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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애 안낳는 게 나을꺼 같아요

에휴 조회수 : 1,099
작성일 : 2008-05-07 15:55:43

저희 부부 결혼 2년째고, 아이 생각이 없어요.

주변에서 건강하지 않은 아이로 정말 힘들어하는 것도 봤고

말안듣고 속썩여서 고민하는 것도 많이 봤지요.

정말 건강하고 바른 사람으로 자라 사회에서 자기몫을 하고 산다면 전 정말 자식에게 더 바랄 게 없는데요

희귀한 병도 많고 세상은 험하고 먹거리도 안전하지 않은 세상...

건강하고 바라게 자라는 것도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이 키우는데 드는 돈도 무시할 수 없구요.

사회적으로는 인구 준다고 걱정하는데 다행히(?) 시누도 아이가 둘이고

친정오빠도 아이하나에 하나 더 계획중...

신랑이나 저희집안으로 보면 조카들로 인구가 줄지는 않는 형편이네요.

그냥 조카들한테나 잘해주고 우리끼리 살까봐요.

조카들 먹거리나 좋은 거 있음 보내주고 좀 크면 해외여행도 한번 보내주고

대학 입학금도 내주고...그냥 그런 좋은 고모나 작은 엄마할까봐요.

안그래도 아이 생각 없어서 친정엄마한테 좀 압박받고 있는데...

(다행히 시댁에선 별 말씀 안하세요. 결혼과 함께 아들 완전 독립시키신 멋진 분들이세요)

그냥 우리 부부 노후랑 건강이나 걱정하면서 사는 게 낫겠다 싶어요.

물론 나중에 자식 잘 키워서 화목한 가정보면 부러운 맘도 들겠지만 그 정도는 감수하지 싶어요.

내가 낳아 열성다해 기른다고 다 잘 크는 것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들도 다 어렵게 키우셨겠지만....정말 힘든 세상이네요.

IP : 123.224.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08.5.7 4:08 PM (211.204.xxx.171)

    저도 아이 낳아 기르고 있는데요 너무 이쁘고 살아가는 힘을 주는 원동력이지만
    이 험한세상에 내 보내 놓은게 너무 미안합니다 특히 요즘은 더요
    아직 안낳으셨고 낳을마음 없으시다면 심하게 부추깁니다 ㅠ.ㅠ

  • 2. 근데
    '08.5.7 4:11 PM (125.177.xxx.139)

    아기는 너무 이뻐요..
    전 이 아기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남편이랑 맨날 그소리해요
    5년동안 딩크였는데..
    광우병은 무섭지만 아기는 낳으세요...
    아기들은 우리들의 희망이잖아요...

  • 3. .
    '08.5.7 4:12 PM (58.143.xxx.76)

    동감,
    저 임신중기인데, 태교는커녕, 속이 부글부글 타올라서, 정말 속상해요
    아이먹거리, 나라 돌아가는거 보면, 태어날 아기에게 이런세상에 내어 놓아야 한다는게,
    정말 미안하다란 마음만이 요즘 계속 들어요,

  • 4. ..ㅠ.ㅠ
    '08.5.7 4:17 PM (222.98.xxx.175)

    그 마음 완전 이해합니다.
    그래도 아이 싫어하던 저...아이 둘 낳고 그 아이들 때문에 산답니다....ㅠ.ㅠ

  • 5. 동감
    '08.5.7 4:40 PM (58.226.xxx.121)

    전 왜 예전 소식적에 그런생각을 못했을까요....

  • 6. .
    '08.5.7 7:09 PM (122.32.xxx.149)

    저도 동감이예요.
    그런데 남편이 아빠소리가 꼭 듣고 싶다네요. ㅠㅠ

  • 7. 동감,동감
    '08.5.7 7:51 PM (116.34.xxx.174)

    정말이지 살기좋은 나라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같아선 아이한테 미안해서 낳고 싶지 않네요..
    저두 결심했습니다..
    물론 나라를 위해서(?)는 낳아야 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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