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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언니같은 82맘 여러분 고민좀
저 개인적인 일로는 몇번 다녀온곳이지만, 애들을 데리고 아빠가 있는곳에 가는건 처음이였어요
이번에 여행을 간 이유는 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니 (결혼생활9년에 반조금넘게 떨어져 있었네요)
가족공동체의식도 약해지고, 의무감만 남지 애뜻한 뭔가가 자꾸 부족해 지고,
또 남편없이 시어머니와 살다보니 시어머니와의 불화는 하늘을 찌르고, 시어머니와의 불화는남편과의 불화로
이어지고, 결혼생활이 행복하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애들을 데리고 죽이되든 밥이 되든 베트남에 들어가보자~
이생각에 애들에게 베트남을 한번 체험해 주려고, 그리고 물가나 집,학교를 알아보러 들어갔었답니다.
근데, 가기전에 만만했던 제 생각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고민이 제맘속에 자리를 잡네요
제가 베트남에 가기로 했던것은
1. 남편과의 관계개선, 아이들과 아빠와의 유대 강화
2. 아이들을 국제학교에 넣어서 영어 교육 강화
3. 직장맘에서 전업으로 전환, 아이들 과 가정에 올인
4. 베트남어학원 등록후 베트남어 습득
대략 이런 목표였습니다.
이번에 베트남 여행을 하고 오니 참 고민되네요,
경제적인 부분과 연결되는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지금현제 제 수입 세후 275만원
남편 월급 4000불정도 입니다.
제가 만약 베트남에 가게 되면 제 수입은 없어 지는거구요
남편 월급으로만 살아야 합니다.
이번에 들어가서 보니
아파트 렌트비가 월 1200불
국제학교 아이 2명 1800불
이렇게 듭니다.
네명이서 한달에 1000불로 생활을 해야 하는데, 정말 한달 벌어 한달 먹고 나면 전혀 안남거나 모자라다는거예요
저는 대학어학원에 등록도 할수없고(돈이 없으니)
저를 더 고민에 빠져들게 하는건 거기서 한국인들의 생활이 한국과 똑같다는겁니다.
거기 베트남 학교는 외국인 학교라지만 한국인이 제일 작은곳이 60%가 한국인이고 30%가 베트남 부유층이고 나머지 10%미만이 중국,일본 외 머리 노란 계열의 아이들이랍니다.
거기서 얼마나 영어를 사용할까요?
그리고 여기와 똑같이 영어 학원 다니고(월150불), 한국 나올거 대비해서 입시 학원 다니더라구요(이건 제 아이들나이가 아직 어려서 안알아봤어요)
여기처럼 악기 하나라도 가르칠라 들면 한달에 애들 교육비로만 월급이 다 들어 가야 한다는겁니다.
장점은 단 한가지..가족의 친화력이 높아 지는것 그 하나 밖에 장점이 없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나 같으면
'08.5.8 1:38 PM (58.120.xxx.184)그래도 같이 산다 한표입니다.
가족은 무조건 함께 살아야 합니다.2. 저두
'08.5.8 1:40 PM (211.255.xxx.210)가족은 무조건 같이 살아야 해요.
게다가 전 시모와 사느니.. (시모와 살려고 결혼한건 아니자나요)
하루벌어 하루를 먹겠습니다. 한국에 다시 왔을때, 또 벌면 되죠.3. 가세요.
'08.5.8 1:45 PM (58.140.xxx.242)그러다가,,,남편은 거기서 여자 찾아서 님과 이혼하고 말 겁니다.
가셔서, 거기서 님이 하실 일을 찾으세요. 한국어를 가르치시든지, 베이비 시터를 하시든지, 그곳에서도 일 할 거리들이 있을 겁니다. 하다못해 캐셔라도 나가 보세요.
일본인 아줌마들 남편직장 때문에 미국가서도 일본어 개인교습 해 주면서 소소히 일들 합니다.
님도 찾으면 됩니다.4. 저두요
'08.5.8 1:46 PM (124.51.xxx.135)바로 윗님말씁처럼 저도 시모와 사느니 하루벌어 하루먹더라도 남편있는곳으로 가겠어요.
아이들에게도 아빠와 엄마 모두 같이 사는것이 훨씬 좋을것 같구요.5. 저두요
'08.5.8 1:49 PM (123.212.xxx.155)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는 것과 바꿀만한 가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현지에서 상당히 영향력 있는 친척 어른의 도움으로 조기 유학을 떠난 우리 애의 경우엔 모든 것이 다 보장된 신데렐라같은 경우였는데도 그 빈자리와 그리움 이 너무 커서 완전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한편 쓰고 돌아왔습니다. 모든 구성원이 다 말라 죽을 뻔했습니다. 떠나 있는동안, 사는게 사는게 아니더군요,
그래도 꼭 선진국은 아니더라도 외국에서 살아 본 경험이 아이들에게 굉장히 큰 보탬이 됩니다.6. 제 생각!
'08.5.8 1:50 PM (58.143.xxx.78)혹 알아요? 베트남이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올지...
무역회사 다니면서 가족과 떨어져서 생활하는 가정들 거의 안 좋았던
결과를 많이 봐서 제 개인적으로는 같이 사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족이란 함께 살아야 서로가 정들고 또 가족이지 않을까요?
저두님 말씀에 절대 공감합니다.7. 화정댁
'08.5.8 1:57 PM (218.234.xxx.122)남편 직장 때문에 해외에 체류했던 경험이 있었던 저로서는,
같이 사시길 권해드립니다.
더군다나 애들이 둘인데 시어머님하고만 사시고 있다니...
무조건 가셔야겠네요.
단, 다른분들이 가셔서 일을 찾아봐라 조언해주셨는데, 그런 건 기대하지 마시길.
학벌이 아주 좋으시다거나, 아님 과외 경력이 많으시다거나 해서 과외를 알음알음으로 하시면 모를까, 아줌마들이 할일은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275만원이라는 크다면 큰 본인의 수입은 그냥 포기하셔야해요.
대신 가족의 행복을 찾으시면 됩니다.
끝으로, 남편 "월급"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오너가 아니고 직원이시라는 얘긴데,
가족이 함께 이주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회사 측에서 아파트 렌트비를 지원해줍니다.
전부는 아니어도 일부라도 도움이 되므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비도 마찬가지고요.8. 원글
'08.5.8 2:10 PM (58.151.xxx.126)역시 역시 82입니다.
잠시나마 돈때문에 흔들렸던 저를 나무라봅니다.
역시 가족은 같이 살아야겠지요?^^
감사합니다9. ....
'08.5.8 2:48 PM (121.157.xxx.232)아는사람이 베트남에 들어가 있는데,
집렌트비랑,학교등에 쓰이는 비용이 크다고 그러더군요..
대신 부식비는 아주 적게 든다고 하니,
되도록이면 가족이 함께하세요...
제 오빠가 중국에 들어간지 3~4년정도되는데,
그거 곁에서 보니 서로가 못할짓이더군요..
부부가 원래 그닥 정이 없었는데, 더 그래보이고요..
가족은 힘들어도 같이 살아야지,떨어지면 그때부터 추억을 공유한게 없어서
나중에 힘들어요...
님의 급여가 10년뒤 원금만 모아도 3억이 넘는돈이지만,
가족의 가치가 그것보다는 더 크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를 놓아야 다른 것을 쥘수 있는 손을 가지지 않을까요?
힘내세요!!!10. 저도
'08.5.8 3:32 PM (58.226.xxx.119)함께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돈이 부족하면 나중에 한국에 돌아오셔서 원글님이 또 일한다 생각하시고, 가세요.
애들도 그렇지만, 부부가 오래 떨어져있는것 어떤 형태로든 안될 일이라고 생각해요.11. 덧붙여
'08.5.8 4:39 PM (218.38.xxx.183)일부러 베트남에 아이만 유학 보낸 경우도 봤습니다.
아이가 워낙 똑똑해서겠지만 국제 학교 다니면서 영어 하나
확실히 잡아 와서 한국에서도 여전히 최상위권이던데요.
굳이 영어 때문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아빠 직장 따라 나가는 거니
두루두루 정보 알아보시고 아이 교육 확실히 잡고 오세요.
그게 돈 버는 겁니다.
영어도 엄마표로 하면 좋습니다.12. 음...
'08.5.8 5:05 PM (211.210.xxx.30)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회사가 베트남쪽과 같이 일을 하고 있어서 가끔 이야기를 들어서요.
국내의 사람을 베트남에 파견보내는것 보다
베트남 사람을 직접 고용하는것이 더 좋아 현지인을 고용했는데 훨씬 능력이 좋아
싼 가격에 좋은 인력을 쓰는것 같다고 아주 만족한다고들 하시거든요.
그만큼 베트남에서는 좋은 인력에 대한 취업의 기회가 드믈다고 봐요.
어차피 해외 생활을 같이 할거면 기왕이면 기회가 많은 나라에서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시댁과의 마찰때문에 해외 생활을 택하는거라면 또 이야기가 다르지만요.
가족은 같이 살아야하는게 맞긴한데요,
남편이 적극적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나요?
아이들 장래와 자신의 장래를 먼저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할것 같은데요.
잘못하면 아이들의 초반을 확실히 못잡아 줄 수도 있어요.
친척 언니가 호주에서 살다가 들어왔는데 어째저째해서 아이 교육을 그쪽에서 못마치고 들어왔어요.
호주로도 어학연수도 많이 떠나고 하쟎아요.
교육 환경도 너무 좋다고 하고
거기서 태어났으니 당연히 아이들은 들어오지 않을 줄 알았죠.
이제 들어왔는데 정말 이도저도 아니에요.
성공사례는 많겠지만 한거풀 벗겨보면 잘 풀린 집만 있지는 않을거에요.
좀더 신중히. 일단 직장을 접어도 되는지부터.
같이 있다고 해도 가난은 부부사이에도 큰 문제니까요.13. 당근
'08.5.8 11:17 PM (202.72.xxx.36)전 자카르타에 살고 있는 아짐으로 한마디 하자면
남편이 어떠한 분인지를 떠나
남자분들 홀로 두시지 말라고 당부하고싶습니다
가족이 살아가는데 돈도 중요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정
돈으로 살수없는문제이고
저 여기 살면서 여기뿐이아니라
동남아쪽에서 일하시는분들
부인들 왜 남편을 혼자두시는지...
다 이유야 있으시겠지만
무슨 배짱인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어디를 가나 아이들 학교가 문제인데
외국인학비는 베트남이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는 많이 싼편이고
집값이 조금 비싼편이지만
한국애들이 많다고 해도 한국에서배우는
영어공부와는 질적으로 다르고
영어실력하나만큼은 남는부분이 많을것이에요
저는 적극추천하는것은
빨리 남편과 사시라고 이야기 하고 싶슴니다
시부모님문제 이런것을 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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