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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 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사소한것들 조회수 : 1,731
작성일 : 2008-04-25 12:30:28
저는 계속은 아니고 잠깐 한두달 같이 계신데도 이렇게 숨이 턱턱 막히는데
평생을 어찌 같이 모시고 사시나요?
잘 해 드리고 못해드리고를 떠나서,  같이 산다는 그 자체로 존경합니다.


그동안 계속 부딪쳐 왔지만 (저 혼자 상처받는 거겠죠.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이니)
오늘  정말 너무도 화가 납니다.

오늘은 아이가 소풍가는 날입니다.
김밥 싫다고 해서 유부초밥을 싸줬어요.
그러면서 식구들 아침을 유부초밥이랑 전날 먹던 국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만 먹었습니다.
왜냐면,,,
울 시어머니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안 드시거든요.

일단 아이 도시락 싸서 보내고 한개를 드셔보시라고 했어요.
입에 맞으시면 나머지 재료로 유부초밥 싼다고...
맛있다고 하시대요.
그래서  남은 재료로 유부초밥을 싸고 남편 아침을 그걸 줬어요.

근데...이게 잘못이었나봐요.
남편 아침을 그런걸!!! 준다고.
간식거리밖에 안되는 그걸 준다구요.
정작 남편은 아무말 안하고 다 먹었어요.

제가 싸 놓은 유부초밥 하나도 안드시고 (맛있다고 하셨으면서...)
새로 밥 해서 드시겠다며 본인이 부득불 새로 밥 하셨습니다.

제가 허구헌날 아침을 김밥,유부초밥, 주먹밥 이런걸로 때우면 말도 안하겠습니다.
아이 소풍날 아침 딱 한끼...
그거 한끼 그냥 넘어가 주면 큰일 나나요?

속에서 확 올라오는거 참느라,  볼일 보러 나간다고 1시간 돌아다니다 왔네요.
저 정말 계속 살다가는 홧병나서 제명에 못 살거 같아요.


IP : 218.234.xxx.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앞으로
    '08.4.25 12:32 PM (222.98.xxx.216)

    챙겨주지 마세요.
    배고프시면 드시던지 본인이 해서 드시겠죠.

  • 2. 그게
    '08.4.25 12:40 PM (121.162.xxx.230)

    그런식이면 절대 같이 못사는 법이죠..
    하지만 같이 살면서 며느리가 큰소리치게되는 집이 결국 모든게 평안해 집니다
    절대 아무것도 해주지 마세요. 유부초밥 싸는 일도 먼저 맛을 보시라던가..
    이렇게 배려해줄 필요 없습니다. 그냥 만들어놓고 드세요, 하고 마세요.
    이 말 저말 나오시면 암말도 안해버리면 되구요.

  • 3. 사소한것들
    '08.4.25 12:42 PM (218.234.xxx.45)

    그런가요? 드셔보세요? 이럼 안되는 건가요?
    워낙 시어머니 스타일이 타박이 심하셔서 미리 여쭤보고 잔소리 안듣고자 한건데
    그래도 이런 결과네요.
    그게 님 말씀처럼 그래야겠어요.
    내 식대로 하고, 뭐라 하시던지 말던지 신경을 끊어야 겠어요.

  • 4. 부엌
    '08.4.25 12:52 PM (210.180.xxx.126)

    주도권은 한사람이 잡아야 집안이 편한법

  • 5. 이상해...
    '08.4.25 12:58 PM (142.167.xxx.196)

    아니 유부초밥, 김밥이 어떻게 간식거리인가요...
    있는 반찬에 밥이 더 편하지 만들려면 것도 일인데....
    그리고 아침서부터 뭘그리 대단하게 드실거라고... 참내....

  • 6. ....
    '08.4.25 1:02 PM (116.44.xxx.69)

    하하... 저는 애 소풍에 김밥 싸면서 한동네인 시댁에 가져다 드렸더니, 시아버지 햄 넣었다고 설교가 몇번이나 되풀이 되었는지 몰라요~~

    다음번에는 햄 빼서 싸다드렸는데, 제 성격이 비굴하게 속이고 감추는 걸 못하는지라...
    어제는 다시 햄 넣어서 가져다드리고 말았어요.
    원래 햄 많이 먹는 편도 아니고, 고기 많이 넣어서도 해볼까 생각 있었는데, 이러고 나니 앞으로는 꼭 햄을 넣고만 싶어집니다.

    다음부터는 그냥 우리끼리 먹으려구요.

  • 7. 동감
    '08.4.25 1:08 PM (60.28.xxx.26)

    '그게'님 말이 옳습니다. 당분간 함께 사시던, 계속 사시던,
    시어머니랑 함께 사시는 분들이라면 그렇게 되고 말지요.
    시어머니랑 같이 살면, 며느리들은 스스로 자기 인간성의 바닥을
    보는 것 같아져서 얼마나 괴로운지 몰라요...

  • 8. 그래서...
    '08.4.25 2:03 PM (221.148.xxx.97)

    저는 제가 먹고싶은거 거의 못해먹고 삽니다.... 카레가 먹고싶어 카레하게되면....시아버지껀 따로해야해서....2가지메뉴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더 귀찮아져서요.....전 아이소풍갈때면 딱 아이꺼만하고 조금 여유를 두고 맛만 보시게 하죠~ 맛 안보여 드리면..또 섭섭해 하시지요~흑흑

  • 9. 모시는 분
    '08.4.25 3:19 PM (203.235.xxx.31)

    세금도 깍아 주고, 아이 대입에도 가산점 주고, 비행기(며느리만)삯 무료
    또 뭐 있을래나??

    그래도 택하라면 안 모실 것 같아요
    소소히 참! 힘듭니다

  • 10. 아무래도
    '08.4.25 4:38 PM (211.218.xxx.55)

    시어머니가 원글님 길들이려고 작정하신듯요..
    내 아들 이렇게 해서 줘라!!
    머 이런 무언의 제스츄어 아닐까요?
    마누라가 엄마도 아니고, 멀 그래 바라시는지들...
    너무 잘할라고도 하지마시고
    그냥 평소 지내던대로 지내세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지요~~^^

  • 11. .....
    '08.4.25 5:01 PM (123.215.xxx.145)

    한두달이시라니 정말 다행이네요^^;
    힘내세요~~

  • 12. ...
    '08.4.25 5:52 PM (122.32.xxx.86)

    저도...
    그냥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것만으로도..
    저는 나라에서 효부상 내려 줘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정말 존경받을만 해요..
    시부모님 모시고 평생을 사시고 있는 저희 시부모님도요..

  • 13. ..
    '08.4.25 6:15 PM (125.177.xxx.43)

    같이 살려면 서로 안좋은 말이나 간섭 안해야 되요
    주는대로 먹고 나가고 싶음 나가고 .. 그래야 편하게 오래 사는데 나이들면 이거 저거 다 못마땅하고 간섭하고 지시 하고 싶어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못 견디죠

    이래 저래 따로 사는게 젤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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