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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기려면...

우드랜드 조회수 : 313
작성일 : 2008-05-06 15:12:08
쟁점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의 상황은 오히려 네티즌에 대한 역공을 만들지도 모릅니다!



촛불집회를 보면서 느낀 점들을 잠깐 적어볼까 합니다.



어린 학생들, 참 많은 학생들이 나왔고, 저마다 자유로운 주장을 펼쳤습니다. 마치 아크로 폴리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나라를 걱정하고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동참했을 것입니다. 학생들 뿐 아니라 많은 어른들도 마찬가지겠죠.



광우병 수입소에 대한 쟁점은 이제 많은 인식의 공유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계시고요. 자유발언에 나온 많은 분들, 정말 진지하게 나라와 미래의 걱정을 했습니다. 종종 욕설이 섞인 말들을 뱉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런 자리가 처음이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분들이 마치 미국산 소가 수입되면 다 죽을 것 같은 언행을 많이들하십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정부논리대로라면 미국인들 광우병 많이 걸렸겠죠, 수입된다고 하더라도 매우 국부적인 일일 것이고, 어쩌면 잘 관리되어서 인간광우병 환자는 수십년동안 한국에선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칫 그런 발언들, 아고라에 올라오는 이런 발언들이 과연 적절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 조금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조금은 논리적으로 접근하자는 이야기지요.



광우병, 이것은 문제의 단초일 뿐입니다. 아직 정확한 과학적 판단이 선 것도 아니고, 20개월소나 30개월소나 심지어 한우 또한 발병할 수도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미국산 소 수입의 문제는 결코 광우병의 문제가 하나가 아닌거죠, 이것은 분명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장사"의 논리가, 국민의 "건강권", 국가의 "검역주권"에 우선시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 "과학적 근거가 없는 괴담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국민의 저항을 폄하시 합니다. 이 논리는 우리가 광우병 때문에 다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분명 이명박정부의 잘못된 현실인식이고, 어쩌면 저 깊은 곳에는 이런 빌미로 국민의 저항을 폄하시하고, 그들의 행정적 절차를 밀어붙이려고 하는 의도일지도 모릅니다.



좀 더 냉정해집시다. 쟁점을 정확하게 말해야 저들에게 지지 않습니다. 감정적인 젊은 학생들의 발언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어른들은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지금은 대한민국 정치의 큰 분수령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때에 주류를 이룬 사람은 10대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미국수입소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에서 앞장서는 많은 사람들은 우리 어린 학생들입니다.



그들에게 이건 너희의 "건강이 달린 미래"를 위한 것이다라고만 말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분명 이것은 정치권력이 한 국가와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잇는가하는 총제척인 사건입니다. 어린 학생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고,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나서는 것을 보면 분명 희망적이고 너무나 행복합니다.



90년대와 2000년을 넘어오면서 우린 많은 정치적 무관심을 키워왔습니다. 정치가들의 잘못이 크고, 어른들의 잘못이 큽니다. 정치가, 권력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경제도, 교육도, 국민보건도, 외교도 다 망가집니다. 이건 이명박정부가 세워지면서 그리고 그들만의 정치가 시작되면서 표면으로 나왔습니다. 지금 한국은 경제적 정치적 위기입니다. 그런데 너무도 기쁜 것은 언제나 그렇듯 그 위기가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가지고갈 젊은 학생들이 정치의 필요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니까요, 어떤 학생의 글이 생각납니다. "어른들은 뭐 하셨나요? 왜 이명박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나요? 투표권이 생기면 전 꼭 투표할 겁니다........"  이것은 희망입니다.



정치는 인간의 삶이고 생활입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이것을 바로 가르쳐 주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5년후 10년후 그들이 투표권을 가지게 될 때는 더이상 투표는 중장년과 노인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나서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 나타나고 있는 이 모든 현실들이 광우병소 때문에 다 죽게생겨서가 아니라 잘못된 정치, 잘 못 만들어진 정치권력 때문에 나온다는 것을 정확히 인식시켜야합니다. 이건 어른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의 과실은 단지 광우병 소를 수입해서가 아닙니다.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지 못하고 검역주권을 팔아넘기는 행태

역사인식없는 대일외교정책으로 주권국가로서의 대한민국 무시한 행태

국가를 이끌어가야할 지도자가, 경제논리로만 무분별하게 정책을 만들어가는 행태

국민의 정서와 복지는 상관없는 재벌위주의 성장정책을 통해 빈부격차를 더 조장하는 행태

상속세, 의료보험 민영화추진,  대운하, 부정부패 내각과 비서진기용, 정경,언론유착,,,,,,

끝도 없네요, 아마도 이 정권은 앞으로도 더 많은 스트레스를 우리에게 주겠죠,,,



이 모든 것은 분명 바른 정권이 만들어 내지 못한 국민의 잘못이 첫번째 입니다.

그런 잘못이 다시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의 미래에게 "바른 정치의식"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 싸움은 "광우병괴담"과 "광우병안정성"의 싸움이 아닙니다.(->이명박 정권은 이걸로 몰아갑니다)

이 것은 분명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권력"과의 전면전입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출처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85...

광우병에 대한 근거 없는 괴담으로 공포를 조장하고 불순분자들이 사회를 선동한다는
보수 언론 및 지도자 집단(?)에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질립니다.
그리고
분노합니다.



IP : 203.218.xxx.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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