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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낳고 첫째도 데리고 계신분 계세요?

아이고 조회수 : 951
작성일 : 2008-05-14 08:16:05
8월 출산 예정이랍니다.

첫아이는 세돌 넘었구요. 아직은 데리고 있어요.

어디 보내려 했었는데, 그동안 직장 다닌다고 잘 못 봐준게 한이라 휴직한 김에 데리고 있네요.

다들 어디 보내야지, 보내야지 그러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단지내 놀이방이 제일 보내기는 만만한데, 막상 가보면 어린 아가들도 있고,

애들이 그냥 뭉쳐서 놀기만 하는 것 같아서 보내기가 그렇고...하지만 비용은 싼 편이구요.

단지 밖 건물에 어린이집이 있는데, 좀 괜찮아 보이는가 했더니 반일반이 55만원이라는군요!!!!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 55만원이면 놀이학교도 보냈는데, 이 동네는 좀 너무 한 것 같아요.

휴직중 외벌이 월급으로 55만원 어린이집비 내고, 둘째 기르는 비용 들고,

여기저기 생활비에, 친정 시댁 용돈에 이렇게 살다간 마이너스 날 것 같은데..

돈때문이나 광우병때문에나 그냥 데리고 있을까 싶기도 한데..어떨까요?

힘든 것도 힘든 거지만 아이가 많이 심심해 하겠죠?

첨에 한두달은 도우미아주머니 도움을 받을 예정이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은 없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 친정, 시댁에 외벌이에 아이 둘이 된 핑계로 용돈을 잠시 중단해도 될까요?

시댁은 다른 형들이 계셔서(다들 우리보다 수입도 좋으시고 결정적으로 아이도 하나..^^;;;)

믿겠거니 하는 것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문제에 더 눈치가 보이기도 하네요.

아침부터 푸념 늘어놓은 임산부였습니다~~
IP : 122.35.xxx.1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08.5.14 8:59 AM (202.130.xxx.130)

    첫째가 심심하고 덜 심심하고를 떠나서
    둘째가 생겼다는 것 자체에서 무지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요...

    보통 둘째가 태어나고 첫아이를 기관에 맡기거나 하게되면
    엄마가 둘째를 더 이뻐해서..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갖게된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둘째랑만 있으려고 나를 다른 곳에다 맡기는구나..하는...
    그래서 오히려 첫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이뻐해주고,
    관심을 더 많이 가져줘야 한다고 하죠...

    저희도 갓태어난 둘째보다는 첫째가 애를 많이 먹였어요.
    둘 모두 데리고 계시려면 힘드시긴 하시겠지만
    무리해서 갑자기 떼두시는건 좋은 방법이 아니실듯해요..
    오히려 미리 놀이방에 보내셨으면 좋으셨을듯...

    그리고... 용돈은 잠시 중단하심이...^^;;

  • 2. 미리 보낸다에 한표
    '08.5.14 9:30 AM (220.75.xxx.230)

    죄송하지만 어느동네가 반일반 어린이집 원비가 55만원인가요??
    이건 보건복지부..이젠 바뀌었죠?? 관할부서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신고감 아닌가요??
    종일반도 세돌인 아이가 50만원이 안됩니다.
    여하간 어린이집을 다시 찾아보시길 바래요.
    엄마 눈에야 아이들이 뭉켜져 노는것 같아 보여도 아이는 나름 즐거울수도 있어요.
    엄마의 눈높이와 아이의 눈높이는 다르니까요.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아이를 오전시간만이라도 맡기세요.
    엄마가 힘든건 둘째치고 이제는 아이도 사회생활(?)해도 될 월령이라는 생각입니다.
    분명 데리고 있다보면 큰 아이 이리저리 사고치고 엄마가 화내게되는 상황이 될겁니다.
    하루 몇시간만이라도 떨어져 지내다보면 아이도 즐겁고 엄마도 편합니다.

  • 3. 저도
    '08.5.14 9:44 AM (222.108.xxx.65)

    이번에. 둘째를 낳으려는 엄마에요...웬만하면 놀이방이든 어린이집이든 늦게 보려는 주의였는데,,,,아이도 자꾸 바깥에서 놀려고 하고 무엇보다...둘째를 낳으려니 힘들어서,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마음 먹었어요...아파트 단지내..놀이방이 좀 시설도 부족하고 그래보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장점이 잇더라구요.....놀이방이든 어린이집이든.
    좀더 알아보시고,,,,,,빠른 선택 하시는게 좋을거에요..그렇지 않으면..나중에....같이 키우심 많이 힘들실거 같네요...

  • 4. asdfg
    '08.5.14 9:45 AM (210.121.xxx.38)

    그냥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그냥 데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원글님처럼 맞벌이 하느라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큰아이와 작은 아이가 23개월 터울이었으니 손도 많이 가고 어렸지만,
    집에 엄마가 있는데 기관에 맡기는게 너무 미안해서 데리고 있었는데
    저는 오히려 더 덕을 봤답니다..

    큰아이가 딸이고 작은아이가 아들인데 원래 순하기도 했지만
    큰애가 아가라고 동생을 많이 이뻐해줬었어요..

    정작 제가 산후 우울증이 있어 약간 슬럼프가 있었는데(아이들이 겨울 생이거든요)
    날이 따뜻해지고 외출하기 가능해지면서 싹- 없어졌구요..

    산후조리 했던 3주 빼고는 집에서 아이들하고 지냈습니다..
    결과적으로 만족하구요..
    오히려 셋이서(엄마와 아이 둘) 똘똘 뭉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저는 원글님이 조금 힘드시더라도 둘다 데리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원글에 쓰신데로 요즘 먹거리 때문에 문제도 많은데.... ^^

  • 5. asdfg
    '08.5.14 9:46 AM (210.121.xxx.38)

    참, 더불어 노파심에 말씀드리는 건데
    휴직을 하실 예정이라고 하셨으니 여기저기 용돈 드리는 지출은 자제하심이 좋겠네요..
    육아에도 적지않은 비용이 듭니다.. 참고하셔요.. ^^

  • 6. 미리보낸다!
    '08.5.14 9:49 AM (125.178.xxx.136)

    저랑 상황이 많이 비슷하시네요.
    8월말출산, 세돌지난첫째, 맞벌이 후 외벌이
    어린이집은 저 회사 그만두기 전부터 보내서(교회에서 하는곳..걍 괜찬아요)
    적응했구요.. 제가 집에 있을때 그냥 제가 볼까 싶긴했는데.. 그냥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심심하니깐 친구들이랑 놀고 둘째 나오면 아이가 샘도내고 한다고 해서 그냥 계속 보냈네요.
    다른데 잘 알아보시면 30만원 안짝도 많을것같은데...
    체력이 좋으시거나 아이랑 하루종일있어도 안힘드시다면.. 몰라두 잘 알아보시고 미리 어린이집 보내시는게 나을 것같아요.

  • 7. ....
    '08.5.14 10:27 AM (222.98.xxx.175)

    3월초에 애 낳고 다음해 8월말에 애 낳은 사람입니다...ㅠ.ㅠ
    첫아이가 어리기도 했지만...둘째아이 낳고 첫 아이 어디 보내면 첫아이가 버림받는다는 생각을 한다길래 엄두도 못냈어요...ㅠ.ㅠ
    둘다 아기여서(기저귀차고 젖병물고...ㅠ.ㅠ) 둘째 백일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그래도 둘째가 한 9개월 되어서 기어다니고 하니 둘이서 놀기시작하더군요.
    어제는 둘이서 스케치북과 크레파스 놓아줬더니 큰애는 그리고 작은애는 옆에서 바닥에 엎드려서 들여다 보면서 노는거 전 식탁에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감상했습니다. 살다보면 이런날도 오는구나하고요...ㅎㅎㅎㅎ

  • 8. 그냥
    '08.5.14 10:59 AM (121.140.xxx.135)

    데리고 있다가
    정 힘들거나 큰 아이의 사회성을 위해서
    필요하다 싶을정도 되면
    그때 주변에 알아보고 분위기 좋은데로 보내면 되요.

    작은 아이 태어나고
    처음 얼마간은 큰 아이와 동생이
    만나는 기쁨과 관계를 만끽하도록
    좀 놔뒀다가
    그렇게 하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 9. 같이
    '08.5.14 1:30 PM (211.204.xxx.189)

    저도 한달 친정에서 몸조리한후 큰애 데리고 있었어요.
    큰 애 세돌 좀 넘었을때 였고 둘이 22개월 차이였어요
    큰 아이가 아들이라도 낯 가리고 순해서 5살까지 안보냈구요
    작은애는 딸인데 두 달까지는 많이 울어대고 밤낮 맘대로더니
    그 다음부턴 아주 많이 자고 순했어요
    처음 집에 와서 작은 아이를 좀 울리고 거실은 청소기를 돌렸더니 조용해졌어요^^;;
    둘째가 잘 먹고 잘 자게 되니까
    애가 잘때 큰 애랑 잘 놀아주려고 애쎴어요, 집에서 그네도 태워주고 책도 읽고
    노래도 같이 부르고...
    먹을 거리만 친정서 얻어오던지 사다먹는 등 대충 살고
    아이들과의 관계만 신경 조금 썼어요
    같이 데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좀 지켜보세요

  • 10. 저도
    '08.5.14 9:37 PM (218.235.xxx.68)

    30개월 차이로 낳았고 휴직중이라(복직하면 평생 못데리고 있을거 같아서) 둘다 데리고 있었습니다. 큰애가 잘 울어서 그당시엔 가려고 하지 않기도 했구요.

    일단 작은애 외출이 가능할때까지는 무척 힘드실겁니다. 둘째는 회복이 첫애보다 느리거든요. 저도 작은애 백일때까지는 정말 힘들었는데, 그 후에는 둘 데리고 매일 외출하고 공원에 가고 짬짬이 큰애랑 책도 보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네요.

    저도 도움받을데가 하나도 없어서 힘들었는데 고비만 넘기면 할만 하답니다. ^^;;

    지금 작은애 15개월이고, 올 가을에 복직할거라서 가을부턴 어린이집 보내려구요. 근데 울 큰애 같은 경우엔 40개월 넘어가니까 많이 심심해하더라구요. 일단 데리고 있어보시고 힘드시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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