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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재수없게? 맞벌이 남편의 아침폭언

난지혜가필요해 조회수 : 5,898
작성일 : 2008-05-09 10:08:24

아침이면 4가족중 먼저일어나 씻고 준비.

밥차리는거야 냉장고에서 반찬꺼내고 계란후라이 4개 반숙밖에 없지만

큰아이깨워 아침공부시키고

일어나기 싫어하는 둘째 옷골라주고 입혀주고

아침에 돈가스, 동그랑땡, 치킨너겟, 계란후라이중 뭐 먹을거냐고 물어보고 ... 아직도 남편은 누워계시고..

사과깎아놓고,

아이들 도시락통 수저통 소풍 음료수통준비..

큰아이 문제풀다 모르는거있어 불러서 아이방에들어가 문제 가르쳐주다가...한번혼내주시고..

나 세수...

응가마려워도 참고...

둘째 식탁에 앉게끔 여러가지 대화로 꼬셔서 앉혀놓으니 앉아만있어서..

방에서 화장하다가 둘째한테가서 계란 반숙한거 밥에 넣어 참기름만 넣어 비빈다길래 비벼주고 다시와서 화장하니 싱겁다 그래서

다시 나가서 간장넣어 비벼주고 다시 안방으로 오는데

큰아이 밥먹는다고 나와서 다시 나가서 참기름넣고 간장넣고 비벼주고

다시 안방으로와서 마져 화장하니 남편은 일어나 화장실가서 한참을 볼일 보다가 나와서 밥먹네.

머리하느라 시간잡아먹는나.

3식구는 밥 거의먹고있고..

시간도 흐르는데. 사무실에가서 머리하면 넘 불편해서 그냥 집에서 고대기로 말아주고..

밥먹으려니 애들과 남편은 사과1/4쪽 먹고있고 입이 말라서 넘 힘들고 아침부터 지쳐서

밥이 안들어가네 사골국이라도 있으면 말아서 김치에 먹으면 빨리먹기도 하고 그럴텐데 국도없고.

벌써 아침부터 지치는데 자전거도 타고 출근해야하고  사무실가면 민원들이며 잔소리쟁이 직원한테 하루종일 시달려야하는데.. 힘내야지 하며 한숟깔 어거지로 뜬다.

배는아파 화장실가고싶지만 큰아이 머리묶어달란다.

느릿느릿하는 아이들.

어른도 느릿하고싶은데 아직 자기일 스스로 잘 하지못하니 어린이이지.
내가 보살펴주고 돌봐주고 하나 하나 매일 매일 가르쳐줘야 제대로 성장하면서 제대로된 어른이 되는거지.

내가 사랑을 줘야 아이가 사랑 듬뿍 받아 학교가서 유치원가서 다른아이들에게 가슴에 담은 사랑을 나누어주지.

내가 더 노력해야해.
엄마라는 이름이 거져 불러지는것이 아니야.

머리묶어주고있는데 남편 현관앞에 나와서 거울보며 늦었다고 또 짜증이다.
맨날 자기가 늦으면 애들한테느릿느릿해서 그런다며 짜증이다.

어른이 아이들보다 늦게 일어나면서 자기일만 하고 가기 빠듯한데.. 왜 모를까.
아이들은 혼자서 자기일이 무엇인지 모르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빨리해야할지. 설상 안다해도 빨리빨리 하기란 힘든노릇 아닐까?

나 어른도 빨리빨리 하기는 힘든것 같은데..

그러면 일찍일어나서 미리미리 이것저것 준비하도록 여유있게 아침을 맞이하고 시작하도록 해줘야 하는게 어른아닐까?

남편 짜증내는데 내가 넘 힘들고 지쳐서 한마디 했다.
애들한테 짜증내지말고 늦었으면 먼저가!

자기는 자기할일밖에 하지않으면서 왜 애들한테 짜증내냐고

애들이 혼자못하니 옆에서 도와주면서 서두르게 해야지.

자기는 혼자 일어나 자기할일밖에 안하면서 나는 바뻐죽겠고만 그런다니깐.

냉장고에서 반찬꺼내는게 뭐 힘드냐며

오늘만 안했을뿐 예전에 반찬도 내가다 집어넣고 했다며 소리소리 지르네.

아침부터 재수없게 지랄한다며.



기가막혀.

내가 뭘 아침부터 재수없어? 물어보니

나가면서 현관문에 얼굴만 뽁 내놓고 재수없어! 하고 비아냥 거리고 나가버린다.

나는 딸과 화장실에 있고 딸 머리묶어주며 남편의, 아빠의 행동을 모두본다.

내 너무 기분나쁘다.

심한 모멸감에 치를 떤다.

아침에 딸이 오라가라 한것도 기분나쁘고 힘든데.

남편마저 나를 힘들게 한다.

큰아이 나가고 나는 힘이 빠져 출근하기싫어 침대에 와서 누웠다.

작은아이 현관밖에 나가서 엄마 자전거 빼주다가 안나오니 들어와 엄마를 찾는다.

나는 울고싶고 아무것도 하기가싫다.

남편은 매번 내마음에 상처를 준다. 나는 내가 힘든걸 표현하는말밖에 하지않는데

남편은 늘 예전에꺼부터 끄집어내어 정당성을 찾는다. 아내에게 그렇게 소리지르고 싶은가. 그래서 이익은?

열심히 하는사람 기꺾어놓기?

응원해줘도 힘든판에 항상 나의 자존감을 싸그리 뭉게버린다.

아주기분나빠 소리질러 죽이고싶다.

언어폭력이 심한사람.

나는 열심히하면서 상처가 가슴에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늘도 둘째아이의 애교작전으로 엄마 배위에 올라와 엄마 회사 지각하면 안된다며 귀여운 얼굴을 들이대니

아들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져  기운차리고 일어나 밖으로 나왔지만.

기운이 없다.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는건 여전하다.

이런날이 하루이틀이 아니건만 난 늘 똑같은 상처를 받고 가슴에 심한 흐느낌으로 억지로 출근을한다.

이럴땐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않고 집에서 나부러져 있고싶다.

미친년이 되고싶은것이다.

나보고 재수없는년이라고하니 그대로 해주고싶다.

...

받으시출근을 했는데.

마음은 영불편하니 옆직원에게 짜증만 나온다.

난 왜 이런 가정을 계속 유지해야할까.

인정도 못받으면서 아침저녁으로 가정밖에 모르는나인데 남편은 자기는 운동하고 퇴근하고 tv보다자고 행복하단다. 자기는 건드리지 말란다.

넘 이기적인 사람아닌가.

나보다는 덜 이기적이라고 늘 우기고 싸운다.

뭐든지 나를 이기고싶어한다. 열등감이 많기때문일까.

아내에게 이겨서 좋을게 뭐있다고.

불쌍하게 봐야하는데...

남편이 불쌍하고 가엽게 보이지않고 밉고 지겹다.


IP : 203.142.xxx.231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전
    '08.5.9 10:11 AM (222.64.xxx.54)

    너혼자 평생 벌어봐라 하고 놀아요..ㅋ

  • 2. 가고싶어요
    '08.5.9 10:13 AM (218.51.xxx.217)

    님 토닥 토닥 기운내세요.
    남편분이 참,, 세치혀로 아내의 마음을 갈가리 찢어놓네요.
    그래도..힘내세요

  • 3. 김빠져
    '08.5.9 10:17 AM (220.120.xxx.166)

    나눠서하세요?
    남편분 뭔 복이랍니까?
    복에 겨워 간이 부으셨네요 ㅠㅠ
    에궁! 나도 그렇게 살았는데 그* 의 성격 안고쳐지거든요
    20년 다 되가는데..계속 바라고 더~~~바라고 원더우먼인줄알더라구요
    넘 잘하지 마세요

  • 4. 이 남편이란
    '08.5.9 10:18 AM (122.35.xxx.184)

    별종들.
    하는 행태가 거의 비슷하군요.
    극도의 이기주의와 미숙한 인간성, 질 낮은 가치관
    아들 잘 키워야겠다고 어금니 꽉 깨물고 다짐해봅니다.
    특히 마누라한테 열등감 있는듯 한다는..이부분..동감합니다.
    밖에 나가선 가면쓰고 잘난척 하느라 그 치사하고 질낮은 이기심 꽁꽁 숨겨두고
    희생으로 사는 집사람에게 무뇌아수준으로 본성을 보이고 마는..

    에효..저도 댓글달다보니 격해지네요.
    이기주의의 사전적 정의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기주의만 하면 좋게요? 게다가 기회주의까지 아주 한술 더 뜹니다.

    전 계속 싸웁니다.
    지치지만 순간순간 다시 정신차려 계속 태클겁니다.
    그래야만 집사람도 사람이라는거 아는 거 같아요.
    그래야만 집에 있는 붙박이 가구가 아니란 걸 가끔 깨닫는 순간이 있는 거 같아서요.

    지치지만 깊게 생각마세요.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마시고 너 두고보자 한번 죽어봐라 가볍게 앙심 품으시고
    때를 기다리며 사세요.
    무섭고 큰일내는 때가 아니라 살면서 한번씩 말 그대로 '가볍게' 뒷발차기하는거요.

    이렇게라도 하고 살아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라도 억울함을 풀어야 가족 구성원들에게 사랑도 더 가더라구요.
    원글님, 마음 가라앉히시고 함 내세용~~

  • 5. ..
    '08.5.9 10:19 AM (125.187.xxx.55)

    일단 님의 상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거같네요..
    아무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자식들이지만, 1분이 아쉬운 바쁜 출근시간에 아이들까지 챙기려니까 얼마나 심적으로 부담스럽겠어요..
    우선, 남편분... 아침에 님과 같은 시간에 일어나셔서 아이들 챙기는거, 내지는 아침간단하게 준비하는거라도 역할을 나눠서 일을 분담하셔야 할거같네요..
    혼자서 모든걸 다 책임질려고 하지 마세요..
    님만 힘듭니다..
    한번이라도 아침에 님과 똑같이 해보라고 하세요..
    그런 말이 나오나...
    왜 그렇게 이기적이랍니까,,남편분..
    힘내세요~!!

  • 6. 화이팅...
    '08.5.9 10:20 AM (125.180.xxx.62)

    힘내셔요...
    아침부터 재수없는 아저씨일 잊고 오늘하루도 화이팅!!!
    주말에 바가지 박박 긁으세요~~~꼭

  • 7. 에궁 토닥토닥~~
    '08.5.9 10:24 AM (59.15.xxx.200)

    해드리고 싶네요...저두 알죠 그 본인만 모르는 언어폭력!!
    더 웃긴건 꼭 지마누라한테만 그러죠~~~
    두아들과 뒹굴다 잠들면 허리가 끊어질라 하는데 매일 아침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일어나기 싫음 꼭 허리아프다고 하더라~~ 아주 꽉 입을 꼬매 버리고 싶어요~~~
    시어머니말씀으론 아버님이 젊었을때 대단했다고 하시던데 지금완전 꼬리 내리셨거든요....
    전 늙어서 두고보자 이를가네요...ㅠ.ㅠ.

  • 8. 어휴
    '08.5.9 10:25 AM (61.99.xxx.139)

    남편분, 차암 말 이쁘게 하시네요.
    그런 식이면, 잘 하다가도 승질나서 암것도 하기 싫겠어요.
    어찌 마눌한테 그런 소릴 한답니까--;;;;

  • 9. 마안합니다
    '08.5.9 10:34 AM (121.131.xxx.127)

    그래도 님 바깥분인데
    욕 한마디 할께요
    재수없는 인간!

  • 10. 원글님
    '08.5.9 10:34 AM (123.248.xxx.120)

    힘든 아침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맞벌이시니 매일매일이 저런 연속이고 저런 남편이시면 주말이라고 서비스 좋을리도 없고..
    울나라 맞벌이주부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해서 집안을 한번 뒤집어주셔야 할것같아요.
    아빠가 엄마에게 하는것, 아들은 은연중에 보고 배웁니다.
    우리아이들 올바르게 크게 하려면 아빠가 엄마 아껴주고, 서로 존중하는 가정상을 보여줘야해요...힘내세요.

  • 11. 남자야
    '08.5.9 10:38 AM (211.43.xxx.205)

    남자야! 남의 남자나 내 남자나 어찌 이리 똑같을꼬?
    글을 읽으며 몇 년전 내 모습을 보는 것같아 부아가 화악~ 올라오네요.
    이게 희망일지 절망일지 모르겠지만
    남편은 안 변하고 아이는 자랍디다.
    아이들이 자라니 할 일이 줄어들고 남편은 하는 짓이 똑같아도 아침시간이 약간 낙낙해집디다.
    말 함부로 하는것도 쉬~ 안 고쳐지고.
    아예 같이 막대해봐도 내 망가지는게 싫고
    아이들이 자라니 좀 조심합디다.
    살아보니 시간이 참 많은 것을 해결해줍디다.
    힘드시겠지만 참으세요.
    엄마는 집안의 태양입디다. 내가 짜증내니 집안에 폭풍우가 칩디다.
    저도 그냥 울컥해서 잔소리같은 얘기하네요.
    행복하게 하루 보내세요~

  • 12. 정말 속상해요
    '08.5.9 10:43 AM (125.142.xxx.219)

    아침부터 누가 재수없게 구는지 모르겠네요.
    맞벌이 하지 마세요. 하고 말씀 드리고 싶으나....
    또한 사정이 있고 상황이 있겠죠.
    저런 남편 진짜 밥 맛 없네요.
    저는 외벌이 하는 남편 아침마다 잔소리해가며 출근 시키는데...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 13. 맞벌이 부부의
    '08.5.9 10:44 AM (211.199.xxx.42)

    전형적인 아침모습이네요..남편의 소리만 빼면요..
    저도 늘 그러고 보낸 아침이었는데..
    오빠손 잡고 유치원가던 딸애가 어느새 5학년..
    아빠가고.엄마.오빠 출근,등교길 엘리베이트앞에나와 깍듯이 인사하고,
    머리 혼자묶고 식탁정리까지 말끔히 하네요.
    님 쫌만 참으세요.저도 울며 불며 보낸 시절이었는데 어느새 그 시절 잠시 잊었네요.
    아이들이 그냥 자라지 않아요.
    엄마 고생하는거 다 알더라구요.좀만 참으심 아침이 나아지시지 않겠어요..홧팅!!
    .
    밥 풀때 남편밥 빼 먹어요..쎌프라하고..ㅋㅋㅋ

  • 14. 힘내세요..
    '08.5.9 11:07 AM (222.235.xxx.189)

    토닥토닥....

  • 15. 얼마전까지
    '08.5.9 11:14 AM (211.106.xxx.53)

    저도 똑같았어요. 몸도 몸이지만 제 마음이 지옥이었지요.
    작년부터는 남편이 아침에 애들 깨우고, 도시락수저통, 물통 챙겨주고
    작은아이 옷입혀주고 그러네요.
    계속 가르치고 싸우고 하다보면 변하는 시간이 올거예요.
    힘내세요.

  • 16. 원글
    '08.5.9 11:26 AM (203.142.xxx.231)

    어떻게 싸워야 남편이 깨닫고 할까요?
    아침에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왜 가슴에 어제 꽃안달아주냐고 유치원생에게 그러데요.
    그러면서 아버지 너네들 낳아주시고 어머니 길러주시는거라고 가르치기를 몇번.
    아빠가 어떻게 낳았냐 물어보니 아빠가 없으면 안되니깐 아빠가 너네들낳아주시고 엄마가 길러주시는거라고.
    내가 한마디 했죠 화장하면서 그게 언제쩍말을 지금 하냐고. 지금 21c기인데...
    애들이 왜 아빠는 안길러주냐니깐? 요즘에 남자들도 많이들 길러주기도 하니 요즘엔 길러준다고해도 맞다고 그러면 여자들이 드세서 성질이 고약해서 남자들이 안할수가 없다고 가르치고잇네. 화장하면서 들으니 웃기데요
    맞벌이니깐, 여자가 직장나가 돈벌어오니깐 어쩔수없이 남편이 아빠가 하는거지 무슨 여자들이 드세서 하는것이냐고 말해줬는데...

    의식자체가 문제네요.

    정말 같이 살기싫어 죽겠네요.

    어떻게 하면 고쳐서 살수있을까요? 참 감사할줄 모르는거, 고마워할줄 모르는거,

  • 17. ..
    '08.5.9 12:41 PM (211.49.xxx.39)

    나이들은 남자 깨닫고 고치게 하는게 남북통일보다 더힘들것 같아요..
    스스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상 지금 이대로가 편한데 고칠리가 없겠죠.
    마누라가 다해주니 몸만 일으켜 세수만 하면되고, 맘에 안들면 이죽거리면서 약한번 올려주면 되는데..
    님이 포기하거나, 포기하는 셈치고 무서운 조취가 필요할것 같은데요..

  • 18. 남편에겐
    '08.5.9 1:42 PM (210.115.xxx.210)

    아침밥이건 저녁밥인건 주지마세요
    빨래도 해주지말고
    잠도 따로 자고 (이건 아닌가??? )-이불정리 안해주려다보니..

  • 19. 밍크맘
    '08.5.9 2:01 PM (116.41.xxx.106)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도 맞벌이해요.
    다만 아이가 하나고 이제 6학년이라 심심하리만큼 손가는 일이 없지요.
    예전에는 저도 힘이 들고 남편에게 섭섭한데도
    표현이 제대로 안되고 짜증과 화만 늘어가더군요.
    내가 성격장애로 가는 것이 아닌가..싶을만큼요.
    하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에 웃을 수 있다는 것이 더 이상한 성격이라고 자위하시고요^^
    남편과 큰아이에게 자주 세뇌시키세요.
    원글님이 얼마나 대단한 수퍼우먼인지..
    그리고 도움을 강력하게 당당하게 요청하세요.
    원글님 급여를 생활비로 절대 흐지부지 지출하지 마시고
    반드시 남편의 급여로 모든 생활비 충족을 다 하시고
    (사교육비 내면 남는 것도 없네..오버 하는 멘트도 가끔 하시고)
    원글님 급여는 원글님 통장에 차곡차곡 모아
    집안의 재산 형성에 큰 기여를 하고 계심을 늘 주지시키세요^^
    그리고 사과 깎아주지 마시고 방울토마토 씻어 팩에 넣어두고 드세요.
    그 시간에 원글님 식사 챙기시고요.
    전날 저녁 국같은 거 끓여 놓으시거나 죽 끓여 데워드세요. 시간 절약이 되지요.
    가만보니... 남편분은 도움을 요청해보아도 잔소리로 들으실 냥반이세요(죄송합니다)
    잔소리는 삼가시고 내가 움직여야 돌아가는 집안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주셔요.
    나머지는 선배님들께서 잘 알려주실 거예요^^
    원글님, 힘 내시구요. 우리 모두 원글님 편이네요.

  • 20. ..
    '08.5.9 2:03 PM (211.53.xxx.134)

    원글님 남편분 이메일 주소 좀 알려주세요..
    이 글 그대로 보내주고 싶습니다..
    "현관문에 얼굴만 뽁 내놓고 재수없어! 하고 비아냥 거리고 나가버린다."
    먹여주고 재워줬더니 이게 할 소리예요..
    죄송하지만, 그 입을 어떻게 해버리고 싶네요..

  • 21. 휴~~
    '08.5.9 2:13 PM (122.153.xxx.139)

    로긴을 안 할수가 없네요..
    여우가 될수 밖에 없어요..
    일단 남편과 관계 개선을 먼저 하세요.
    살살 웃으면서 잘 대해 주세요..

    그리고,, 생활에 불평불만없이 최선을 다하시구요..

    그렇게 며칠을 지속하시다,,
    굉장히 분위기 좋을때
    나,, 요즘 우리 가족이 너무 불쌍하단 생각이 든다
    내가 아무리 일하면서 최선을 다한다곤 하지만
    아내의 엄마의 사랑을 듬뿍받지 못하는
    당신도 아이들도 불쌍하고,,
    평생 쉬어보지 못하고 일해온 나도 불쌍하다.
    가능하면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그만두고 싶다..
    생활이야 알뜰살뜰 살면되고
    당신도 아이들도 더 편안하고 따뜻한 가정을 누려 보지 않겠느냐,,
    당신도 내 뜻 이해하지... 이럼서요..

    정말,, 상식 이하 아닌사람은 그만 두라 합니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본인이 집안일에 참여를 하던군요..
    과연 먹힐지 모르겠지만,, 한번 해 보세요..

    그리고 그만둔다고 할땐 정말 그만둘것처럼 하셔야 합니다..
    어줍잖게 했다간,, 유세떤단 소리만 듣죠.. - 맨날 제가 듣고 사는 소리...ㅋㅋ

    그리고 아이들 키우는 방법을 조금 바꿔 보세요.
    아침공부 안 시키면 안돼요? 저녁에 다 시키심..
    그 바뿐 아침에 공부까지 어찌 시켜셔요?? 너무 힘들듯 합니다,,, 엄마도,, 아이도..
    그리고 아이들 되도록이면 골고루 먹이세요,,
    다 아이들 잘 키우고 잘 살자고 맞벌이 하는건데,,
    아침에,, 인스턴트 먹여 몸 상하면 안되잖아요..

    정말 남일같지 않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적어요,, 힘내세요...^^

  • 22. 님아..
    '08.5.9 3:02 PM (121.182.xxx.149)

    이글 복사해서 남편 보여드리세요...
    진짜... 얼마나 님이 힘드신지... 남편분...엄하시네요~

  • 23. 로그인 안할수가 없
    '08.5.9 3:09 PM (218.148.xxx.166)

    로그인 안할수가 없네요.
    뭐 그런 남편이 다 있나요?

    제가 대신 싸워줄수도 없고...

    계속 잔소리하셔서 변화시키세요.
    저도 그러는 중입니다.

    사람은 변하게 되어있어요. 힘내세요.

  • 24. ..
    '08.5.9 4:03 PM (211.215.xxx.58)

    갑자기 돼지책이 생각나네요..
    그책처럼 아침마다 아이나 남편보다 일찍 출근하심이 어떨까요..
    하다보면 아이도 남편도 깨닫는게 있지않을까 싶어요..

  • 25. 아침엔
    '08.5.9 5:25 PM (220.75.xxx.207)

    아침엔 아이들 콘플래이크 먹이세요.
    남편분 식사는 저녁에 미리 만들어 놓으시고요. 셀프 써비스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원글님 출근 준비만 하세요.
    아이들이 엄마 손 안갈리 없고, 바쁜 아침에 도움 안되는 남편분이라면 차라리 일찍일찍 출근해서 책보고 공부하라고 하세요.

  • 26. 저랑 비슷...
    '08.5.9 6:10 PM (211.61.xxx.3)

    일 도와달라는 말도 안합니다
    그저 애들 울리지나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빠랍시고 하는일이라고는 훈계내지는 애들 잡기뿐이니.....

  • 27. 올린신
    '08.5.9 6:32 PM (211.178.xxx.102)

    글...읽어 보게 하세요...그리고 댓글들도요...

  • 28. 에휴
    '08.5.9 7:30 PM (58.224.xxx.75)

    우리나라 남자들 못됐어요.
    결혼초기 맞벌이 할 때의 내 남편의 모습과 어찌 그리 똑같은가요.
    제가 내린 결론은 말 안 하면 모른다입니다.
    아니, 말 해도 이해를 잘 못해요.
    그 모든게 아내 일이고, 자기 일은 아니라 여기죠.
    자꾸 주입시켜 알아먹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어쩌다 전업주부로 되었는데요.
    그제서야 관계가 편안해 지데요.
    남편이 생각하는 아내의 일을 전적으로 제가 하니까,
    남편 불만이 사라진거 같아요.
    당신 그러면 나 그만둔다고 시위라도 해 보세요.

  • 29. 오늘 아침
    '08.5.9 7:50 PM (125.186.xxx.142)

    제 모습이내요.
    결혼전 나 하나도 건사 못하고
    해주는밥 먹고 옷만 찾아입고 나갔는데.

    애챙기고 남편은 자기 옷이 어디있는지도 모르내요.
    에휴.. 내가 왜 이고생을 시작했는지..
    시간을 돌리고 싶어요

  • 30. 둘리맘
    '08.5.9 8:18 PM (59.7.xxx.246)

    당장 오늘부터 가사와 육아를 남편과 반반 나누세요.
    아니 똑같이 일하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듣고 사세요??
    제가 다 화가 남니다.
    낮은 목소리로 조곤 조곤 일을 나누세요.
    님 능력있잖아요. 받아들이지 않으면 끝장 낸다고 하세요.
    감사하다고 해야 할 판에 재수없다구요??
    님 남편이 님 인생에서 재수없는 사람 같군요
    아휴~ 화딱지 나 !!
    남 일인데도 정말 화 나요.
    제가 님이라면 그 자리에서 남편 입을 한대 갈겨 주고 혼자 잘 살아보라고 하겠어요

  • 31. 맞벌이 화이링~!
    '08.5.9 9:36 PM (221.140.xxx.214)

    맞벌이 부부는 사실상, 여건상 여자에겐 정말 불이익이 많고,
    여자만 너무 힘든 현실~!
    남자는 남들과 똑같이 회사나 가고 자기 볼일 보면 땡~!
    여자는 아침마다 애챙겨,남편챙겨,본인 출근챙겨 완전 전쟁터가 따로없고,
    회사가서도 경쟁경쟁 하다가 지쳐서 아이들 픽업해서 퇴근하면
    집안일이 한아름 기달리고 있고..앉을 틈도 없이 청소기돌리고,저녁하고,빨래돌리고,설겆이하고,애들 준비물/숙제/목욕 챙기고 재우고 하면
    그제서야 내시간~이때면 이미 지친 몸둥!!!

    씻고 자기 바쁜 처지.

    매일매일이 반복하다보면 정말 주말되면 덕-다운.
    그런고생 전혀 몰라주고 같이 돈버는 처치라고 생각하면 그건 정말 나쁜 남편.
    여자는 돈만 버는게 아니라 애들에 집안일까지 챙기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는것!!

    우리나라에서의 맞벌이는 여자들에겐 너무나 가혹적인것!!

    님의 심정 200%이해가심.
    남편이 정말정말 너무하네욧.

    님은 애들 보는 낙으로 사셔야 할것 같네요.
    남편한테의 기대치는 아예 지워버리셔야 할듯.

    힘내세요~~!!

  • 32. 댓글좀
    '08.5.9 9:51 PM (121.183.xxx.183)

    읽어보라고 하고싶네요..아무리 시집살이가 힘들어도 남편이 중심잡고 잘해주면 잊어버리고 맞벌이가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또 남편이 어줍잖은 손길로 도와주면서 빈말이라도 힘들지? 한마디면 되는걸...왜 그걸 모를까요....

  • 33.
    '08.5.9 11:01 PM (211.204.xxx.84)

    원글님에게 열등 의식 가질 만 하네요..
    원글님은 직장 다니고, 아이들 건사, *어먹을 남편 건사까지 다 하는데
    열등한 남편*은 지 한 몸만 건사하고 나서는
    슈퍼우먼 부인에게 재수없다고 말하는 *싸가지까지 탑재하셨네요...
    욕 안 하려해도 욕이 나와서 죄송...
    남편분이 많이 열등하신 듯 하네요..
    많이 가르치고 타이르면 위에 리플다신 분들처럼 서당개 3년에 하늘천이라도 익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어린 아이들도 다 알아요..
    자라서 아버지 거들떠도 안 볼 때가 옵니다..

  • 34. ...
    '08.5.9 11:04 PM (121.167.xxx.213)

    아프다고 사나흘 드러누우세요.
    아이들 건사해보라고...죽이되든 밥이되든 원글님은 이불 뒤집어쓰고 계시고요.

  • 35. @@
    '08.5.10 6:07 AM (218.238.xxx.154)

    맞벌이 부부 모습 비슷해요~ 저도 새벽에 시장다녀와서 무거운짐 끙끙거리며 가게에 놓고 집에 달려오면.. 그때 까지 자고있던 남편 일어나서, 저 밥하고 국끓이고 상차리는 동안 느긋하게 화장실가서 볼일보고, 한참~동안 샤워합니다. 그사이 어질러진 집 치우고 빨래개놓고......내 샤워하고 옷입는 건 대충,,, 남편 출근하고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다시 출근하려면 아침부터 그냥 기운빠집니다. 남편을 아이라고 생각하자 합니다.

  • 36. 아예
    '08.5.10 6:43 AM (125.186.xxx.93)

    다 원글님이 일을 하려들지마세요. 그리고 나만 힘들다는 마음으로 남편한테
    보상받으려고 하시지도 말구요.
    남자는 일목요연하게 할일을 콕 집어주면 로봇처럼하지만 감정적으로 느끼며
    대해주는 것엔 무기력하답니다.
    잘 알아서 해주는 남편이 몇이나 있겠어요.
    서양남자들도 여자들이 부단히 교육시켜서 그렇게 일잘하고 부인눈치보는 겁니다.
    좀 힘드셔도 시간이 날때 살살 꼬시세요.
    그리고 막말도 자기한계가 보일 때 마구하는 것이니 시간에 안쫓기게 아침기상을
    조금 여유있게 하시던가요.
    아침식사메뉴도 사람일찍 일어나게하는 요인이 될 수 도 있는데 제 견해로는 너무 느끼한 편이네요. 슾과 샌드위치나,미역국이나 콩나물국등 메뉴도 목에 술술 잘 넘어가는 것으로
    변화주시구요. 저도 냉장고에서 반찬만 갖다주면 저자신이 짜증나고 나태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남편이 하는 말에서 아침식사준비에 불만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가족 모두 샤워는 저녘에 하고 아침엔 세수하고 식사만 하면 끝나게
    전날 보따리를 다 싸놓게하구요.

    그렇지않고 모든걸 아침으로 미루면 짜증과 신경질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좀 어려우시더라도 언어폭행보다는 웃는얼굴의 아침선물이 훨 낫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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