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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어를 잘 쓰시는 선생님
아이가 하는 말이
"그런데 엄마, 선생님이 음료수 하나, 간식 하나, 도시락하나.. 이렇게만 싸오래요.
많이 가져와서 버스안에서 처먹다가 걸리면 바로 내려서 걸어오라고 할거래요~"
하는데 어찌나 놀랍던지!
50대 초반쯤 되시는 여선생님 이신데 상당히 교양있고 품위 넘치고 아름다운 분이세요.
말씀하시는것도 사근사근 목소리도 이쁘셔서 듣기에 굉장히 좋거든요.
엄마들에게 말씀하실땐 그렇게 하시고 아이들에게 매일 소리 지르고 짜증을 많이 내신답니다.
그건 학기초부터 매일 그러셨고 학급의 일보다는 학교에서 중책을 맡으셔서 그런가
수업중에도 자주 자리를 비우시고 자습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줄넘기 같은것 하라고 내보내고 교실에서 일하실때도 자주 있구요.
아이 말 하나만 믿기가 뭐해서 아파트 내에 한반 친구들에게 물었더니
다들 반응들이 같았어요. 진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말도 들었구요.
"미친*" "*** 같은 새끼"
이런 말들을 그렇게 자주 쓰셔야 할까요? 아무리 아이들이 말 안듣고 힘드시다 해도요.
바로 학교에 전화 걸고 싶은걸 꾹꾹 참았답니다.
작년 담임선생님도 엄하고 무서운 분이셨다고 하지만 엄마들 평판이 굉장히 좋으셨거든요.
사실 한두명 데리고 있어도 말 안들어 짜증이 나고 한데 어떻게 조용히 지도를 하시겠어요.
그런 점에선 이해가 가지만
아이들도 무서운것과 마냥 짜증을 내는 것은 다르다는걸 인지하는 나이인데 너무 심해서요..
게다가 청소하러 가면 사달라고 하시는게 너무 많아요.
(아이가 다쳐 학교 며칠 갔다가 얼떨결에 된)대표 엄마에게는 수시로 전화 하셔서 이것저것 주문하신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굉장히 미안해 하시면서 부탁하시더니 요즘은 당당하게 요구하시고
힘들면 다른 엄마들과 의논하셔서 부담 줄이세요.. 하신답니다.
선생님이 원하시는것 제깍제깍 해드리는데 왜 정작 말씀은 그리도 험하게 하시는지.. 심란합니다.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안그러실텐데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도 되고
상처 받을거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하교후 집에 오면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요즘 애를 많이 쓴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면 선생님께서 부정적으로 받아치는걸 어린애들이지만 느끼고들 있더라구요ㅜ_ㅜ
" 넌 왜 그 따위냐?" " 쓸데없는거 두번다시 질문하기만 해봐"...이런.. 표현들,, 너무 싫으네요.
그래도 아이 앞에서는 얼마나 힘드시겠냐.. 수십명을 지도하시는데..이럴수밖에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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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
★아까는 분명 그것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좋은 음식이나 실컷 처먹어 보았으면 하는 생각뿐이었다.≪한설야, 탑≫ 처먹다
★도대체 귓구멍을 처먹었니 왜 말이 없지? 처먹다
★술 처먹고 강 건너다가 얼음이 깨져서 죽었지.≪한수산, 유민≫ 처먹다
★나잇살이나 처먹은 놈이 하는 행동은 애들만도 못하다. 처먹다
★뭘 하고 다니길래 맨날 욕만 처먹냐. 처먹다
1. 보배섬
'08.4.28 2:37 AM (222.102.xxx.126)"50대 초반쯤 되시는 여선생님 이신데 상당히 교양있고 품위 넘치고 아름다운 분이세요."
"처먹다가" 넌 왜 그따위이냐?" 이런 표현을 하시는 분을 "교양있고 품위 넘치고 아름답다"고 하시는 글쓴이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먼저 아이에게 mp3를 레코드로 설정해서 학교에 보내세요. 녹음된 거친 표현들, 언어 폭력, 학생들의 사기를 짓밟아 버리는 언어폭력을 녹취해서 학교측과 교육청, 경찰, 언론에 호소하세요. 그런 교사를 선생님이라 칭하지 마세요. 세상에는 스승이 있고, 어린 싹을 송두리째 짓밟는 비인간적인 돈버는 기계도 있습니다. 교육계에서 비 인간적인 교사를 몰아내야 합니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쇠놰시키는 학습장이 아니며, 인성과 사회성을 가르치는 전인교육의 장입니다. 학원과 학교가 분명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자행되고 있고 그것을 감추기에 급급한 게 현실이죠. 한 인간과 한나라의 미래가 학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2. 여기도 있네요..
'08.4.28 11:02 AM (121.140.xxx.195)원글님! 아이가 혹시 목동에 있는 OO초등학교 2학년인지요?
혹시나 해서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원글님이 말씀하신 것보다 훨씬 더한 선생님때문에 정말 신경쓰이고 걱정입니다...3. 원글입니다
'08.4.28 11:25 AM (121.132.xxx.168)보배섬님,제가 말씀드린 내용은 외모상으로 보이는 모습을 그렇게 표현한거구요.그분의 인성이나 품격에서 화가 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선생님들 때문에 솔직히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할것을 생각안한건 아니지만 초롱한 아이들 눈에 선생님 그리 되는 모습도 과히 아름답다고는 보이지 않아 신고할 자신은 없네요.하소연 하고파서 올렸던 글인데 거슬리셨나보네요..
여기도 있네요님! 그 동네 아니랍니다. 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보통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들이 많이 나오네요. 특히 남아들에 대한 남선생님들의 발언이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이젠 이력이 나는 눈치더래요.
서울 ○○ 동의 한 선생님은 성적 안좋은 아이 교단앞에 세워 놓고 "너희 아버지 실업자냐? 너 학원 보낼 돈도 없다니?" 하셨다네요.예전에 제가 아는 아이가 모자가정이라 어려운 형편이었는데 스승의날 즈음해서 그 엄마가 상품권을 선물했답니다.여러가지로 아이한테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것에 대한 감사였는데 선생님이 고맙게 받으시고는 방과후에 아이 손을 잡고 백화점 가서 집에 없는것을 하나 고르라고 하셨대요.아이가 헤어드라이기가 고장났다고 했더니 그걸 사주시고 선생님은 책한권을 사시고 나머지는 학용품 살때 보태라고 잔금 받은걸 주셨더랍니다. 이런 선생님이 진정한 선생님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