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 중국 옷.. 중국 약...

[엄마딸]

아이 봐주시는 아주머니가 중국교포이신데
저희도 가능한 정성껏 대해드리고
그 분도 아기나 저희와 편하게 지내고 계세요.
이번에 아주머니가 중국에 다녀오시게 되어서
용돈도 챙겨드리고 그쪽 가족 선물도 좀 넣어드렸더니
아주머니도 들어오시면서 저희 주신다고 싸오셨네요.^^

남편 먹을 술, 제 먹을 약, 아기 입을 옷, 함께 먹을 버섯 등..
술이나 버섯 같은 건 그냥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솔직한 말로 저 먹으라고 사다주신 약은
좀 그냥 먹기에 조심스럽네요.
성분이나 제조과정이나 아무래도..
그렇다고 정성들여 마음으로 사다주신 건데
필요없다고 안 먹기도 그렇고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기 입을 옷도 사오셨는데
빨아도 옷에서 나는 화학냄새랄까... 그런 특유의 냄새가 계속 납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예쁘다 하면서 계속 입히실텐데
아직 돌도 안된 아기이라서인지 엄마 입장에선 좀 걱정되네요.^^

마음은 정말 고마워서 몇번이나 고맙다는 말씀은 드렸어요.
그런데 막상 먹고 입히는데는 걱정스러운 마음 있는게 사실이네요.
아주머니께서는 짐작하시지도 못할텐데 마음이 쓰이네요.

[?]

필요없다고 안 먹기도 그렇고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 당연히 안드셔야지 지금 무슨소리 하십니까...
성분도 뭐도 모르는 약을 뭘 믿고 드실려구요.
드시지 마세요...(아주머니를 못믿는게 아니라 아주머니도 잘 모르고 살수 있으니까요)

[꼬옥]

저 중국사는데요. 저희 될 수 있으면 여기 옷이나 약 아이들에게 안 먹입니다.
아주머니 모르게 살짝 버리세요. 아이가 아주머니보다 더 소중하잖아요..

[약은..]

친구나 친척분에게 드렸다고 하고 버리는 게 어떨까요? 너무 못됐나요?^^;;;