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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대통령..웃겨서 퍼왔습니다.

조회수 : 684
작성일 : 2008-04-29 21:49:56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제 내가 이 나라에서 최고 높다
내 맘대로 모든 것을 해도 된다
5년간 잘 묵고 잘 살아야지,,,ㅎㅎㅎ

그런데 오늘 문득 고민이 생겼다
내 임기 동안 미국이 트집을 잡으면 어쩌지??
옛날부터 미국의 사사건건 우리에게 트집잡아 못살게 굴지 않았던가?
내가 먼저 미국에 가서 트집 잡지 말아달라고 부탁해야겠다

오늘 드디어 미국에 와서 부시와 만났다
그런데 막상 부시를 만나고 나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어쩌지? 무작정 무릅꿇고 존경한다고 할까? 구두에 키스할까?
아~어떡해 해야 잘 했다고 소문이 날까,,,고민하고 있는데,,,
부시가 내게 대뜸 요즘 고민에 빠져있다고 했다
자기 나라 국민 0.00000000000001% 를 차지하는 목장주들이 광우병 때문에 수출이 봉쇄되어 매우 어려워져 힘들어 한다고,,,,
오~~ 이런,,,역시 하나님이 나를 살려주시는구나
난 부시한테 말했다
걱정 붙들어 매시라고,,,우리가 전량 수입하겠노라고,,,더욱의 미국의 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리 국민 모두를 임상실험에 쓸수 있도록 하겠노라고,,,우리국민 5000만명에게 먹여서 30년 뒤에 10명이 살아남는 다면,,,그까이꺼 광우병 5000만분의 10의 생존율이나 되는 별거 아닌 병이라고 큰소리까지 치면서,,,,
그리고 앞으로 미국이 무기든 뭐든 사라고 하는 것은 무조건 사겠다고 했다.
부시는 너무 그러실 필요 까지는 없다고 했지만 난 괜찮다며 무조건 적인 딸랑이 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제 부시는 날 완전히 저희집 개로 보는 듯했다
하지만 기분은 좋았다,,,부시가 칭찬해 주었으니까,,,,
또한 제일 중요한 한가지,,,5년 뒤에 나와 내 가족이 미국에서 몰래 숨어 살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약속 까지 받았다
아~~기분좋다,,,오늘 자기전에 나중에 미국 어디에서 살까 고민 해봐야 겠다

몇일 전부터 걱정이 조금씩 되고 있다
사실,,,5년 뒤에 미국에 가서 숨어살려고 할 때 과연 부시가 받아줄까?
나도 완전 거짓말쟁이지만 부시는 나보다 한 수 위 거짓말쟁이가 아니던가??
지가 비행기테러 자작극 만들고 라덴이 한테 덮어 씌우고 전쟁까지 일으키는 초절정의 거짓말쟁이인데 과연 5년 뒤 날 숨겨줄까?
더욱이 광우병이 소고기를 안먹는다고 해서 안걸리는게 아니지 않는가...나와 내 가족도 모르게 전염되어 있을수도 있고 그걸 핑계로 부시가 우리의 미국 입국을 거부하면,,,
아~ 고민이다
요 몇일 이 고민 때문에 밥도 제대로 안넘어 간다.

오늘 마누라가 갑자기 물어본다
대체 무슨 고민이냐고,,,,난 티를 안내려고 했는데 티가 난나보다
그래서 미국에서의 일을 솔직하게 다 말해줬다
마누라는 내 얘길 다듣고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별거 아니라며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줬다
역시 내 마누라는 똑똑해~

오늘 마누라가 가르쳐준대로 같이 일본에 왔다
일본왕을 만나자 마자 천황만세라고 세 번 외쳐주었다
천황은 내외는 흡족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내가 그 정도로 어디 끝낼 위인인가,,,
왜 겨우 36년 밖에 우리를 지배해주지 않았냐고 항의 아닌 항의를 했다
또한 위안부 문제 걱정하지 말라고,,,사과나 보상은 절대 필요없으며,,,,만약 필요하시다면 우리 나라 여자들 더 데려가서 쓰시라고,,,,
독도 문제 걱정하지 말라고,,,,독도는 처음부터 없었으며 다케시마만 있었을 뿐이라며,,,,필요하시다면 울릉도도 일본영토 하시라고,,,,
역사 왜곡 교과서 걱정 말라고,,,,우리나라 교과서가 잘못 되었다고,,,,필요하다면 우리 교과서를 고치겠다고,,,,
그리고서는 무릅꿇고 천황에 대한 예의를 갖추었다
무릅이 저려왔다 30분이나 꿇어 앉는다는게 여간 쉬운게 아니었다
그 때 천황이 그만 일어나라며 손을 잡아주었다
내가 천황손을 잡고 거의 다 일어서니 갑자기 어디서 플래쉬가 터지면서 왠 나선 기자가 사진을 찍었다
그때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나중에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때 그 사진이 신문에 실리면서 네티즌들이 “왜 한 국가의 수장이 다른 나랑의 수장과 대등하지 못하고 머리를 숙이고 그려냐”고 질타의 글들을 많이 올렸다고 한다
바보 네티즌들,,,ㅎㅎㅎ
어쨌든 난 일본 천황한테 5년 뒤에 일본에서 숨어 살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 왔다
아~ 이제 잠좀 편히 잘 수 있겠네
오늘은 푹 좀 자야겠다

한동안 푹 잘 쉬었다
그런데 나의 소심증이 또 다른 고민을 만들었다
과연 5년뒤에 미국이나 일본에서 숨어 살면 안전할까? 돈은 충분할까?
미국이나 일본은 우리 국민이 너무 많이 살고 있어서 잡힐 우려가 있지 않을까??
일단 5년동안 돈부터 해결해야겠다
전에 내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말은 했지만 절대 그럴 생각은 없다
지금 국민 모두가 내가 공식 재산을 환원하는냐에 초첨을 맞추고 보고 있기에 오히려 뒤로 돈을 만들기가 더 쉽다,,,바부팅이 국민들,,,비공식 재산은 어마어마한데,,,,
일단,,,내가 회사 다닐때 항상 경쟁에서 나를 눌러버린 삼성,,,이놈들부터 혼내주자,,,그리고 그 비자금 일부는 내가 뒤로 빼돌려 내 비자금으로 만들자,,,ㅎㅎㅎ
하지만 저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래 역시 비자금 조성은 운하밖에 없다
운하야 말로 어마어마한 돈이 움직이므로 조금만 빼돌려도 그 금액은 엄청나다 좋아좋아
이 정도면 나와 내 식구가 숨어 살고 내 자식의 자식 들까지 평생 쓰고 먹고 놀아도 될테니,,,
히히,,,,난 천재인가보다,,,
오늘은 잠이 잘 오겠다


이제 미국이나 일본 외에 숨어 살만한 곳을 한곳 정도만 더 찾아놓으면 나의 고민은 이제 완전 끝이다
어디가 좋을까나?

오늘 비서관이 올린 보고서에 우리나라에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이 이루어진다고 되어있다
그 보고서를 보는 순간 스치는 바로 그것,,,그래 바로 그거야,,,중국,,,,
비공식 인구 16억,,,,광활한 땅넓이,,,,또한 교통과 통신이 불편해 숨어 살기에는 오히려 안성맞춤인곳,,,,나와 내 가족이 5년 뒤 숨어살곳,,,이만한 곳이 없다
일단,,,비서실에 지시했다
언론과 민간단체를 부추켜 봉송저지 시위를 불붙게 만들라고,,,
그리고 경찰청장을 불렀다
만약 중국인과 성화봉송저지시위대가 서로 충돌하게 되면, 중국인은 머리카락 하나라도 다치게 하면 안된다고,,,그리고 우리나라 성화봉송저지시위대는 다쳐도 괜찮고 이왕이면 많이 다치게 되면 더좋고,,,,,,,
이렇게 지시했다
내가 이런 지시를 하면 경찰청장도 한번쯤 의아해 할만도 한데 경찰청장은 “예 알겠습니다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하고는 그냥 나간다
얼마전 경찰서에 가서 한번 야단 좀 쳤더니 이제야 말좀 듣는다...
진작 좀 야단칠걸,,,
내일은 어느 부서를 야단칠까 고민하다 잠이 든다

오늘은 성화봉송이 있는 날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중국인과 성화봉송저지대와의 마찰이 있었다.
사실 그런 마찰이 없으면 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기에 얼마나 가슴 조이고 있었는지 모른다
경찰청장이 보고 하려고 가지고 온 현장 녹화비디오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중국인은 돌, 각목등을 던져도 괜찮도록 그냥 놔두고,,,또한 던진 중국인을 형식적으로 잡아서 바로 놓아주고,,,
봉송저지시위대는 돌, 각목등은 당연히 못던지게 하고 혹시 그런것들이 날아오면 도망갈까봐 경찰이 포위해 도망도 못가게 막아서 중국인들에게 더 당하도록 한것이 고스란히 녹화되어 있다
예전에 중국에 우리 스포츠 응원단이 응원하러 가서 중국인들에게 폭행 당할 때 처럼 중국공안경찰이 중국인들을 적극적으로 막지않고 일부러 피해주었듯,,,,,
이 비디오 속은 우리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우리경찰이 중국인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막는 척만 하는 형식만 갖추었다
한마디로 굿이었다
경찰청장에게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청와대에서 특별 디너를 만들어 같이 식사를 했다
자,,,이제 내가 할 일은,,,,,
저 비디오 테이프를 가지고 중국으로 가서 나 이렇게 잘 했으니 5년 뒤에 숨어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할 일만 남았다
하지만 뭔가 약하다,,,뭐가 더 없을까????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우리법으로 다스릴 수 없도록 해줘야지,,,그렇게 미국과 똑같은 대접을 해주면 좋아하겠지,,,,ㅎㅎ
그리고 중국에 문제 있어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을 모두 우리가 수입해줘야겠다.
우리야 어차피 다 광우병인데,,,문제 있는 음식 더 먹었다고 달라질것도 없으니,,,
아~이제 모든 고민해결 끝~~
난 5년 동안 잘 먹고 잘 살다가 5년 뒤에 딴 나라에서 숨어살면 된다
아 조아~
오늘은 너무 잠이 잘 올것 같다
IP : 123.215.xxx.1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4.29 10:29 PM (220.75.xxx.15)

    니가 읽어야 할 글인데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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