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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싸는 김밥 조언좀해주세요. ^^
친구한테 큰소리쳐놨어요. 김밥 내가 쌀테니 내일 소풍가자고요!!!!
김밥 싸는거 별거겠냐 생각했는데....소풍날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걱정이 태산이네요.흠...
우선 이곳에서 읽어본결과 날씨가더우니 시금치는 빼고~ 오이를 넣을까하는데요..
그럼 오이도 넣고 단무지도 넣나요?
그렇게되면 오이는 굳이 식초물에 담가둘필요없이 그냥 생오이를 썰어서 넣으면되나요? ^^;;
오이를 길게 썰어야할지 채를 썰어야할지도 갑자기 막막하네요.
음... 오이, 단무지, 마요네즈섞은 참치,계란,햄 이렇게만 넣을까요? 무언가 빠진것같긴한데...헤헤~
저희엄마 김밥이 정말 맛있는데요... 어릴때 소풍을 가면 친구들 김밥은 다 짱짱하게 단단하게 잘 말려있는데
우리엄마 김밥만 흐물흐물한거에요!! 맛은있는데 먹기가 좀 힘들었다고나 할까요? ^^
아무래도 내일 제일 걱정되는것은 김밥말기가 아닌가싶은데... 김밥을 짱짱하게 잘마는 노하우라도
아시는분있으심 알려주세요.ㅜ.ㅜ
참참...그리고 전 김밥이 쪼끔 진밥에 참기름 섞은것이 좋거든요~ 식초넣은거 말고요. ^^
그 밥 만들때 물을 얼마만큼 넣어야하는지.. (넉넉히 넣었다가 죽이될까 두렵습니다.흑흑..)
그 밥을 식힌다음에 참기름이랑 깨소금만 넣으면되는지 조언좀부탁드려요! ^^
흠!! 무엇이든지 처음은 있기마련~ 만들면되겠죠뭐!
(사실 소풍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 회사있는데로 친구랑 김밥싸가지고 가기로했거든요.
이소식을 들은 남편이 "사온다고????" 이럽니다. "아니 싸간다고~~" 백번말해도
"아...사온다고~~ ^^ 그냥 사와~!;;;" 이러는데 이러다가 정말 사가는거 아닌지몰라요. ^^)
에휴... 내일 비가와버렸음 좋겠는 초보주부입니다.
도와주세요.ㅜ.ㅜ
1. 음
'08.4.21 4:44 PM (122.40.xxx.113)오이는 가운데 씨는 빼고 길게 잘라서 소금에 절였다 짜서 넣구요.(수분이 많아서...)
마요네즈 섞은 참치의 경우는 깻잎을 깔고 얹어야 깔끔해요.
당근도 채썰어서 볶아서 넣으면 맛있어요.
그리고 김밥 재료중 무거운 걸 먼저놓고 말면 됩니다.2. 김밥왕
'08.4.21 4:48 PM (128.134.xxx.240)쌀은 쌀4컵이면 김밥 10줄 정도 나오거든요~ 쌀과 물의 양을 1:0.9정도로 하시면 되요.
쌀4컵에 물4컵 넣으시고 물을 두스픈 정도 따라 버리시면 되요~
단무지-물에 씻어서 식초 설탕을 넣고 재워두시고
햄-끓는물에 소금 넣고 데쳐서 물기 빼 놓으세요
맛살-반씩 길게 잘라놓으시고
부추(시금치대신)-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꼭 짠후 맛소금 참기름에 간해서 시금치 처럼 넣으시면 돼요...^^
계란 -5개정도 깨서 맛소금으로 간해서 지단부치시구요~
김밥 말으실때 김발로 하지 말고 손으로 꼭꼭 눌러가면서 돌려 말으시면 돼요...
아휴...가까우면 제가 말아드리고 싶네요...ㅎㅎㅎ3. 김밥왕
'08.4.21 4:51 PM (128.134.xxx.240)참...당근은 채썰은후 작게 다져서 기름에 볶다가 맛소금 넣고 볶아 밥 비빌때 같이 비벼요...
밥 비빌때 맛소금+참기름+깨소금....먹어봐서 약간 간이 있을정도로 비비세요.
단...너무 오래 비비면 밥이 죽이 되요...
살살 아기 다루듯 비비세요...ㅎㅎ4. .
'08.4.21 4:56 PM (122.32.xxx.149)우엉도 넣으세요. 간장이랑 설탕 넣고 졸이시거나, 귀찮으시면 마트가면 김밥용으로 조린우엉 팔아요.
5. **
'08.4.21 5:03 PM (211.177.xxx.11)위에 다들 김밥싸는법 잘 적어주셨네요^^
오이를 소금에 절이시기 귀찮거나 시간이 없음 그냥 씨없는쪽으로 도톰하게 길게 잘라 넣으셔도 되요. 또 채썬 볶은 당근이 들어가야 색깔이 맛깔스럽게 예쁘고요.
김밥을 말때는 김발위에 김이랑 밥.재료얹은거 한번 둥글게 만다음 손으로 꾹꾹눌러주고 나머지를 돌돌말고 다말린것도 또 꾹꾹눌러줘야지 짱짱한 김밥이 만들어 져요.
마지막 김밥자르기 전에 참기름 살짝 발라주는 센스! 잊지 마세요^^6. 노하우
'08.4.21 5:10 PM (121.131.xxx.66)예전에 김밥 쌀려고 검색하다가 제일 인상 깊었던 노하우...
다 말은 김밥을 다시 한번 꾹꾹 두손으로 쥐어짜줍니다. 이때 감정은 바람 핀 남편 쥐어짜는 심정으로 힘을 주어 꽉꽉 해줘야 합니다...
^^;;;7. 근데...
'08.4.21 5:22 PM (124.216.xxx.190)처음 김밥을 싸시는 거라면 당근채는 시간걸리니 빼주시고 맛살로 대신해주시구요..
오이도 길쭉하게 썰어서 절이지말고 달군 팬에 참기름 약간만 두루고 재빨리 볶아주시면
물이 생기지 않아요. 단무지도 식초물에 절여놓은거 사시면 되구요. 우엉도 그냥 졸여놓은거
사셔서하시고 다음 기회에 차근차근 집에서 절여서 해보시면 쉬울거에요.8. .
'08.4.21 5:28 PM (211.209.xxx.143)김밥의 핵심은 밥!입니다.
압력밥솥 밥 보다는 일반 밥이 좋구요(고슬고슬 한알씩 알알이 떨어지는 밥)
그 밥을 얇게 김에 펴는것도 중요해요.
김의 3/4정도가 덮혀지게 밥을 펴고 그 위에 재료를 올려놓으면되요.
일단 흐트러지지 않는 재료를 제일 처음에 오게 놓고 채 썬 당근이나 우엉,소고기 볶음 같은 흐트러지기 귀운 재료를 중간에 놓고 칸막이를 만들듯이 다른 흐트러지지 않는 재료를 놓아서 꼭꼭 눌러가면서 싸면 되요.
밥에 물 맞추는건 밥 짓는 도구나 쌀에 따라 워낙 달라서 말씀드리게 어렵네요.
참 말면서 김 맨 끝에 물 한번 쓱 발라서 완전히 말고 끝 부분이 아래로 오게 놔뒀다가 몇분후에 ㅆ세요.
그래야 끝이 풀어지지 않아요.9. ...
'08.4.21 5:39 PM (121.136.xxx.198)밥...
저는 밥할때 아예 식용유 조금하고 소금하고 식초 조금 넣어서 밥을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양념할때 뭉치지 않아서 좋아요. 소금도 안뭉쳐서 간도 고루 배구요
그리고 날이 덥기 때문에 식초를 좀 넣어줘야 밥이 안상할꺼예요. 밥 양념할때
식초 조금 넣으세요
김...
마트가면 구워져있는 김밥김 있어요. 그걸로 싸면 비린내 안나고 좋아요
그냥김 사더라도 김밥 다 싸고 달굴 후라이팬에 살짝 굴려주면
김밥도 잘 썰리고 고소하고 더 맛있어요
그외재료는
당근(채칼 사용하면 당근채내기 쉬워요. 센불에 기름두르고 살짝 볶아주세요)
오이(날이 더우니까 시금치보다 오이가 좋겠어요. 저도 센불에 기름두르고 살짝 볶아냅니다)
햄(뜨거운 물에 샤워 시킨뒤 이것도 센불에 살짝 구워주면 맛있어요)
맛살(저는 길쭉한 크래미 사서 넣어요. 왠지 맛살보다 몸에 덜 나쁠것 같아서..ㅋㅋ)
우엉(조려놓은거 단무지 옆 포장된거 팔아요)
단무지(그냥 한번 찬물에 헹군뒤 저는 그냥 사용)
계란(도톰하게 지단 부쳐서 사용)
어묵(햄처럼 뜨건물에 샤워시킨뒤 달군후라이팬에 살짝 볶아 사용)
맛있겠어요. 저도 이번 주말엔 김밥 싸서 남편이랑 집앞 공원에라도 나가서 먹을까봐요 ㅎㅎ10. 근데요..
'08.4.21 5:47 PM (124.53.xxx.220)내일 정말 비온다던데요...ㅡㅡ;
11. ㅎㅎ
'08.4.21 6:18 PM (222.98.xxx.175)깻잎 넣으면 더 향긋하고 맛난 김밥이 되고 묵은지 씻어 꼭 짜서 넣어도 시원한 김밥이 됩니다.
오이 돌려 깎기해서 채 썰어서 준비하는것보단 길게 썰어서 절여(안절이면 물 질질~) 싸는게 편하겠지요.ㅎㅎㅎ
전 참치보다 그냥 치즈넣은걸 더 좋아합니다만(참치가 질질 흐르지 않나요?) 개인적인 취향이니까요.ㅎㅎㅎ
여기 요리의 기초에서 김밥 준비하는것 잘 나와있어요. 그 중에서 맘에 드는것만 골라서 하세요. 그건 재료가 한 열가지 되던데요.ㅎㅎㅎ
전 그리고 밥에 배합초 넣는것 보단 맛소금+깨+ 참기름으로 주걱 세워살살 비비는걸 더 좋아합니다.ㅎㅎ
ㅎㅎ그리고 칼 가는것 있으면 미리 갈아두세요. 잘 안썰리는 칼로 썰면 한번 썰고 물 묻히고 한번 썰고 또 물묻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잘 싸서 성공하세요.12. ㅋㅋ
'08.4.21 7:16 PM (122.34.xxx.27)김밥.. 저도 집에서 몇번 시도해봣습니다.
마트에서 김밥 말이 셋트 파는 거 사다가요..
2번 시도해봤더니 남편 왈.."용쓰지 말고 그냥 사다 먹어라."
그리곤 작은 목소리로 '사 먹는게 더 맛나구만...궁시렁궁시렁..'
다 들립니다. 남편씨..-_-+ 다시는 싸주나 봐라.13. 왕초보2
'08.4.21 9:22 PM (121.170.xxx.54)제가 얼마전에 김밥 싸고 자르다 다 풀어헤쳐져서 -_-; 글 올렸는데요~ ㅎㅎ
마지막에 꼭! 김밥 끝에 물을 약간 발라주거나 끝쪽을 아래로 오게 해서 차곡차곡 두셔야
밥이랑 물의 수분으로 김 끝이 챡 달라붙어용 ㅎㅎ
저도 여기서 고수님들께 한 수 지도받았어요 ~^^ 가지칩니다~14. 원글입니다!
'08.4.21 10:57 PM (221.138.xxx.45)나갔다온사이 이렇게 자세한 답글이 달려있어서 정말 감동받았어요.ㅡ.ㅡ
사실.... 맘속으로 백만번 고민하다가.
첫 시도부터 소풍에 가져가지말고 (완전 합리화죠..ㅡ.ㅡ ) 내일모래 집에있을때 천천히..얌전히 말아서 가족들한테 먼저 선보여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내일은... 음..그냥 아주 맛있는 김밥과 닭강정을 "사"갈까합니다.ㅎㅎㅎ
조언해주신 답글들 다 적어놓고 수욜날 제대로된 김밥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여러분..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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