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확율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게시판의 아랫 글에도 있었고 인터넷 여기저기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소고기 수입 찬성론자들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논리이고
그에 관련된 여러 궤변들을 매체에서 많이 늘어놓았기 때문에 아 그런갑다~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조금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확률이라는게 정말 아무 의미가 없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걸 가지고 논리랍시고 국민들을 우롱하려든다는게 화가납니다.
교통사고확률이나 기타 다른 질병의 확률과 광우병 확률을 비교하는게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확률이 낮은건 별 문제 아닙니다.
채식주의자도 광우병으로 죽는 와중에, 내가 어떻게 조심해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무서운거지요
아무리 확률이 백만분의 일이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내가 걸리면, 내 아이, 내 가족이 걸리면 그냥 100% 사망인데요.
걸리는 순간 그냥 100%라는거 이게 무서운겁니다.
확률이 적으니까 그냥저냥 살다가 혹시라도 걸리는 일이 생긴다면 저런 확률에 내가 걸려들다니
어지간히 재수가 없군.. 하고 그냥 말 일이 아니란 얘깁니다.
확률이 6분의 일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러시안룰렛을 해도 되는 건 아니잖습니까 ㅠㅠ
확률이 적다고 해서 국민들의 목숨과 건강을 담보로하고 미국소고기를 이런 식으로 전면 개방해서는
안되는겁니다.
소고기 수입문제를 정상적인 국가간 외교의 협상카드로서의 효용마저도 무시한 채,
게다가 레임덕인 부시턱밑에 덥썩 갖다 바친 꼴입니다.
나머지 부분적으로 미국소고기 수입하는 국가들에 나쁜 선례가 되어서 국제적으로 등신외교라는 비웃음을 사고 있는데 신문에서는 이걸 두고 "선구적 수입결정" 이라고 찬양하더군요 ㅠㅠ
정말 힘없고 서글픈 국민으로 살기 눈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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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확율
답답 조회수 : 496
작성일 : 2008-04-29 12:27:28
IP : 116.44.xxx.1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답답
'08.4.29 12:38 PM (116.44.xxx.148)원글 보탭니다.
쓰다보니 확률이 적다는 걸 전제로 한 얘기처럼 되버렸는데 제 잘못입니다.
현재 결정된 것처럼 온갖 잡부위와 내장이니 부산물들 몽땅 수입해와서 시장에 싹 풀리면 그 확률 엄청 높아지는건 당연하죠. 미국이 자국내에서 태우지도 못하고 땅 오염 무서워 묻어버리지도 못하는걸 우리가 돈주고 수입해오는걸요.2. 공기업
'08.4.29 12:41 PM (221.151.xxx.201)아 아네요.
저도 말씀하시는 의도로 읽었어요 걱정마세요.
아무리 낮은확률이라도 내가 우리 아이가 걸리면 백인거... 너무 지당한 말씀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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