요...
그래도 결혼하고 첨 나가는교회 괜찮았는데...
4월 총선앞두고 설교시간에 권사(한나라당 국회의원)가 국회의원 4선 출마 한다고 인사시키더군요...
그리고 총선 끝난 그주에 신랑이 교회를 안간다 해서 잔소리 하고 혼자 갔습니다 그런데 설교 끝나고 나서 그 권사가 4선 국회의원 됐다고 인사시키더이다...
(그 권사 이름 말하면 대략 알만한 사람이예요)
저는 교회는 목사는 중립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설교 시간에 전도를 많이 해야한다고 이야기 하시고 내가 10명을 데리고 와야한다고 생각 하고 전도를 해야지 한명이 온다 하십니다...ㅡㅡ;;;
내 믿음이 이제 겨우 시작인데 전도는 어렵지요
그후에 광우병 이야기 나오고 하니까 갑자기 맘이 확!!돌아섭니다 교회를 왜 나가야하는건지 그렇다고 종교를 버리는건 아니고 집에서 맘속으로 열심히 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거짓없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구요..
제가 이러니 신랑도 다니라는 말안해요 다른 교회 다니자고 합니다 자기도 그때 권사 인사 시키는것때문에 싫었다고 해요..근데 문제는 교회에서 전화 옵니다...5월달에 교구 합창대회 있는데 꼭 나와야한다구요...
솔직히 가기 싫습니다...속회가서 기도 하고 전 주 설교시간에 나왔던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고민꺼리를 기도로삼자 하시는데 고민 별루 없어요 그냥 지금 편합니다..근데 매번 고민을 쥐어 짜는것도 싫구요...
맘같아서는 속회시간에 광우병 소고기로 문제 많으니 이명바기가 물러났음 좋겠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쫌 그렇습니다....ㅡㅡ;;;
그 교회가 아닌 다른데로 다니고 싶은데 자꾸만 전화가 와서 질립니다..어찌 하면 좋은지 모르겠어요...ㅡㅡ
1. ^^
'08.5.14 2:49 PM (222.106.xxx.197)교회에서 상처받은 게 있으시군요.
저도 초신자..와 다름없는 짧은 믿음이지만,,말씀드리자면.
교역자들이 잘못된 신앙과 잘못된 설교..하는 경우 많습니다.
우리가 모두 함께 회개하며 기도해야 하는 부분이죠.
그런데,
그렇다고 교회를 아예 안가시고 다른 성도들과도 교제하지 않는다면
신앙이 잘 자라지 않고 오히려 뒤로 물러나거나,,다른 방향으로 갈 위험도 크죠.
복음위에 바로 선 목회자가 있는 교회를 고르시고,
그 안에서 멘토가 될 만한 형제 자매와 교제하시면서
기도하기를 힘쓰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기준으로 최선을 다해 거짓없는 삶을 산다고 해도
하나님의 기준으로 우리는 죄인이 될 수 밖에 없답니다.
그러기에 계속적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겠죠.
(저도 잘 못합니다-.-)2. ,,
'08.5.14 2:53 PM (125.132.xxx.6)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예요.
삼십년 가까이 무교로 살다가 독실한 개신교 집안으로 시집와 얼마전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시댁에서 함께 교회 가기를 권유하긴 했지만 다른 집들처럼 괴로울 정도는 아니었고
몇 년 그리 지내다가 제 스스로 나가게 됐는데 목사님 설교가 참 좋더라구요.
굳이 종교, 믿음이라는 이름을 떼버리더라도 설교 자체는 저에게 여러가지로 긍정적인 도움이 되었어요.
십일조라든가 헌금에 대한 설교도 전혀 안 하세요.
대놓고 돈 얘기 하면 정말 거부감 들잖아요.
그런 목사님이 존경스러워지던 즈음,
이명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시는 거예요.
다른 교회 목사님들은 몰라도 저희 목사님은 안 그러실 줄 알았는데
별반 다를 게 없구나..신도들 앞에서 사견이나 말씀하시고....
사람들은 그걸 또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잖아요.
저 정말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원글님처럼 교회 가기도 싫어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교회를 옮길 형편은 못 돼서 참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ㅜㅜ
제 얘기만 늘어놓아서 죄송합니다.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던 중이어서 댓글들 보며 도움을 받고 싶어요.3. 저도 요새..
'08.5.14 2:55 PM (221.140.xxx.89)한국 기독교의 문제가 많은 것 같아 맘이 아프고.. 또 그래서 기도도 많이 합니다.(평소에 비해)
정치언급 싫어서 교회 옮긴다고 말하세요.
그래야 목사님도 조금은 생각을 하시겠죠.
그리고 새 교회 등록하기 전에 여러 곳 다녀보시고 설교도 여러번 들어보고 정하세요.4. 저는
'08.5.14 2:58 PM (121.145.xxx.229)기독교 잘 모릅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모여 통성기도하면서
사찰을 무너뜨립시다,,,,,,,라고 하는 거
그 하나만 보더라도 아니라는 판단이 저절로 옵니다. 제 생각입니다.5. 원글자 입니다
'08.5.14 2:59 PM (211.238.xxx.128)제 성격은 그냥 냅두면 알아서 잘하는 성격이라서 강요하거나 등떠밀면 오히려 안하거든요..
그냥 놔둿음 좋겠어요 교회 알아서 잘다니고 기도 잘 하는데 꼭 등떠밀어서 더 열심히 해라 전도해라... 설교 시간에 지방에서 교회 세웠는데 헌금 내라고 하십니다..그런거야 뭐 내가 상황이 안되니 안내는건 어쩔수 없지요...그리고 전도 많이 하라고 합니다..
내 믿음도 제대로 안세워졌는데 전도는 가당치도 않지요
게다가 속회나가면 대부분 어머님뻘 이모님뻘..대화의 눈높이가 안맞습니다 무슨 이야기 하면 아직 어려..남자는 바쁜게 좋아..(저희신랑 상상초월하게 바빠요)이러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교회를 다녀야할것같아요 정말 열심히 믿는다면 신자 등록안해도 될테니까요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다기 보다는 교회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더 큽니다...
주님께서는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당신을 믿으라 하셨는데 과연 올바른 진실된 믿음은 어디 있는걸까요?6. 원글님
'08.5.14 3:31 PM (116.121.xxx.38)그 마음 제 마음 이랍니다..
대선때 이 장로님 간증 동영상을 틀고, 그 장로님 위해 기도하고
청와대에서 찬양이 흘러나오게 해달라는.. 우회적(?) 지지발언도 듣고..
그래도 그때는 그냥 하도 전 정권이 인기가 없고, 뭔가 해줄것 같은
기대로 그렇게 한다고 .. 그냥 속으로 위로하며 넘겼습니다.
민영화 이야기.. 광우병 이야기.. 어쩜 그리 조용한지..
애초에 세속에 초월한 모습이었다면 실망 할 것도 없었을 텐데..
그래서 총선때는 교회 게시판에 '식코' 이야기를 했더니..
살~짝 찍혔습니다..;;
이번에도 광우병 이야기 아무도 안하면 나라도 하겠다고 했다가,
남편이 극구 말리더군요.
사람들이 싫어하는 줄 뻔히 알면서 뭐하러 그러냐구요.
교회안에서 전도나 헌신 이외에 이런 이야기 꺼내기 어려운.. 그런 분위기 분명 있습니다.
어쨌듯 덕분에, 진정한 크리스찬에 대한 고민과 기도를 하게 되더군요.
전 부부가 다 교회에 회의를 느끼는게 아니라, 지금은 저만 그런 상태라서요.
저 혼자 인터넷으로 '새길'교회 같은 곳에 들어가서
말씀도 보고, 제가 가져야 할 신앙에 대해서 다시 다지고 그러고 있어요.
제가 촛불들고 나설 수 있게 한 것도 그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창조의 보전과 완성은 믿는자의 소명이라는 확신이 있으니까요.
늘 올곧은 믿음을 위해 기도하고, 내 안의 성령이 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구요.(결의는 해보는데 사실 요즘 쫌 우울해요..)7. .
'08.5.14 4:05 PM (122.32.xxx.149)저는 원래 교회 별로 안좋아했는데
결혼하면서 등 떠밀려 '가정의 평화를 위해' 교회에 왔다갔다 하게 됐거든요.
그나마도 빼먹을때가 더 많긴 하지만..
그런데 교회가서 설교듣고 올 때마다 교회라는데가 점점 더 싫어지더군요.
에혀. 시어머니는 이런 사실 아시려나 모르겠어요.8. ^^
'08.5.14 4:26 PM (122.38.xxx.81)옮겨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9. 코드
'08.5.14 4:47 PM (218.233.xxx.115)교회도 코드가 맞아야 즐겁게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시댁과 같이 다니던 교회가 완전 수구꼴톷 분위기였어요.
목사님들한테 성조기 달고 다니라고하고, 미국에 반대하면 빨갱이라고하고
그야말고 조선일보를 그대로 읊는 교회였지요.
노골적으로 한나라당 선전하고, 노대통령은 빨갱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설교시간인지, 목사님 의견 피력하는 시간인지 알 수가 없었지요.
오죽하면 설교시간에 젊은대학생 하나가 벌떡 일어나가 뚜벅뚜벅 밖으로 걸어나갔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때 젊고 의식있던 사람들은 다 빠져나갔는데, 시댁이 달려있으니 저희는 나갈 수도 없었답니다.
2년을 울면서 다니다가, 도저히 더이상은 못참겠다...하는 시점까지 와서 교회를 옮겼습니다.
살 것 같더군요.
어찌나 마음의 상처가 많았는 지 새교회에 갈 때마다 울었습니다.
실은 지금도 웁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개혁교회를 표방한답니다.
물론 사람이 모인 곳이라 수많은 단점도 같이 존재하지만
적어도 코드가 맞는 곳이라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지금 미국에서 안식년중이시고, 아마 구월쯤에 돌아오실겁니다.10. 같은맘
'08.5.14 5:28 PM (211.194.xxx.66)어머 원글님..저하고 처한 상황이 너무나 같으셔서 흠짓 했네요. 저는 구역예배때 기도제목을 이야기 하라해서 광우병 소고기 수입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가 참석하신 구역장님 및 다른 분들께서 하는 반응들이 저를 국회로 보내야 된다느니, 성격이 너무 솔직하다느니.. 저를 별종 취급하드라구요. 참. 저도 한소심한 성격이라 여지껏 고민중 입니다. 당장 이걸 걱정하고 기도하지 않으면 본인 가정. 사업장의 번영이 무슨 소용 인가 라는 생각에 참 맘이 시끄럽습니다.
11. --
'08.5.14 6:22 PM (210.94.xxx.89)본인이 판단하셔서.....교회를 잘 알아보시고 가시지요
저도 어른시절에 저희부모님이 먹고 살기 바빠 좀 안나가셨더니 그러고 잘살거 같냐고
교회사람들이 그랬답니다..
저희집안이 원래 기독교집안인데..결국 저희만 안다녀요.
제 친구들은 안그런 애들도 많은데...
교회나름 같기도 하고..12. 저도 고민중
'08.5.14 10:08 PM (119.149.xxx.83)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지난 선거때 정동영후보와 정몽준후보가 같은 시간에 예배를 드리러와서 예배끝무렵 인사를 시키는데 우리 목사님 정동영후보는 그냥 정동영이라고 소개하고 바로 다음에 인사하는 정몽준에게는 사랑하는 정몽준이라 소개하더군요.
저 그날 무지 실망했습니다. 목사님 한나라당편이라는거 알고 있었지만
공식적인 인사자리에서 그렇게 편파적으로 하면 ....
마음 다스리는데 한 참걸렸어요.
요즘도 무지 고민의 연속입니다.13. 교회
'08.5.15 10:50 AM (123.212.xxx.112)몇십년 신앙생활한 분들도 목사님에게나 성도들에게 상처받는데 초신자들은 더 그렇겠지요?
분명한건 절대 목회자나 성도들 사람보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봐야 하는데 그게 정말 힘들다는거예요..기쁜마음으로 예배드리러 가야하는데 가는 발걸음부터 무겁겠지요....
목사님도 사람이다보니 완전할수 없구(그렇다면 신이겠지요?)손이 안으로 굽게되는거구 편견도 갖게 되고..
그렇다고 무조건 교회를 회피하면 자신의 신앙에도 문제가 생기게 될것이구 그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신앙이니 한번 다른교회로 옮겨서 기쁜마음으로 섬기게 되었음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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