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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건가..넘어진건가...
뭐 아저씨라 하긴 좀 그렇고 30대 중반쯤 되는데 키도 크고 인물도 그럭저럭 괜찮아서 남의 집 남편이지만 지나가면 흘낏 보게되는 정도..
와이프는 분위기가 수녀같은 느낌이랄까요. 좀 어둡고 빼짝 말랐는데 별말없이 늘 힘들어뵈는 미소만 짓고 있네요.
아들이 하나 있는데 6살입니다. 엄마닮았는지 엄청 말랐어요.
어쨌든 이집 아빠가 정신병(?)증세가 있다는게 알려진건 작년 가을쯤이네요.
아파트 20층사는데 자기집 물건을 뒷베란다쪽으로 다 집어던져서 아파트가 뒤집어진적이 있어요.
작은 물건부터 냄비, 밥솥, 자전거...큰 사고 날뻔한 일이었어요. 마침 그날 비가 와서 사람들이 바깥에 거의 없었지만 보통때는 아이들이 많이 왔다갔다하는데라 야밤에 긴급 반상회열고 난리가 났었죠
듣자하니 그남자가 오후부터 비맞고 근방을 돌아다니다가 집에가서 마누라 집밖으로 쫒아내고 문걸어잠그고 애는 겨드랑이에 끼고 물건을 다 집어던졌다고 하니 어쩌면 애까지 위험해질뻔했더군요.
암튼 그 남자 119에 실려서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말은 돌았어요.
2-3주쯤있다가 잠깐 보이고 또 한동안 안보이다가 잠깐 보이고...
요즘은 잠잠하긴 한데 가끔 혼자서 잔디에 누워 중얼거리거나 지나가는 사람한테 황당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한동안은 너무너무 무서워서 아이들 꼭꼭 마중나가고 했는데 요즘은 잊고 사네요.
오늘 오전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집아이가 있더군요.
근데 눈에 멍이 무시무시하게 들어있어요.
보라빛이 번들번들하게 올라와있는 눈밑에 긁힌자국도 있고..
가슴이 철렁해서 아이한테 슬쩍 물으니 머뭇거리다 넘어져서 다쳤답니다.
근데 왜 자꾸 안좋은 생각이 드는걸까요.
그래 조심해서 다녀야지 .. 엄마한테 약 많이 발라주세요 하렴...하고 웃으며 얘기하고 못본척하긴 했지만 넘어져서 생긴 멍은 아닌거 같아 너무 맘이 아파요.
그렇다고 딱히 물증도 없이 내가 할수있는건 없고...
단지안 유치원이긴 하지만 이 아파트엔 워낙 차가 많이 들어와서 위험할텐데 아이엄마는 유치원갈때 언제나 아이혼자만 보내네요.
가끔 울면서 올때도 있는데...
에고...정말 속상하네요. 남의 집 아이지만 너무 맘이 아파요.
오후에 요구르트 아줌마 오면 요구르트라도 한통 쥐어줄까봐요
1. 에효
'08.4.21 12:54 PM (211.105.xxx.225)남의 일이지만 읽고나니 너무 심난하네요.
sos 같은데, 제보라도 해서 그 아빠 입원 시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이런일 잘 아시는 분께서 답글 좀 써주시면 좋겠네요..2. 그러게요
'08.4.21 1:21 PM (211.106.xxx.220)애키우는 입장에서 그런 학대(?)받는 이야기들으면 참 가슴이 아프네요
어디다가라도 신고해야 될텐데 남의 가정사에 선뜻 참견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런일을 잘 아는것도 아니고 아타깝네요3. 무섭다..
'08.4.21 1:33 PM (218.233.xxx.119)20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물건에 맞으면 그 즉시 사망일텐데요. 냄비 밥솥 자전거라...
그 아이도 안타깝지만 저는 님과 님아이, 님 아파트 같은 동 사는 주민들...다 걱정되는데요.
그 사람이 '나 어느날 몇시에 물건던지겠다'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날 갑자기 또 그럴지 어떻게 알아요.
막말같지만 누구하나 죽거나 다치기라도 해야 그 사람 병원에 입원하겠군요.4. -.-;;;
'08.4.21 1:40 PM (125.132.xxx.65)그러게말이에요.
한동안 이상한 사람처럼 출입문앞에서 20층에 뭐 없나 쳐다보고 확인하고 들어갔답니다.
첨에 그 난리통나고 반상회했을때 그 사람들 쫓아내야된다는 말도 있었지만 법적으로 어떻게 할수가 없답니다.
사고가 나야만 강제로 쫓아낼수있다네요 -.-
그집에서 알아서 나가는 방법밖에 없는데 전세로 이사온지 얼마안되었답니다.
에혀...울집 가을쯤 전세옮길껀데 그때까지 별탈없이 잘 넘어가길 바랄뿐이에요5. 정말
'08.4.21 1:59 PM (210.205.xxx.195)신고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SOS가 아니더라도 아동학대신고센터가 있습니다.
아이가 위험해보이는데 제발 신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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