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독서,논술 지도 하시는분들~ 도움 좀 주세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독서량도 엄청 많은 아이입니다. 일주일에 5권 정도..
1학년부터 제가 도서관에서 권장도서 위주로 빌려주고 아이도 학교도서관에서 빌려보고..
크리스마스나 생일때 항상 선물로 책 사달라는 아이이구요,,
플라톤 한지 2년반정도 되었구요,
이야기 중심 책만 읽더니 커가며 사회과학, 자연과학 책도 자연스레 흥미를 가지고 보길래 되었구나 했는데,
이번 중간고사 준비를 하다보니,, 아니 이렇게 책 많이 읽은 아이가 이해력이 이렇게 밖에 안되나 할 정도로 딴소리를 많이 하는거예요.
일단 플라톤 선생님께 상담해봤더니 아이가 자아가 강해 그렇답니다.
저의 애가 고집이 있고 융통성이 없는 스탈이거든요.
저두 느끼는 것이 글을 읽을때 작가 의도보다는 자기 맘대로 해석할려는 경향이 있고 그것이 토론할때도 나오나봐요. 다른 친구들 얘기는 수용 안하는 거지요.
그리고 책 많이 읽는 것도 글의 내용을 파악하고 거기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는 거 보다 문자를 읽는데 더 매력을 느끼는 거 같아요.
그래서 플라톤을 그만 두고 좀 바꿔 볼까 생각 중인데,
어디 정독 시켜주는 학원이나 학습지.. 그런게 있을까요?
집 근처에 조동기국어논술학원이 괜찮은지, 아닌 독서평설 등의 논술잡지가 괜찮은지
꼭 조언 좀 해주세요..
1. 논술잡지.
'08.4.23 9:33 AM (124.54.xxx.227)우등생논술이랑 독서평설 둘다 받아보는데요... 논술에 별 도움이 안되는듯....
제가 보기엔 책을 읽고 많은 대화를 나누심이...여러가지생각을 끄집어내어주는 작업이 필요한듯하네요... 제가 초등몇명과 같이 논술하는데요 작은 주제로 이야기나누다 보면 자기생각이 틀렸다던지 못한 생각이 있다던지 여러가지를 자신이 느끼게 해주는것이 중요한듯하네요
여러아이들이 모둠으로 자유롭게 토론하고 노는곳을 알아보심이.... 학원은 학원일뿐이거든요2. ...
'08.4.23 9:54 AM (59.10.xxx.132)저는 영어를 가르치는데요 자기 맘대로 해석하고 수용을 안 하는 자세는 수능용 짧은 글을 읽을 때도 방해가 됩니다. 학원이나 학습지에서 고치기는 힘들것 같구요 제가 보기에 어머님이 정확히 판단하고 계신 것 같으니 어머니가 꾸준히 지켜 보시며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사교육으로는 소규모 그룹 토론이 가장 좋겠구요.
3. 뭐가좋다기보담
'08.4.23 9:57 AM (147.46.xxx.79)여기 저기 좀 시스템이 다를까...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집에서 연습을 시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글 하나 읽고서 한 쪽 (또는 한 문단) 정도의 요약 연습을 계속시키면 가장 좋아요.4. 독서
'08.4.23 10:13 AM (61.102.xxx.219)...님의 글을 읽으니 가슴이 철렁합니다. 제가 걱정하던 바였거든요ㅠㅠ
주위에서 알아봐서 과외 형식으로 해야겠어요.
논술잡지 보며 제가 어찌 해볼까도 했는데 아이 성격상 저랑 하면 더 부딪힐꺼 같네요.
그리고 어휘도 중요하더라구요. 책 아무리 많이 읽어도 어휘의 정확한 뜻을 모르더라구요. 사전에서 찾는 습관도 들여볼려구요.
조언 주신 분들 고마워요. 복 받으세요.5. 지
'08.4.23 10:24 AM (124.49.xxx.141)저는 그런 쪽에서는 해오름이 좋았던 것 같아요. 글의 진정성을 느끼고 그 안에서 나의 자아를 찾아보려는 노력, 어느 태도가 나의 삶에 지표가 되는 지를 잘 알려줍니다. 좀 지루하긴 하지만 초등 6학년에는 딱 자아를 찾아가는 시기라 하면 좋은데...
개인적으로 플라톤은 잘은 모르지만 요약본으로 된 책들이라 어떤 주제의식을 느끼고 그 작가와 소통하는 데는 별로인 것 같습니다.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주제에서 정답이 무엇인지를 찾는 게 아니고 내가 갖고 있는 논리성이 얼마나 가치있으며 내가 그 가치를 어떻게 주장해 나갈것인지를 쓰는 것이기에 논술 잡지만으로는 부족합니다,그러나 논술 잡지를 보시려면 독서평설보다는 초암에서 나오는 '주니어 논'이 재미있고 잘 이용만 하면 내가 갖고 있는 논리나 사고를 색다르게 펼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6. .....
'08.4.23 1:21 PM (125.130.xxx.46)저희 아이 중2인데요
그아이 기질 인것같아요
딸도 독서량 엄청납니다 중2인 시험기간인 요즘도 학교 도서관 다니죠
그렇지만 학교 성적이 아주 아주 월등하지는 않아요
가만 지금까지 해온 과정을 보니 자기 고집 이것이 강하고 받아들이는것 힘들게해요
그래서 스스로 아하 하지 않음 고집스럽게 힘들게하고 대화시에도 정학한 근거를 대지 않음 잘 굽히려 하지 않는점도 잇고요
반면 언니 딸은 독서량이 울 딸보다 더한데 애가 착하고 수용력이 좋아요
그래설까 머리는 울딸이 더 좋은것 같은데 공부는 언니 딸이 더 잘합니다
또 초등 울 아들 책 죽어라 싫어해서 내가 의무로 읽힙니다 읽어주거나
공부 시켜보면 빠르게 받아들이고 잘하더라구요 상대 이해도가 좋아요 순간 판단력좋고요
뭐 답변이 안되는것일 수 있지만 전 그아이 타고난 기질이기때문에 이제서 어머님께서
뭘 해주실순 없다고 봅니다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책 읽으며 행복해하면 좋은거지
한가지 어휘력이나 말의 논리성이나 뭔가를 보는 판단력 언어 구사능력 이런건 좋더군요
그냥 두세요 좋아하는책 읽고 행복해 하도록 그이상 없을겁니다
더구나 다컸네요 초6이면..........7. 정독은 훈련
'08.4.23 2:37 PM (124.51.xxx.155)정독은 훈련이라고 생각해요.책을 일정시간(3분~5분정도)읽고 단어적기 한번 시켜보세요. 그 책에 나온 단어만 적어 보라고 하세요. 처음에는 생각보다 잘 안됩니다. 이것은 논리단어적기라고 하는데 정독 훈련에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어 적기가 잘되면 역시 같은 시간을 읽고 문장 적기 줄거리 적기 훈련을 꾸준히 시켜보세요. 학원보다는 이러한 훈련이 되어 있어야지 아이가 정확하게 읽기 위해 노력할껍니다. 이런 훈련이 반복되다 보면 무의식중에도 꼼꼼보기가 됩니다. 아이들 공부는 노력도 노력이지만 어느정도는 훈련이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