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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기로에서 .....

심난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08-05-01 09:32:33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있는그대로 써보겠습니다

(한때는 우리 시어머님 지가 손해볼걸 알면서도 속찍한 며느리라고 좋아했던적도 있지만...)



올해로 결혼 25년입니다.

결혼해 2년 반만에

바람피우기 시작한 남편은 작년 술집여자와 또 바람이났네요

그동안 남편이 옮겨준 성병만도 3번

팬티에 씨벌겋게 피 묻혀오기

그곳에만 산다는 이  옮겨주기



25년간 증거만 없다뿐이지 바람피는 냄새를 여자의 직감으로 느끼고 살았지만 어느정도는

포기를 하고 살았지요 . 나한테 들키지는 말라고 하면서.....



10몆년전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눈이 잘 안보인다 하더군요.

자식일이라면 당신 생명도 내놓을 우리 시어머니

영등포 김안과를 데려가더군요

망막에 이상이 있는것 같다며

약먹고 눈에 넣고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눈은 더 나빠지고

유명한 병원은 다 갔죠.

물론 시어머니와 때로는 시아버지와같이........

그리고 일년후 나머지 다른눈마져 같은 증세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은 그냥그대로 살라는 얘기

물체가 찌그러져보이고 망막중심에 희뿌였고 약간의 틈으로 보고  다니는데 남보기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니

본인은 오죽 답답하겠어요

중심성 망막염

남들은 증세가 나타날때만 뿌였고 좋아지기도 한다지만

남편의 증세는 최악이였죠.

어머니 입에서는 그저 남편 힘든일 시키지마라 잘해줘라~ 잘해줘라~

잘해줬습니다 종처럼~~

남편이 이번일터진후에 하는 말이 당신같은 여자 없다고



10몆년전에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수술까지하고 2달을 병원에서 대소변 받아내며 하루3끼 밥을 해먹이고

시어머니가 병원밥 맛없다고 해주라고해서  전기 남비 사다놓고3끼 금방해서 퍼주고 병원밥은 내가먹고

아침 먹이고 화장실 데려다주고 씻게해주고

집에와 얼음얼려가고 반찬해가고

같은 병실아저씨가 상줘야 한다고 하며

요즘 저런 사람이 어딨냐고 남들은 칭찬을 하면 우리 어머니 그까짓것 갖고 호들갑떤다고 무안주고

어느날은  같은 병실아저씨가 봐도 너무 했는지

터뜨리더군요.. 남편을 찾아온 여자들에 대해

내가 집에가는 오전시간에 오게한 모양이더군요

퇴원 무렵 시어머니가 찾아와서 하는말  다른사람들이그러는데 다리가 낳지않았는데

부부관계하면 붙은 뼈가 다시부러질수 있다고 같이 자지말라고.....





역시 그런 상태로도 여전히 술집여자와 의 유희, 노래방 단란주점

밤의 유흥문화를 삶의 목표인양 즐기고 살았죠 .

남들은 점혀 모르게

선량하게 잘생긴외모에 말수도 적고  가난한 친구들은 도와주기도 하고 ( 잘 살지도 못하면서)



6년전에는 제가 암에 걸려 수술 항암 방사선까지 다 했지만

남편은 단한번도 내병수발을 들어준적이 없습니다

수술 당일

간병인을 미리 부르지 못해 밤샐사람이 없는데도 남편은 집으로 가더군요

눈이 나쁜남편은 할수있는게 별수 없지요.

항암으로 빠진머리를 모자로 가발로 가리고 다니며  장사를 하기위해

교육을 받으러 다녔고

그와중에 남편은안마 시술소로 술집으로 밤을 새고 다녔고

전화하면 안받기 낮에는 받지만 늦은 시간 11시만 넘어도 절대 전화를 받지않죠

집에 들어오는 시간은 새벽2시~ 5시사이

급기야 작년에는 술집여자와 바람이나

같이 놀러다니고 밥먹으러 다니고....

우리 아이들 자라면서 바닷가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단 한번도 가족끼리 외식도 없었고 야유회도 없었습니다



그여자의 정체를 내가 알았는데도 끝까지 잡아떼기 오히려 계속해서 새벽에 들어오기

나중에 하는말이 자기는 그렇게 잘못한일 없다 ,

니가 너무 강하게나오니  꺽으려고 그랬다.

그와중에도 나를 꺽으력했다는 그말 나는여지것 뭐였는지.........



단지 술먹으며 말이통하고 착하고 애교가 많아서 좋아했다 같이 잔적도 없다 하더군요

그럼 나에게 한달전 옮겨준 성병은 뭐냐 했더니 안마시술소에 갔다고

그여자 를 두둔하더군요

급기야  8월말에 지을 나가 시어머니집에서 살면서

그여자와 헤어진듯보이면서  그여자 술집을 팔아주기위해 부동산에 연락하고

자주 통화는 여전히 12월에는 전화를 새로 개통하여 나를 속이고 연락을 하더군요.

근 1년동안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남편에게 세상에 태어나 그렇게 나쁜욕들은 다 했습니다.

집에 불러다 놓고 암에 걸린 부인에게 녹즙갈아먹이며 15년을 간병한 어느남편의

동영상을 보여줬더니 울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는 나쁜놈이다,그여자와 헤어질수없다,당신이 집에서 애들키우며 살아라  나는 못들어온다

돈벌어서 보태줄게.........



너무 분해서 소주두병을 마시고 정신과에서 타다 놓은 신졍안정제를 먹었지요

아무 생각없이 죽고 싶었습니다.

결국엔  살아나 이글을 쓰고 있지만 이 분한 마음은

여전히 풀리지 않네요

지금은 이혼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남편은 말로는 꼭 이래야 되겠어?

하지만 여전히 반성의 기미는 없고 자존심만 세우고 있습니다

한번은 그러더군요

내가 네 앞에서 빌면 나는 영원히 네 앞에서 얼굴도 못들고 산다  내자존심은 수채구멍에 쳐박히는거다.

꼭 이래야 되겠어.....



이런 남편에게 더이상의 희망이 없습니다

절친한 친구만 이사실을 알고 있는데 친구가 하는말이 자기는 살면서 내가분할때마다 괴롭히지 왜 이혼하냐

하며 이혼을 막습니다.

여기저기 남의 말  들어보면 이혼은 막고싶다고

그냥 시어머니집에서 살게 놔두고 호적 정리는 하지말라고

앞으로 가보지   않은길  두렵습니다 나이 50 이  넘어앞으로 닥쳐올 일들이.......

그렇지만  후회를 하더라도

저는 정말 이제는 그만 정리하고싶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59.16.xxx.2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5.1 9:36 AM (211.40.xxx.104)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는 없는 분 같습니다
    원글님, 이제 자유로워지십시오

  • 2. ..
    '08.5.1 9:44 AM (219.250.xxx.30)

    휴..어찌 참고 지내셧는지 모르겟네요

    이제는 좀 편해지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님도 암수술까지 받으시고.. 님이 편한 결정 내리세요

  • 3. 마음이
    '08.5.1 9:45 AM (218.147.xxx.132)

    저려옵니다. 이혼하셔서 신경 끄고 사십시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혼자도 즐기면서 살수 있습니다.

  • 4. 친구가 이해가 안되
    '08.5.1 9:48 AM (58.29.xxx.50)

    "친구가 하는말이 자기는 살면서 내가분할때마다 괴롭히지 왜 이혼하냐

    하며 이혼을 막습니다."

    이 말 말입니다. 상식이하 맞죠?

    친한 친구가 인간 말종의 남편을 만나 고생하는 데 옆에서 불구경하는 것도 아니고
    복수하는 재미로 살라니...

    25년을 그리 사셨는데 이젠 본인 위해 하고싶은 일하며 사세요.

    남은 세월 얼마나 된다고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한테 복수하면서 또 시간 죽이고 삽니까?

    다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 나이 40대 후반이나 50이실 거 같은데
    아직 젊은 나이고
    앞으로 살 인생 초소한 30년으로 결혼 기간보다 깁니다.
    새로운 인생 자유롭게 출발한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호적이니 뭐니 옆에서 님 자신감 없어지게 하고 흔들리게 하는 말 다 무시하시고
    지금 먹은 맘 그대로 사시길 바랍니다.

  • 5. 여기까지온것도
    '08.5.1 9:51 AM (125.186.xxx.93)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신것 같습니다.
    이제 정리가 아니라 벌써 정리완료가 되었어야합니다.
    같이 살아 줄 가치있는 사람과 인생을 보내셔야합니다.
    남자가 가정적,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출세하려면 얼마나 노력하고
    피나게 일하는데요.
    그보다도 그렇게 여자한테 낙후된 언행을 하는 시어머니가 더 문제인 것 같네요.
    앞으로도 인생은 긴데 그렇게 추레하게 구는 사람들과 더는 엮이지마세요.
    호적정리안하시면 원글님도 똑같은 인간입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내를 아껴주는 남편과 사는 느낌은 백만금도 안부럽습니다.
    다시 시작하실 수 있는 나이시니 용기를 내세요.
    누구도 원글님의 인생을 보상해주지 못합니다.
    호적정리도 안하고 치사하게 사시지마세요.

  • 6. sun
    '08.5.1 9:53 AM (124.28.xxx.165)

    많이 힘드시지요...?
    그러나, 아직도 미련이 무척이나 많아 보이십니다.
    마음이 그런 거지요, 맘 먹은데로 맘을 정리할수 있다면 아픔은 덜 하겠지만.
    오랜시간 누구보다 님이 가장 잘 아시겠지요.
    마음을 내려놓고 이젠 님의 인생을 살아보세요.
    인생의 기로에서 님의 인생에 그늘을 걷고 밝은 햇살로 걸어 나오셨으면 해요.
    힘 내세요, 특별히 건강 하시고요.

  • 7. 자녀
    '08.5.1 10:24 AM (61.76.xxx.34)

    들은 어떤 상황인가요?
    이젠 다 자기 앞가름은 할 나이 일것 같은데요. 경제적인게 두렵습니까?

  • 8. 미련버리세요
    '08.5.1 10:32 AM (211.40.xxx.104)

    한 여자의 인생을 망쳐놓고 자기 자존심 걱정을 하고 있다니요

  • 9. 그 힘든 세월을..
    '08.5.1 10:42 AM (219.250.xxx.18)

    어찌 살아오셨는지요.
    읽는 제가 다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그런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과 깨끗이 정리하시고
    새 인생 찾으시지요.

  • 10. 열불
    '08.5.1 11:40 AM (58.225.xxx.12)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우리집인간은 그정도는 아니래도 술먹고 새벽3시에 오는것과 옷에 화장

    품 묻혀오는것도 한번씩 심장이 벌렁거릴정도로 복수못해 안달나있는데, 어찌 그리사셨는지

    죄송하지만 인간말종입니다. 자기가 잘못하고도 사과않고 끝엔 오히려 자기가 광분하는건 똑같

    네요. 저는 지금 위자료 5천만원만 주면 애들(초1. 5세)두고 당장이라도 나간다하는데 들은척도

    않고있어 열불나네요.

    결혼 25년차이시면 대략 50대이신데 왜그리사시는지...안타깝네요. 50이시면 새사람만나 사실

    수있는 나이 아닌가요?

  • 11. ...
    '08.5.1 11:50 AM (116.36.xxx.9)

    아...글 읽는데 소름이 오소소 돋습니다.
    그게 어디 인간입니까.
    개도 그렇게 막나가지는 않습니다.
    정말 그 남자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 12. 님!
    '08.5.1 12:25 PM (121.124.xxx.183)

    꼭 이혼하세요..

    절대 약해지시지마시고,,남은 나날,남편으로 인해 헛되이 살지마시길.

    그 남편...정말 양심이 있다면 잡지않을껍니다.

    아직...좋을날은 더 많이 남았구요,이젠 자신을 위해 좀더 아끼지말고 쓰세요.
    젊은 청춘,남편이라는 이름의 남자에게 바친건 절대 후회하시지말구요.
    이젠 뒤돌아서서..꼭 다시 시작하세요~

    이번 기회가 아니면..절대 영영 아니다는 제 말..잊지마세요.

  • 13. ..
    '08.5.1 4:57 PM (211.207.xxx.174)

    이혼을 하시던 안하시던 님 마음 가시는대로, 하고 싶으신대로 하세요. 지금 당장 님게서 마음에 두고 있는 다른 분이 계신것도 아닌데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남편분과 함께 하시지말고 독립해서 사세요. 이제는 이 세상누구보다도 님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남 위주로 사세요. 꼭 그러시길 바랍니다. 암 발병하신지 6년이면 이제는 완쾌단계라 생각되는데 공기 좋고 아름다운 곳에서 건강 챙기시며 사실 바랍니다.

  • 14. 화 나요
    '08.5.1 5:05 PM (59.150.xxx.103)

    전 이런 글 읽으면 너무너무 화가 나요.
    물론 정말 인간같지 않는 원글님 남편 같은 사람에게 화가 나구요
    여태 그러고 산 원글님께도 화가 나요.
    왜 그런 꼴을 당하고 사셨나요?
    배우자가 어쩌다 한 번 실수하는 것은 용서하고 참아줄 수 있다지만
    이 정도 대접을 받으며 참는 것은
    님의 인생과 님의 부모, 형제에게도 못할 짓입니다.
    얼른 님의 인생을 찾으세요.

  • 15. 커피나무
    '08.5.1 9:57 PM (221.140.xxx.233)

    지금까지 이혼안하고 사신게 절대 이해 안가네요
    원글님은 자기 인생이 소중하지않나요?
    저는 원글님이 이해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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